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께 음성상담 받았습니다!
Red
2018. 05. 23
서영쌤 안녕하세요? 상담받은지 언 두달여만에 후기남깁니다..(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많아 후기가 늦었네요.. 죄송해요 ㅠ)
저는 3월초 음성상담신청을 했었는데 사연이 약간 특이했습니다. 상대방이 전여자친구, 썸녀 등이 아닌 몇년동안 알고 지내던 동아리 후배였거든요.
여러해 알고지냈지만 남녀사이로 발전할 기미가 안보였던 저희사이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단둘이 술을 마시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일'이 벌어지고 만거죠 ^^;
문제는 상대방이 만나는건 둘째치고 연락하는것조차 거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사이는 어제일로 회복불가야 각자 책임지고 끝내자"는게 상대방의 마지막 말이었죠. 갑작스러운 전개에 당황스럽고 제 행동에 후회도 됐지만 이대로 이사람을 놓치고 싶지는 마음이 제일 컸어요.
너무 힘들었지만 평소 프레임이론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기에 상담신청 후 더이상의 메달림없이 칼럼, 후기 등을 읽으며 기다렸어요.
일주일뒤 서영쌤의 전화가 걸려왔고 고프저신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서영쌤은 우선 제가 프레임이 있었기에 이런일이 벌어질수 있었다는걸 상기시켜주셨어요(가끔 제가 지나쳤던 부분에 대해선 왜그랬어욧!!하고 혼나기도 했지만..ㅠ)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후 지침 및 만남을 진행할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신뢰감을 회복할수 있는 지침을 주셨죠. 원래 지침문자는 손대면 안된다고 하셨지만 전 사실 제가 완전히 이해할때까지 열번정도 읽으면서 어미, 조사, 의미가 불분명한 부분을 조금씩 수정한 뒤 보냈어요.(그렇다고 방향을 바꾼건 아니에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 상대방의 연락이 오더군요. 퇴근하고 잠깐 보자구요. 마침 금요일이라 애프터메일하나를 사용하면서 만났을때 행동지침까지 받았죠. "프레임을 잃지 않은 선에서 진심을 전달하기"
지침문자와 첫만남이 상대방에겐 결정적이었나봐요. 그 이후로 그날일에 때문에 싸우기도했지만 감정의 파고는 점점 줄어들었죠. 허리케인같은 3월과 폭풍같은 4월을 지나고나니 화창한 5월이 기다리고 있네요>< 지금은 저희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
지금 저와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하고 계실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기자신을 믿으세요"입니다. 상대방과 이별 등의 상황에 있다는거 자체가 이미 최소한의 매력은 가지고 있다는거니까요.
그리고, 자기자신을 믿을수 있도록 공부하세요. 상대방과 첫만남에서 돌발질문에 적절히 답할수 있었던건 여러 상담후기를 읽으며 대응능력을 길렀던것 덕분인거 같거든요.
지난 세달동안 힘들고 우울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그러면서 저 자신도 한단계 더 성장한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른 내담자 분들도 제 후기를 읽으시며 좀 더 용기를 얻으셨으면하고 소망합니다.
그리고 제가 음성전화, 애프터 메일등으로 여러번 귀찮게했지만 항상 꼼꼼하게 분석해주시고 가끔은 따끔히 혼도 내주셨던 하서영 상담사님께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어요.(이래놓고 하나 남은 애프터 메일로 또 괴롭힐지 몰라요^^;) 언젠간 '이웃주민' 쌤과 커피한잔 할 기회가 있길바라며 이만 줄일께요. 건강하세요~
2018년 5월 23일 from Red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