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주원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둑놈
2018. 05. 10
많은 내담자분들이 후기를 보러 오실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것은 재회후기가 아닌 오늘 상담을 받은사람으로써 상담후기입니다.
다른 후기들에도 보면 이런말들이 많더군요.. '재회 하지도 않았는데 상담만 받고서 왜 후기를 남길까..?'
사실 저도 상담전에 재회후에 후기를 쓰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일단 저는 문서상담을 신청했고 처음엔 이강희상담사님이 배정이 됐습니다.
사실 어제가 상담완료가 되는 날이었지만 제 사연이 중대하고 어려운 케이스라고 하시며
오주원 상담사님께서 낮은 확률이라도 상담받으실건지에 대해 물으셨고 저는 당연히 받는다 하였습니다.
오늘 정말 하루종일 아트라상만 들여다보고 있었네요.. 상담완료 언제뜨나..하고 ㅎㅎ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는 정말 여기에서 듣도보도 못한 케이스일겁니다.
상담에서도 오주원상담사님께서 사연이 어려운 케이스에 속해 다른상담사님들이 환불을 원해하셨다고 ..ㅎㅎ
하지만 제가 너무 간절한것 같아 오주원 상담사님이 직접 도와드려보겠다 하시더군요.
정말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ㅠㅠ 어제 댓글보고나서 사실 멘붕이 왔었거든요..ㅎㅎ
일단 저는 고프고신이라 하셨구요. 재회확률을 꽤 높지만 결혼이나 끝까지 갈 확률은 높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마 재회가 되고나서부터는 제가 정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겠죠?)
전 여자친구랑 나이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15살 차이죠.
저도 연상 연하 동갑 많이 만나보고 차기도 해보고 차여도 보고 했었습니다.
키는 작고 가진건 없지만 항상 밝은 성격, 그리고 노래도 솔직히 잘부르구요 얼굴도 잘생겼단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었습니다. 동네에서도 항상 착하다고 소문이 나구요 ㅎㅎ (갑자기 너무 자랑이네요;;)
그런 제가 15살 연하를 좋아하게 되고 만나게 될거란건 저도 상상도 못했네요..
일단 저희는 상황적 요인이 너무 크게 작용해서 헤어지게 되었구요..
비밀연애 중이었지만
여자친구 일하는곳에서 한두분이 제 얘기를 자꾸 한다 하더라구요
ㅇㅇ랑 만나다가 헤어지게되면 ㅇㅇ씨는 결혼할시기도 놓치고 어쩌고..
그걸 주말마다 얘기하더랍니다.. 하.. 그놈의 오지랖 ..
몇일에 한번씩 그 얘기를 하더군요.. 그럴때마다 전 항상 달래주고 사랑한다고 너만 있으면 된다고 했었고
여자친구도 제가 너무 좋은데 이런얘기 들을때마다 흔들린다고
그리고 자기때문에 제가 욕보이는것 같아서 싫다고 하더군요..
항상 흔들리고 할때도 제 생각을 먼저 해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4일전쯤 영화를 보러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들이 쳐다보더라며 그 시선을 자꾸 신경쓰더군요
저는 항상 그랬듯 어루고 달래주고 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했죠. 신경쓰지말라고
그런데 여태껏 들어왔던 얘기들과 데이트날 느꼈던 시선들이 자꾸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더라구요
데이트하고 이틀후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였고 다음날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 다정하게 '오늘 뭐했어??'라고 물어보더군요..저는 '하루종일 니 생각했다'고 했죠..ㅎㅎ
그리고 얘기를 꺼내려고 하길래
저는 '좋은 얘기면 듣고, 안좋은 얘기면 듣지않겠다'하였고 몇분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울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얘기들어볼테니 울지 말아라고 하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울면서 미안하다고.. 이게 최선인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데 정말 마음이 찢어지더군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얼굴이라도 보자고 보고싶으니깐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했고 다음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퇴근하고 집근처로 갔고 차안에서 얘기를 했죠.
처음엔 제가 '손' 이라고 손을 내밀었는데 안잡아주더군요.. 그리고 몇분있다가 조용히 저를 안아주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왜 그렇게 나는지..휴.. 저보고 왜 우냐고 하면서 자기도 우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여자친구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헤어짐과 전혀 상관없는 얘기들도 많이 했고, 우리사이에 대한 얘기도 했죠..
내일부터는 사적으로도 못보고 연락도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기다리겠다고 난 아무도 만날 생각 없고 너뿐이라고 말을 했고.. 그래도 좋은사람 생기면 꼭 만나라고 자기 소원이라고 하네요.. 저한테는 제일 좋은사람이 본인인데 말이죠 ㅎㅎ
10분만 있다가 간다 하고는 1시간이 넘도록 같이 있었네요.. 마지막은 동네 한바퀴 돌고싶다고해서 짧막하게 드라이브하고 차에서 내려주고 그렇게 끝났습니다.
이틀후부터 5일동안 전 매일 한통씩 카톡을 보냈죠.(제가 참다참다 안되면 톡이라도 보낼테니 읽씹해도 되니깐 차단은 하지 말라 했었거든요.)
