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바로 후기 남깁니다!
낑깡킴
2018. 05. 19
하하핰ㅋㅋ 엥 이사람 상담받자마자?! 지침도 안썼는데 후기는 뭐야?! 하실수도 있어요.
근데 상담받자마자 제 스스로가 마음이 많이 후련해져서 후기를 씁니다ㅎㅎ
저는 스스로를 고프저신일거라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은 제게 저프를 주셨어요. 들어보니 헤어질때도 분석을 들어보니
제가 저프가 맞긴 하더라구요.. 교제기간도 3주정도로 많이 짧아서 처음엔 30%쯤 생각하셨는데,
자주 볼 수 있는 특성상 제가 잘 하면 50%까지도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전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전 남자 동성애자입니다ㅎㅎ 좀 복잡하지만, 어떤 큰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어요.
전 당연히 그게 헤어짐의 원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은 상대가 저를 사랑했으면 그렇게 쿨하게 보낼 수는 없다 하더라구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욕하고 집어던지면 던졌지 그럴 수는 없다고.
오히려 헤어질 빌미를 잡은걸수도 있다고 하는데, 전 아차 싶었어요.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하지 않았을거란 경우의 수는 아예 두질 않았거든요.
솔직히 헤어지고 얼마 안됐을 때 였으면 아마 엄청 충격받았을거에요. 근데 상담 신청하는것 자체만으로 제가 케어가 되더라구요.
상담만으로 재회에 가까워진 느낌때문에 기분이 많이 나아져서.. 그 컨디션으로 생활을 종일 유지하다보니,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요.
교제기간이 짧은것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친구를 생각할때도 이제는 그렇게 가슴아프지 않게됐네요.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하지 않았을거란 진단을 받고나니까 처음엔 손이 좀 떨리고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은 훨씬 더 덤덤해지기도 했어요. 서로 좋아죽는 관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게ㅋㅋ 충격이긴 한데 납득이 가네요. 분명히 이 친구는 저한테 실망한게 많았을텐데, 그렇게 식었을텐데. 내가 정말 좋았으면, 고쳐나가고 싶었으면 말을 했겠지 싶은?
그렇다고 지침을 안쓰진 않을거에요. 그 반짝거렸던 시간들이 그립긴 하거든요. 이 친구도 정말 객관적으로 봐도 괜찮은 사람이고. 50%지만 제가 잘 해서 과연 변화가 올지도 궁금해요. 저를 그렇게 차버렸으니 좀 매달리게 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하서영 선생님이 저 멘탈관리 잘 하라고했는데...ㅋㅋ 딱 걸렸어요 저 유리멘탈인거 흑흑ㅠㅠ 이 친구에 관해선 내프가 아주 바닥을 쳤죠 흐미...
동성애자들이 대체자를 구하기힘들고 한 여러 상황때문에 지침을 어기는 일이 잦다고 어떤 칼럼에서 본거같은데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저는 꽤 똑똑하고 눈치가 좋아서 취업도 잘했고, 손해를 안보는길을 잘 찾아가는 스타일이라서(대신 멘탈이 약하구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쎈 말을 추가해서 던지고싶어!!!! ㅠㅠ솔직히 지침내용이 더 쎄면 좋겠어요.. 상대방 멘탈을 훨씬 더 크게 초토화시키고싶은데(복수수준을 원하는걸수도) 약하다 생각했거든요. 쌓은 시간이 짧았으니 뭐ㅠㅠ 어쩔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이니까!!! 믿고!!! 던집니다!!!!ㅋㅋ 공백기도 한달 주셨는데, 하 솔직히 좀 무서워요. 지침이란 무기를 들고.. 거의 뭐 죽창을 들고 찌르는 느낌인데 이 친구는 내프가 정말정말 딴딴한 친구라 그 공백기안에 별 연락 없이 오히려 상처 더 아물고 저를 정리할것만 같고 그런데.. 한번 이겨내 보렵니다. 최소한 2차 지침까진 가볼 생각이라서 긴 싸움이 되겠지만.. 잘 졸업해서 깨닫고 여기를 다신 찾을 일이 없게! 잘 해보겠다고 결의 다지려 후기 남깁니다.
그리고 상담 고민하는 여러분, 사랑과 이별에 대해서 돈을 내고 답을 찾아갈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게 진짜 연애구나 라고 생각했던 첫 연애를 이렇게 망치고 공부를 하고나니 이제 정말 잘 할수 있을것 같아요. 또!!! 어딜가도 들을 수 없는, 영화를 몇 십편을 찍어대던 내 머릿속을 덮을 수 있는데 이 정도 상담료라면 전 내 지갑을 가져가 텤마머니!!!! 를 외치겠습니다.
와 상담받기 진짜잘했어 라고 계속 반복하면서 집갔으니ㅋㅋ 무튼! 1차지침 수행하고! 반응에 따라! 공백기도 가져보고! 다시 후기 들고 오겠습니다!
이별한 모든 여러분 우리존재화이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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