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년만의 후기 작성
claire
2018. 04. 21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쯤 결혼을 두고 망설이던 남친을 두고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 신청을했던 claire 입니다.
남자친구의 일정과 스킨쉽 문제 등으로 문의 드렸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당시 제가 애프터 메일에 대해 상담사님이 "상황 자체는 좋아요. 하지만 마음의 병이 문제이네요. 끝없이 다른 남자를 만날 루트들을 연구해서 저에게 보고서를 보내주세요."라는 답변을 보내주셔서 그 길로 마음을 굳게 먹고 1년 후에 좋은 소식으로 연락드려야지! 마음을 먹었던 것이 벌써 1년이 되어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저는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은 것이 이번이 2번째였어요:)
그런데, 이전의 첫 번째 상담에서는(물론 엑스였구요ㅎㅎ) 제 케이스가 너무 복잡하고(+이미 망쳐놓은게 많아서ㅠㅠㅠ) 한참 뒤에 지침을 주셨었거든요. 그 때 저한테 '이렇게까지 하면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 정도로 괜찮은 사람인지 생각해보라'고 하셨고, 저도 엑스는 다시 봐서는 안될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때라 마음을 접고 지침을 수행하지 않았었어요.
두 번째 상담이 지난 17년 4월에 있었던 상담인데요.
당시 저는 남친이 17-18년이 커리어 변경으로 매우 바쁠 예정이라,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남친이 마음이 타오르지 않는다+스킨쉽 문제 + 몸매 지적질(-_-)을 하면서 결혼을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모호하게 입장을 보일 때였어요.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사실 그 외에 문제들에 대해서는 제 개인사라던지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잘 맞았기 때문에 놓치기 싫었고, 그렇게 싸우다 지쳐서 헤어진 상황에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상담 결과 저는 고프고신이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혼자서는 답이 더더욱 안나왔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ㅠㅋㅋ 오주원 상담사님과 음성상담을 하면서, 시시콜콜 얘기를 했고, 상담사님은 '이렇게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사람은 참 오랜만에 본다'며 (잉?) 강력지침을 써야겠다고 잠수타자고 하셨어요;;ㅎㅎ 암튼 그런데, 제 남친은 잠수를 혐오하는 사람이었고, 저도 그냥 말로 잘 풀어가고 싶다고 해서 그런 방향으로 지침을 짰었는데 상담하고 다음 날 바로 대판 또 싸워서 결국 반강제로 2주간의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게 됐어요(이 때 상담사님이 저한테 내프 바닥이라고 엄청 혼내셨고ㅠㅠㅠㅋㅋ). 그 후에 상담사님 말처럼 남친이 와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붙잡아서 다시 만났어요:) 다만, 한 가지 안? 맞았던 부분은 남친은 헤어진 기간동안 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게임만 하면서 간간이 제 생각을 했대요;;;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ㅠㅠㅠ
그렇게 잘 만나서 이제 결혼합니다!라고 쓰면 참 좋을텐데.. 얼마 전에도 권태기인 것 같다며 엄청 싸우고, 그냥 더 늦기 전에 후기나 써야겠다하고 들어왔어요ㅠㅠㅠ 지난 1년간 나름 잘 지내왔고, 2월까지도 거의 안 싸웠었어요. 이 사람한테 가장 힘든 2년 중 1년이 지났고, 아직 1년이 남은 건 알고 있지만... 남친이 일이 너무 바빠서 보기도 어렵고 잠도 못자고 하니 연락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또 싸울 일이 많아지네요.. 저는 속상하고, 남친은 저를 신경써줄 여력이 없다면서, 권태기인 것 같다고, 그냥 우리 사이 잘 안 풀려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데.. 그 말 들으니 더 속상해서 또 엄청 싸웠네요ㅎㅎㅎ
물론 또 상담을 신청하고 이어나갈 수 있겠지만, 어떻게 풀면 좋을지 다시 한 번 제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난 후에 연락을 드려도 드리는 것이 낫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어찌됐든 지난 1년간 정말 어려울 것만 같았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오주원 상담사님의 당시 코멘트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고마운 마음을 제 마음속의 약속인 1년이 지난 지금 후기로 남겨봅니다 :) 조만간(?) 또 다시 연락드릴수도 있지만, 최대한 내프 다시 올리고 대응 잘할 수 있도록 한 번 노력해볼게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실거라 믿어요! 화이팅입니다>_<
나름 단골(?) 공대생같다고 했던 Claire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