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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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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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후기 입니다^^

비비디바비디부우

4월 말에 상담받고, 5월에 1차 지침을 전송 후 현재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여자 중에서 흔치 않은(?) 저프케이스입니다. 신뢰감은 이별의 계기가 된 날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때 저도 터져버리는 바람에 깎였을 거라고 하셨지만, 상담 후반에는 신뢰감은 최강이라고 하셨습니다. 저프고신 인지 저프중신인지 그런 정도의 상태일까 싶네요. 칼럼에 나와있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딱 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저에게 상대가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걸 상대에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상대의 내프가 낮아져 있는 상황 또한 제가 저프의 행동을 하게 만든 원인 이기도 했죠. 솔직히 연애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 안했지만, 지나고보니 충분히 할 만큼 한 것같기도하고 아닌 것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지나치게 배려한게 문제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 성향상 분명 상대에게도 하자가 있을텐데 다 좋게좋게 봐주는 성격이라고 하셨구요. 그래서 그럴까요.. 헤어진지 얼마 안됐을 때는 그 사람의 단점이 딱히 생각나지 않더군요. 딱 하나! sns에 전 여자친구와의 흔적이 있는거 말고는요... 사실 그 딱 하나도 엄청 큰 일인데, 상대를 몰아세우고 싶지 않아서 몇 번 경고하고는 저도 신경쓰기 싫고 이 정도 말했으면 했겠지라고 믿고 싶어 sns어플을 삭제해서 몰랐는데, 헤어지고 보니 여전히...ㅎㅎ 제 말을 귓등으로 들은거죠 -- 나름 할 말은 하고 산 것같은데, 할 말을 제대로 못한 거였구나 싶었습니다.

헌신하다 헌신짝된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안다. 그게 딱 저와 그 사람의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서로의 배려와 헌신을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 그건 당연하게 아니다 라고 자주 이야기 나누었음에도 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저프이다 보니 아직도 고프의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화 상담을 하면서 그런 이론적인 부분과 행동으로 나타내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봤어야 하는데, 막상 상담사님과 전화 통화를 하니 뭘 여쭤봐야할지도 모르겠고 ㅠ 사실.. 상담사님께서 이것저것 물어봐주실 줄 알았는데 제가 썻던 글로 어지간히 파악되셨는지 질문도 별로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유선상담은 1시간도 안되서 끝이 났습니다. 다른 분들은 2차 지침도 같이 주시는 것 같던데, 저는 2차 지침을 받지 못했어요. 아마 애프터 메일을 보내면 그 때 상황파악 후 주실 건가 봅니다.

공백기를 보내면서 정말 주변에서도 니같이 못살겠다 할 만큼 놀러다니고, 배우러다니고, 한 달도 안되었는데 제게 관심을 보인 사람 2명, 소개팅도 3번이나 잡혔네요. 전 남친이외의 제 주변 사람이 보는 저는 소개팅을 시켜줄 만하고, 제 인생을 즐기며 열정있게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연인으로서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들은 더 궁금해지지도 않고 센스도 없어보이고...오히려 사귀면 굉장히 피곤하겠구나 싶은.. 사람들이다 보니 자연스레 전 남친이 생각 났습니다ㅠㅠ 그래도 다행히 당장 보러 가고싶고, 연락하고 싶고, 감정이 요동치고 그렇지는 않네요. 내프가 많이 안정된거 겠죠? 전체공개 였던 sns도 비공개로 바꾸고 잘 안바꾸던 프사도 바꿨던데 그 사람의 마음도 저 같을라나요. 내심 이주 전의 저보다 더 괴로워했으면 합니다. 내가 진짜 후회할 짓을 했구나 하면서요 ㅋㅋ

제가 여러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도 '프레임'에 대해서는 많이 헷갈립니다. 하지만 내프는 이젠 어느 정도 알 것 같아요. 내프란 자기의 자존감, 자신감 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내프는 많이 올라와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은 전 남친을 보면 생각이 멍해질 것 같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봐선 공백기를 충실히 지켜나가야겠구나 생각 중입니다.

상담사님께서 저는 신뢰감이 무척이나 높은 타입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프레임이 조금씩 오를 타입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단점이라고..그 말씀을 들으니 상담 받은 상대방 이전에 연애했던 사람이..헤어지고 2년 뒤에나 연락 온게 떠오르더군요. 역시나 그때도 저프고신이었나 봅니다 .. 전 솔직히 연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 끝부터 두려워하고, 감정소모, 감정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런 제가 용기를 내어 시작했던 연애가 어이없이 끝나버리니 한동안 참 힘들었고, 다음 연애 시작하는게 껄끄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시작도 안한 연애의 끝을 두려워 한다(?)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이 저에게 너무 와닿더라구요... 사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하지만 늘 죽음을 향해나아가면서 정작 죽음보다 덜한 연애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겠구나 싶었달까요. 이 문장을 읽었던 그 순간에 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부딪혀 보고, 용기를 내보려구요. 반드시 전남친과의 재회가 아니라 리바운드던 대체자던 그 누구와의 관계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용기 있게 부딪히고, 깨지는 거에 있어서 좀 더 무뎌져보고자 합니다. 상담사님의 조언대로 많이 만나보려고요. 저에겐 큰 용기랍니다^^

아직 애프터 메일은 한 개도 쓰지 않았습니다. 저번 주말부터 그 남자가 떠올라서 애프터 메일을 쓰고 싶은 것을 꾹꾹 참으며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상담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내용을 메모장에 그때 그때 기록도 해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주말이나 다음 주 중으로 애프터 메일을 보낼 예정입니다. 많은 질문들이 들어가 있는데.. 그렇게 한꺼번에 많은 질문을 해도 되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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