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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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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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2차 지침 후기.(=그녀가 알파고라고 불리는 이유)

체셔

"지침은 통합니다. 믿으세요."
라고 쓰인 후기를 수 차례 봐왔습니다.
많은 내담자 분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블로그의 칼럼과 베스트후기를 정독하는 것도 모자라 사이트의 모든 후기를 읽었습니다.

확신에 가득 찬 내담자 분들의 후기를 보고도 내심 의심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보이는 후기보다 보이지 않는 내담자들의 이야기는 더 많을 것이고, 그들이 모두 기쁨의 박수를 치고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요.
지침이 통할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내가 알 수 없는 상대의 상황 문제, 내가 놓친 부분, 지침은 정말 맞는 걸까?, 여러분이 생각하신 모든 것, 저도 했습니다.)
저같은 강박증 내담자에게는 걱정이 바톤 터치하듯 이어지거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통합니다. (굵은 글씨, 글자 크기 확장, 밑줄 쫙 긋고 싶네요/재회후기는 아닙니다.)
저는 왜 하서영 상담사 님이 '알파고'라고 불리는지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절대, 진짜 나한테만큼은, 정말 나에게만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지침이 통했습니다.

(이전에 1번 후기를 남긴 적인 있는데, 저는 80%확률, 고프저신, 여성 내담자입니다.)

저의 강박증 덕분에(?) 저는 상대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글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글은 제가 2차 지침을 쓴 직후 상대가 쓴 글이었습니다.
꽤 장문인 글에는 구구절절 제가 몰랐던 상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상대의 속사정이 다 담긴 글이라 처음에는 놀란 마음으로 글을 훑었고, 그 이후 찬찬히 내용을 살피고, 다음 다시 상담 및 지침 내용과 비교하며 읽었습니다.

처음 헤어졌을 때의 감정, 1차 지침을 썼을 때 느낀 감정,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2차 지침을 받은 지금의 심정이 어떤지까지.
상대와 저는 헤어진 이후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 글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죠.
그동안 미약하게 남아 있던 미해결과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하서영 상담사님이 왜 알파고인지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헤어진 직후부터 지침을 쓸 때마다 상대는 하서영 상담사님이 예상한 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아니, 이렇게 맞아 떨어질 수 있어? 진짜?"

제가 1차 지침을 썼던 당시, 상대는 무반응이었습니다.
1차 지침 반응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죠.
무반응이라 내가 대응할 것이 없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감감무소식인 게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 (상대는 1차 지침 때, 굉장히 놀랐고 답장을 할 지 말 지 심히 고민했다고 합니다. )
상대는 sns를 하지 않고, 카톡 프사도 거의 바꾸지 않는 편이라 왠만해서 반응을 찾기 어려웠거든요.
나만 프레임에 놀아나는 것 같고, 저놈이 목숨 부지하고 살아 있긴 한가, 싶고...
1차 애프터 당시 상담사님은 무반응에 대한 해석과 상대의 상황을 설명해주셨는데, 그 글을 통해 '아, 정말 다 맞구나.'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2차지침을 쓰고, 이 글을 발견했을 때, 저는 상대가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었죠.
상대는 저에게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고, 저는 그것만으로도 큰 쾌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상대와 제가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점이었죠.

그래서 저는 때로, 무반응이나 공백기를 다행으로 여겼습니다. 상대에게 반응이 왔을 때,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잘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되기 때문이죠. (지침 밖에 모르는 바보같으니..)
걱정스러운 마음에 상대와 대화한 내용을 상담사님께 보여드렸는데, 상담사님은 완벽해서 수정할 것이 거의 없다고 하셨습니다.(아.....진짜?????? 잘 해놓고도 잘한 줄 모르니........)

아마 제가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첫째, 저는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글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답장을 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상대의 패를 완전히 꿰뚫어 보고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둘째, 지침을 완전히 이해했기 때문입니다,(너무 오만한가요?)
지침의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어느 부분이 신뢰도를 올리고, 어느 부분이 감성을 자극하고, 어느 부분이 프레임을 지키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제가 어떤 내용/태도로 답을 해야하는지 충분히 익히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제가 보낸 지침과 동일한 모습을 보여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겠죠.

