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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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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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후기 1/3

카이란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의 6월 1일자 문서상담 내담자입니다.
본명으로 상담했지만, 정신병자x 관련 상담이라면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뜻 깊은 상담이었기에 후기를 바로 작성하고 싶었으나 상담내용의 숙지를
위하여 시간을 두고 달달 읽느라 조금 늦은 점 양해바랍니다.^^

우선 제목을 후기 1/3로 정한 이유는 저는 아트라상에 크게 세 번의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1편은 전반적인 제 연애와 상담후기
2편은 상담사님께서 제시해주신 길 중 하나를 선택한 후의 제 심정 관련 후기
3편은 해당 선택의 결과와 부족하나마 예비 내담자 분들 및 내담자 분들께
드리고 싶은 글 및 상담사 님께 또 한 번의 감사를 표하는 후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1편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대 중후반의 남자 내담자이고 잠시 금융 관련 직종에 종사하다가 지금은
새로운 꿈을 위해 공부 중인 고시생입니다.
나이차이가 꽤 있는(5살 이상, 신상을 위해 명확히 하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약 2년여를 만나오다가 여자친구의 예기치 않은 이별선언으로 아트라상에 오게 되었네요....

여자친구와는 취업을 한 제가 3월에 학교에 휴학신청을 하러 갔을 때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신중하게 하려 노력하던 모습이 굉장히 예뻐보였고
당시 전여자친구와 이별을 한지 얼마 안되어 연애의 공백기를 가지려던 저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던 모습에 반하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아왔고 한 번도 큰 싸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전 연애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여자친구를 사사건건 가르치려고 드는 것과 한 번 화가나면 좀처럼 조절하지 못하는 제 성격이 이별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군대에서도 하필 훈련조교였습니다.ㅠㅠ)

사실 저는 연애사에 있어서 그리 큰 굴곡은 겪지 않은 사람입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185cm의 큰 키와 나쁘지 않은 외모, 평범한 학력(수능석차 전국 5~8%정도)과 무난한 사회성 등으로 인하여 나름 평탄한 연애를 해왔습니다.
이번 이별 전 가장 큰 굴곡은 군대 전역 5 개월 전 군 시절을 계속 함께해주었던 여자친구의 급 이별 통보로 2개월 정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 정도입니다.
성인이 되고나서는 짧게는 100일 가량, 군 전역 후에는 나름 각성하여 2년/2년의 장기연애 두 번
이렇게 약 10명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늘상 이별을 맞게 되면 제가 이별 선언을 하였든 이별 통보를 받았든 쿨하게 친구들과 2~3일간 술 한 잔하면서
털어버렸네요.
오만하지만, 어차피 지금 지나가면 또 생기겠거니,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별을 고했을 때 상대가 잡았던 상황이 두어번 있었지만
우린 현재 이별 다시 만나도 어차피 나중은 이별이라는 태도만 견지했었던 저였거든요.;;;

이랬던 제가 이번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친구는 정말로 저만 바라보고 제게 헌신하던 친구거든요. 저 역시 이런 상대의 모습에
깊게 빠져들게 되었고요.
하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순간 저는 저를 놓게 되었습니다.
미친 듯이 매달리고 미친 듯이 달래보고 빌어봤습니다.
그러나 고시생이라는 상황적 특수성과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더더욱 예민해진 저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상대방은
저를 밀쳐내기만 하더군요.
상대방의 반응에서 아직 사랑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 저는 어떻게든 이 이별을 수습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렇지만, 수습하는 방법을 제대로 몰랐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 밖에 없었고,
또한 제3자가 갑자기 저희 관계에 개입하게 되어(상기 정신병자x입니다......)
여자친구는 저와의 마지막이 최악이라는 선언까지 했습니다.
그때, 이러한 방법은 우리 사이의 간극을 더욱 벌리기만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 제가 깨달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회상담소 등등을 찾게 되었고, 고시생이라는 상황적 특수성과 얇은 주머니 사정 (집은 넉넉한 편이나, 부모님께 죄송하여 이전에 받았던 월급으로 공부 중입니다.) 등을 감안하여 맨 처음 선택한 곳은 모 인터넷 카페였습니다.
이 곳에 대한 신뢰감은 금방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작전을 통한 간접인식만을 주로 시키는 곳이더군요.
더군다나, 상담사라는 분은 기본적인 맞춤법마저도 지키지 아니하시고,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동하시는 모습 등에 경악하여
작전을 중지했습니다. 그 후 찾은 곳이 이 곳, 아트라상입니다.
우선, 이곳은 칼럼 등을 먼저 읽도록 권유하는 것이 다른 곳과는 달랐습니다,
뭐야? 이렇게 자신있어?라는 생각이 든 저는 우선 기본 이론 숙지와 몇몇 칼럼을 읽어본 후
상담을 신청하였다가 너무 성급한 것 같아 취소하였습니다. 그 후 칼럼을 모두 읽어보고
친한 형에게 돈까지 빌려서 상담을 신청하였고요. (밤샘 번역알바로 갚느라 꽤 뼈빠졌습니다 하......;;)

저는 성격상 듣는 것보다는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문서 상담을 신청하였고
2주를 기다린 후 상담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간 잦은 수정 요청 다 받아서 전달해주신 관리자님께 우선 감사를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사무적이지 않으시고 너무 인간적이신 분이십니다!!

제가 부탁 드렸던 대로 명확하고 냉철한 분석을 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제3자가 보는 나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전제로 상담을 신청하였는데 마치 맞춤 양복과 같은 상담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재회에 굉장히 마이너스 적 요소라고 생각했던 제 3자 개입이 실상은 재회확률이 적어도 10%이상 상승하게
되었다는 점과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상담내용과 지침을 여기에 오픈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상대방은 내프가 많이 부족한 친구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연 작성 시에 이것을 언급해서 그런지 지능이 높은 내담자라고 칭찬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또한 재회상담 이외에도 제가 여쭈어 보았던 화를 참는 법에 대한 상담.....
정말 인생 상담이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는 제게 두 가지를 제시해주셨습니다.
재회를 위한 지침과
(1차지침만 주셔서인지, 내프가 너무 낮은 상대방을 배려하셔서인지 애프터메일 하나 더 특별히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를 위해서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신다는 견해를요.
이젠 제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시험이 이제 약 3주가 남은 지금, 이를 공백기로 삼으며 차근차근 생각해보려 합니다.

다만, 상담사님 저 시험을 등한시하고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게 고작인 사람은 아닙니다!!
나름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기에 공부 계획은 철저히 지켜나가는 중입니다.ㅎㅎ
계속 시험을 염려해 주신 점 매우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꼭 좋은 결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쓸 때는 금방일줄 알았는데 후기 쓰기가 참으로 힘들군요.;;;
후기에서 보았던 작성자 분들의 심정에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후기 1/3편은 고시생인 제 사정상 이만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 감사는 시험 후에 제 선택을 들고 찾아올 2/3편에서 더 많이 표하겠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이하 모든 아트라상 상담사 님들, 관리자님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 하나 남기고 고시생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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