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을 기다리며 후기 써봅니다.
꽃미녀
2018. 05. 24
왜!? 저는!? 항상!!!!?? 상담사님 바쁠때만 이런 일이 생기는거죠^_T
최시현상담사님께 세번의 상담을 받고 네번째 상담을 기다리며....후기 써봅니다.
첫번째 상담은 쓰레기같은 멘탈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두번째 상담으로 소개팅과 썸, 어장을 넘나드는 인기녀가 되었고,
세번째 상담때 남친을 얻었네요. 그리고 지금 네번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카톡이별을 당한 상태입니다. 바로 전 후기의 내담자님이랑 비슷한 케이스에요. 고프저신 짧은 연애, 상대는 내프가 낮음.
착하고 순하고 성실해서 마음고생 안하면서 연애하겠구나 싶었는데...오히려 제가 맘고생을 많이 시키고 말았네요.
소심한 남자를 너무 다그치면서 만났어요...에휴 내가 미친년이지....
다 받아주고 다 미안하다고 해주니 그게 당연한 줄 알았나봐요.
모르는 사람들은 카톡이별이라 하면 천하의 개쌍놈이라고 욕할테지만,
연애만 짧았지 알고 지낸지가 오래라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저는 이해가 갑니다.
차마 입이 안떨어지고 얼굴 보고는 더더욱 못했겠죠. 진짜 소심하고 섬세하고 수줍음도 많이 타고..기타등등.
거기다 절 진짜진짜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비겁해 보일지 모르지만 카톡으로 이별을 선언한거죠.
이 모든게 저의 소망적 사고의 오류라 할지라도 괜찮아요.
차라리 제가 싫어져서 헤어진거라면 저도 훨씬 홀가분하게 헤어질 수 있을테니까요.
많이 사랑해주고 싶었는데, 지난 연애때 저프로 헤어지는 바람에 프레임강박에 걸린건지...지랄도 지랄도 아주 풍년이었네요.
사귈때도 안심하지 말고 칼럼이랑 후기 때때로 읽어봤어야 했는데 연애감정에 취해서 그냥 막 아주그냥 확 그냥....^_T
남아있는 애프터로 받은 지침은 '어려운 케이스 아니니까 아무것도 안해도 되니 그냥 기다렸다 상담받아라.' 입니다.
그런데 어쩌쥬....실연의 아픔을 달래고자 여행갔다가 인생샷 나왔는데...프사 바꾸고 싶어서 손가락이 드릉드릉 하네요.
SNS에 올리고 싶다! 프사 바꾸고 싶다!!! 오빠 영화보러가자 한마디 날리고 싶다!!!!!!!
...하지만 기다리겠습니다. 이것은 제가 저에게 내리는 벌...가뜩이나 심란한 남친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으려 합니다.
빨리 상담 잡아주세요, 관리자님...현기증 나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