1차 후기 당시, 저는 2차 지침이 너무 자존심 상하여 보내기 힘들 것 같다고 썼습니다.
그런 제가 2차 지침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비로소 지침을 이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침을 보내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이죠.
(제 자존심이 없는 것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상담사님 曰: "자존심이 너무 세서 전두엽을 다치지 않은 한은 저자세를 보일 일이 없습니다. 100%로 확신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하파고님이 100%라면 100%겠죠.)
지침을 '이해'를 했기 때문에 그에 근접한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셋째, 상대의 답장을 읽은 뒤 답장을 보내려고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답장을 보내고 싶어서 칼럼이나 베스트 후기를 다시 읽고 문장을 다듬어서 보냈습니다.
저는 경험도 적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감이 컸습니다. 때문에 칼럼/후기로 더 준비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보내고 나서 나중에 또 이게 맞나, 이 말을 했어야 했는데, 아 여기서 답을 할 걸, 등등 또 무수한 생각을 하게 되죠.)

아쉽게도 저는 sns지침을 잘 지키지 못해 아직 이렇다할 수확은 더 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색하기도 했지만, 변명 다 차치하고, 게을렀던 겁니다.)
2차 애프터에서 sns지침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을 받고, 실행중입니다.
제가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인데, 조급하지는 않지만 또 의심병이 도지고 말았습니다.
"연락이 올까?"라고 말이죠...ㅋㅋㅋㅋ

저는 지금도 ing입니다.
꽤 재밌는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상대의 가치가 떨어졌다 느껴서인지 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승자와 패자, 제가 어느 쪽이 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별 먹은 슈퍼마리오처럼 씩씩하게 최종 맵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학원비를 내고 수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과 지침, 애프터는 제가 수강료를 내고 듣는 강의고요.
중간에 지침을 쓰지 않는다면 저는 돈을 내고 강의를 안 듣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수강률 100%를 찍고 종강할 생각입니다.

저에게도 재회 포기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사실 '굳이 재회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하는데, 저는 이 상황을 장기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상대에게는 미안하지만, 상대를 '모르모트'로 여기기로 했습니다.
아트라상의 이론이 얼마나 들어맞는지, 연애바보인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일종의 실험을 해보는 시간으로 말이죠.
그러면 나중에 정말 소중한 사람이 생겼을 때, 시행착오가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홍보글 같았나요?
제가 재회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은 하서영 상담사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 뿐만은 아닙니다.
내담자 분들이 조금이라도 덜 불안하셨으면 좋겠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별했을 때 "사람이 이렇게까지 정신이 힘들 수 있나, 모든 것을 지배하는 슬픔이 시간으로 해결되기는 하는 걸까,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제일 싫다, 지금 당장 내가 너무 힘든데 그럼 언제까지 버티라고."라고 생각하면서 괴로워했습니다.
내담자 분들이 생각한 의심, 불안한 감정을 제가 모두 겪었습니다.(진행 중인 지금도 어느 정도는 겪고 있겠죠)
저는 운이 좋게도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우연한 기회를 통해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상담사님이 맞구나! 정말 전문가구나! 믿을 수 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맞은 이 기회로 인해 다른 내담자 분들도 아트라상 상담사님을 좀더 믿고, 씩씩하게 완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후기로 인한 신분 노출'을 저도 아예 걱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내담자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여 길게 글을 썼습니다.

(그래도 분명 자신은 다를 것이라고요?
제 상대는 상담사님으로부터 '개복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멘탈이 약합니다.
멘탈이 약하니 버티지 못할 것이다, 예상을 빗나갈 것이다, 힘들 것이라 생각했음에도 맞아들었습니다. )

하서영 상담사님,
게임은 끝나지 않았죠. 전두엽 간수 잘 하면서 SNS 지침 잘 지켜보겠습니다.
(별명을 '별먹은슈퍼마리오'로 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ㅋㅋ)
2차 애프터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졌네요.
또 후기를 들고 올 그날(=상대에게 연락이 올 그날)을 기다리며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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