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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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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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상담 후기 입니다. 뾰로롱ㅎㅎ

낑깡777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도 저를 항상 응원 하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견디고 있어요.
저는 손가락 수다쟁이라 긴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상담 후 지침을 준비하던 중 상대방에게 새 애인이 생긴 걸 발견한 후 프레임 떨어지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감성이 풀 충전 되는 밤이어서 그랬을까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크나 큰 후회는 제 몫이였지요...

첫번째 급했던 에프터 메일을 쓴 후 상담사님께 답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타이밍 안 좋게 상대방에게 연락이 왔지만 딱히 감정적인 반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한번 씩 그러셨듯 저도 강희 쌤한테 혼났습니다. 데헤헷
'좋은 사람을 만난 거 같다. 본인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 너도 꼭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듣고 저는 너도 잘 지내라 라는 답장을 한 후 다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때 마음이 정말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게 정이 떨어진건지 아니면 '내가 힘들어 죽으려 할 때 너는 새로운 사람과 행복했구나' 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뭘까요?

지금은 다시 첫번째 지침 문자를 준비 중 입니다. 그리고 다시 탄탄한 내프 갖는 훈련을 해야겠지요.

저도 역시 전형적인 고프저신 던전내프 입니다. 헤어질 당시 다행이 '매달리는 건 소용없는 짓' 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상대방에게 마지막 장문의 톡을 보낸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는 엄청 궁상 떨었지요. '이별 견디는 법' '헤어진 연인 다시 돌아오게 하는 법' 등등.. 방법은 엄청 많더만 저에게 딱히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아트라상 빼고 찡긋)

저는 헤어지면 매일매일 일기를 씁니다. 상대방에게 하고 싶던 말, 반성하는 말, 깨달은 것 등 차라리 그게 더 지금의 상황을 견디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울기도 엄청 울었습니다. 서비스직이라 손님에겐 웃으며 친절을 배풀다가 눈물을 줄줄 흘리는 채로 퇴근을 하는 식의 나날을 한 달 이상 보냈습니다. 항상 제 볼엔 모세의 홍해 처럼 나뉘어진 눈물 자욱이 있었죠. 개구리 같은 눈과. 이별 노래를 들으며,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며, 아직 나가지 못 한 톡방의 나눈 톡들을 읽으면서 그냥 막 울어버렸습니다. 울면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니까요. 그런데 톡을 읽으며 당시 몰랐던 제 자신의 쓰레기 같던 이기적인 행동이 보이더군요. 스스로 반성 하고 싶으시다면 지난 톡을 다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견딜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블로그 칼럼과 후기들이었죠! 저는 다행이 글 읽는 걸 좋아해서 슬픈 와중에도 아주 즐겁게? 블로그를 정독 했습니다. 한 쪽 눈으로는 눈물을 흘리며, 한 쪽 눈으로는 칼럼을 읽었어요. 그 사람과 재회를 해야하나, 잊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블로그 만으로 채워지지 않던 궁금증이 많았기에 결심하고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결제 할 때 사실 3초 정도 망설였어욬ㅋㅋ

처음 문서 상담을 한 후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뭔가 시원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관리자님께 문의 드리니 제가 능동적인 사람이라 음성상담이 나았을 것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엔 음성으로 가려구요.
하지만 정말 신기한게, 상담 내용을 보고 블로그를 다시 보고 다시 상담 내용을 보고 블로그를 보고 이렇게 변갈아 가며 글을 읽다 보면 새롭게 눈에 띄거나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생깁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 신기해요. 보고싶은 것만 보이다가 봐야 할 게 생깁니다.

저는 이상한 사람이에요. 제가 봐도 제가 정말 이상하고 요상해요. 상처로 똘똘 뭉쳐있고, 그 상처에서 헤어나올 힘을 어디에서도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종교가 있고,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지만 이상하게 '연애' 쪽 에서는 사람이 찌질하게 되더라구요. 마음에 아무리 근육을 만들어도 연애만 하면, 누군가를 마음에 담으면 금새 비실이가 되어 버려요.