전 정말 엄청나게 참다가 보냈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다 겪으셨다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일하다가 울고 밥먹으려하면 밥도 안넘어가고 토할것 같고.. 매일 술만 마시고.. 특히나 저는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거 같네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심장이 뜯겨져 나간것 같은..자다가도 숨이 안쉬어져서 몇번이나 깼네요..
그리고 헤어지고 일주일쯤 지났을때.. 전 아트라상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엔 네이버검색에 헤어진 여자친구 잡는방법인가 그걸 검색하고 이것저것 보다가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 신기한곳이더군요..
사실 저는 글 읽는것도 좋아하지않고.. 뭔가 이해도 느리고 다른사람과 다르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4차원 소리를 많이듣죠)
그런데 여기 글을 읽으면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게 있더라구요.. 칼럼 및 후기들을 읽고나서부터는 연락하고 싶은것 다 참았구요. 멘탈 나가는일 있을때마다 일단 여기와서 글을 읽는 버릇이 생겼네요.
사실 후기들을 볼때마다 '아..나같은 사연은 없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공통점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프레임,신뢰도 등등 여러가지 용어들이 있지요.
글을 보면 장 많이 나오는 프레임과 신뢰도.. 아트라상에 느꼈고 상담신청을 하였습니다.
사실 상담신청할때도 많이 고민 했어요.. 이상하게 이때 돈이 나갈일이 많아서 현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통장 저통장에 있는 잔돈 싹 긁어모으고 그래도 모자라서 현금서비스까지 받았더랬죠..ㅎㅎ
사실 제가 너무 말솜씨 글솜씨가 없어서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특이한 케이스도 없을거라 생각하구요.
그래도 저한테 큰 용기를 주신 오주원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회확률이 꽤 있다는 말씀, 케이스 마무리가 매우 잘해놓은 편에 속한다는 말씀,그리고 상대방이 아직 저를 많이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클거라는 말씀들이 저에겐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sns염탐하는 병신짓은 하지말라는 말씀..ㅎㅎ
사실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아직 이성보다 본능이 강한걸까요?? 보게 되네요..ㅠㅠㅠ
그래도 정말 24시간동안 봤던거 반이상 그이상으로 줄였습니다.ㅎㅎ
상담전부터 더 매력적인 남자가 되기위해 운동도 다시 시작했구요.
사실 지침을 어떤식으로 보내주실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많은 후기들에 '이걸 어떻게 보내??'라는 식의 생각들을 많이 하셨다고 하셔서..ㅎㅎ
저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특이한 지침을 써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처음엔 '응?'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퇴근전에도 몇번이고 읽어봤구요.. 이해가 되긴하지만 정말 이사람에게 통할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후기나 칼럼에 나오는 말들이 있죠..ㅎㅎ 이사람은 특별하다.. 이런게 통하지 않을것 같다 등등의 말들이죠.
저도 물론 그런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하는 저의 케이스.. 제가 정말 지침을 잘 지키고 재회하게 된다면 !! 아트라상은 더이상 어려운 케이스는 없을거다 !! 아트라상의 프레임은 더욱 올라갈 것이고 더욱 신뢰감이 커질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지침을 어기거나 할 생각 저는 전혀 없구요. 일단 지침내용을 언제 보낼지.. 그걸 고민중이네요~
지침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는 생각하지만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프린트도 해왔답니다.하하
저는 지침 보낸후 두달의 공백기를 가져야합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을지..저의 약한 멘탈이 또 붕괴될 것인지.. 생각보다 재회가 빨리될것인지..(지금 상황으론 빨리는 힘들다고 보지만요)제가 아무것도 쉽게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오주원 상담사님의 말대로 된다면.. 저는 정말 신으로 모실것 같네요 ㅎㅎ
제가 간략하게 말하는걸 잘 못해서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긴 했지만 후기를 읽으러 들어왔는데 업데이트가 안되있으면 뭔가 답답해지기도하고 오주원 상담사님께 감사드린다고 꼭 말해드리고 싶었구요! 그리고 제 사연을 들은 다른 상담사님들도 환불얘기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람일이라는게 모르지만 전 이사람 포기할 생각은 없구요 ㅎㅎ
그렇다고 지금 당장 성급하게 할 생각도 없습니다.
상담사님 믿고 끝까지 가볼겁니다.
운동하러 가기전에 잠깐 쓴다는게 정말 길어졌네요;;
그럼 저는 운동하러 갑니다~~ 다들 멘탈 잘 잡으시고 멘탈 흔들린땐 꼭 여기 들어와서 후기와 칼럼 읽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전 약속을 잘 잡지 않지만 내일은 저를 위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는듯하단 생각에 저는 답답하면 답답한대로 안고 살려구요~ 답답한대로 운동하고
답답한대로 약속 잡아서 놀고 ~놀면서 사진도 찍고 지침도 잘 지키고 할겁니다.
우리 내담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좋은결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 그렇다고 너무 컴퓨터나 모바일로 아트라상에만 집착하면 안되요 ~!! 정말 멘붕왔을때 들어와서 글읽고 멘탈 진정시키고 그다음부턴 꼭 다른것들을 하면서 내프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엔 재회후기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결과들 있으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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