연애를 할 때면 저는 고슴도치가 되어서 사랑하지만 더이상 다가갈 수 없게 스스로 가시를 세웁니다. 상대방은 처음엔 그 가시를 견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하고 힘들어 하며 결국 저를 떠나죠. 그럼 저는 상대방을 원망합니다. '내가 처음에 이런 사람이라고 말 했는데...' 라고 하며 세상 찌질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그 사람을 엄청 사랑하고 제 곁에 남아줬음 하지만, 제 행동은 바꾸지 않았죠.
저는 연애를 할 때 제 약점들을 다 말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알겠다며 받아줄 수 있다고 말 합니다. 그럼 저는 그 약점을 마음껏 발휘 합니다.ㅎㅎ 그걸 조절하는 법을 알지 못 했으니까요. 상대방은 처음엔 저를 엄청 사랑하니까 받아주다가 서서히 지치고, 그 지친 모습이 제게 보이고 그러면 또 저는 더욱 더 약점을 이용하고... 그런 악 순환이 제 연애의 전부였습니다.

아트라상에서 '연애 못 하는 사람의 조건' 이라던가 '내프 낮은 사람의 조건' 등 모든 안 좋은 조건의 사람이 저더라구요.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연애 고자' 라고 스스로 칭한 건 아트라상을 접한 후 인거 같아요. 4번의 연애 중 한 번 빼고 나머지는 다 차였습니다. 스스로 힘들어 죽을 것 같으면서도 놓지 못하는 연애를 했고, 상대방이 헤어짐을 말 했어도 제가 매달려서 다시 만나는 연애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한다면서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는 상대방이 이해가 안 되고 때로는 괘씸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왜 못 견뎌!!! 나는 견디는데!!!! 하면서요. 어휴 창피해라.

내적으로 외적으로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상담 때 알려주신 방법을 다 해봤습니다. 매일 사람들을 만났고, 얘기를 했고, 새로운 사람도 소개 받아 봤고. 하지만 사람을 만날수록 제 에너지를 빼앗기고, 몸이 축나고ㅋㅋ 저는 운동이나 스스로 마음을 다지는 방법으로 내프를 키워야 하나봐요. 그래도 히키코모리가 되지 않으려 노력 하겠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면 햄스터 굴에 들어가는 버릇이 있는데 적당히 들어가야겠어요. 알려주신 방법 다 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내프 키우는 방법을 찾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아직 상담 받고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지침 문자도 안 보낸 상태라 후기라기 보단 그냥 제 심정을 털어놓은 글이었네요. 최근 머리에 각인 된 말이 아버지의 '마냥 행복하거라' 와 이강희 상담사님의 '일년 후의 스스로를 기대하라' 라는 말 이에요. 저는 정말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후기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지금껏 병신 같이 살았거든요.

마지막으로 헤어진 사람과는 서로 '이 사람이 내 마지막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고 연애를 했어요. 오글ㅋㅋㅋ 그랬기 때문에 서로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멋대로인 제게, 저자세를 보이며 지쳐가는 상대방에게요. 하지만 이 생각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비록 상대방이 저와 헤어진 후 얼마 있다 애인을 만들고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 하고 있지만요. 저와 만나며 했던 말을 다른 사람과 만나면서 제게 하니 기분이 참 이상했어요. 지금은 될대로 되라 식의 마음을 갖고 있어요. 내 내프 화이팅!

하나 더 얘기해드리자면 전 여자고 마지막 헤어진 사람도 여자입니다. 동성애는 대체자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약간 마음 놓고 있었는데, 왠걸 바로 생겨버렸네요. 허허. 아무래도 요즘은 전보다 대체자나 리바운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이긴 하죠.

내담자들 화이팅 입니다. 저도 화이팅. 우리 모두 화이팅. 재회 후기가 아니어도 좋은 방향의 후기 또 남기고 싶네요!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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