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 짧은 기간 내 재회, 보다 소중한 것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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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4. 16
안녕하세요. 신상은 공개없이 후기 작성하겠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은 내용 보시면 절 기억하실까요?
저는 작년에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약 1년뒤인 4월 하서영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던 시절의 저는 내적프레임이 바닥이었으며 제 정신이 아닌 여자였습니다. 결혼할 줄 알았던 남자의 배신 이후의 충격으로 빨리 더 사랑받아야된다는 강박으로 서둘러 한 세 번의 짧은 연애, 그리고 모두 비슷한 이유로 차이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한 상담사님이 정성을 다해 상담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들이 많았고, 자료들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그 당시 남자친구와 재회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제 정신을 차리고 더 많이 읽었어요. 그 때부터 였던거 같아요. 저의 작은 발전이 시작된 시점이..
그 이후로는 매일 아트라상 블로그에 접속해서, 틈 날 때마다 글을 읽었어요. 진짜 허접한 블로그, SNS글 읽는 것보다 훨씬 재밋었어요. 글이 다 이해되고, 읽는 순간에는 쉼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주변에 어줍잖게 조언도 해주는 저를 보고 '아 나 많이 성장했구나'를 느겼어요. 그런데 이번에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하면서 이해는 있었지만 '실전 연습이 전혀 없었구나. 그래서 내가 또 여기에 다른남자와의 재회를 위해 상담신청을 하고있구나' 를 깨닫고 다시 나 자신을 재정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작년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을 적에는 물어보진 못했지만, 분명 저프 저신 이었을 겁니다. 새롭게 친구의 소개로 만난 지금 남친과의 연애에서는 그나마 다행히(?) 하서영 상담사님께 "중프 저신"을 진단 받았어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저는 신뢰감을 낮추며 프레임 높이는 행동을 했으며,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일을 그냥 넘어가면서 나 자신을 만만해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이게 제 생각의 오류였는데, 고프의 행동이 사이가 좋을 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단호,냉정의 모습의 여유를 보이라는 것이잖아요? 근데 저는 사이가 좋던 문제가 생기던 언제든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게 고프구나 라고 착각해서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도 '너행동은 나한테 아무영향없어 봐줄게~'라는 모습을 보였던거죠. 그리고 전보다 그래도 프레임이 높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매달림이 없었고, 또 칼럼, 후기를 읽으면서 '어디서 본 것'은 생기면서 헌신적인 저자세는 자존심 뒤로 감추며 연애를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의 연애실패들의 원인이 프레임이라고 생각되면서 약간 "프레임 강박"이 생겼었어서 그리고 신뢰감관리는 전혀없었어요.(남자문제)
하서영 상담사님은 아주 구체적으로 요목조목 따져서 상담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재회에 미쳤던 작년과 달리, 제정신으로 상담을 받아서 그런지, 2차상담이라 그런지 아무튼 미리 준비도 많이했어요. 녹음, 질문할 것들, 궁금한 것들을 미리 적어놓고 30분전부터 대기했었습니다. 재회 당사자에 대한 질문 뿐만아니라, 앞으로 제 연애나 결혼에 관해 궁금한 것들 모두 적어놨었어요. (제 많은 질문양에 칭찬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저는 이론이나 정의는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 그러니까 구체적인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사님이 신뢰감 손실 없이 프레임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과 대화법 등을 너무너무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실제로 썸남에게 써먹어도 봤는데 잘못한 거 하나 없는 사람도 사과하게 만들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진짜로 연습해야겠다 싶어서 수시로 읽으며 입으로 되뇌이고 있어요! 그리고 전 연인에게 징징대는 사람이라 징징대지않고 효과적으로 섭섭함 말하는 방법도 전수받았어요. 정말 너~무 유용해요. 최고!
내프가 낮은 제 남자친구와 저. 그치만 그것을 숨기려 둘 다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움직이는 자존심을 부리는 스타일이었어요. 어른스러운척은 다하던 그는 장문의 카톡으로 헤어짐을 통보했어요. 본인이 명백히 잘못한 일이 있었으나,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너에게 다가가지 못하겠다는 식의 덕담식 카톡. 예상은 했기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작년의 저라면 상상도 못할일!) 그리고 저는 아무 답도 하지않았어요. 읽씹했어요. 그리곤 바로 SNS관리 들어갔죠. 이건 이한 상담사님께 전수도 받았었고, 아트라상 마니아라면 다 알 방법이죠! 전 신뢰감이 아닌 프레임으로 인한 이별로 판단되었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본래의 목적은 복수였어요. 저한테 울고불고 매달리는 꼴을 보고싶었거든요.
재회확률은 약 60%받았어요. 연애기간이 짧은 것이 확률이 낮은 큰 이유였어요. 하지만 지침자체가 강력해서 1차지침만으로도 재회가능성 있다고 하서영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셨어요.
1차 지침은 2주뒤였어요. 상담일로부터는 약 열흘 뒤였네요. 제가 매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공백기가 짧았던 것 같습니다. 공백기간동안 약간의 허전함은 있었지만 눈물한방울 안났어요. 실제로 약속이 많아 바쁘기도 했고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으로 내프가 좀 단단해진 것도 있고 약간 "넌 내 손안에 있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 그 이유는 1년간 꾸준히 칼럼과 후기를 정독한 덕이라고 확신합니다. 작년엔 이별 후 술마시고 연락실수를 많이해서 이번엔 술도 일부러 안마셨어요.(건강까지 챙기는 1석2조 효과!) 1차지침을 보내기 전 혹시 카톡차단당하진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관리자님에게 문의도 했었어요. 제 남친은 전여친들 모두 차단한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생각났거든요. 그치만! 저와 같은 걱정이신분들, 모두 걱정마세요. 아무것도 하지않은 내담자라면 차단당할 일은 99%없으리라 확신 또 확신합니다.
1차지침을 카톡으로 보내고 2분 뒤 바로 답장이 왔어요. 미안하단 짧은 답장. 읽지 않았어요. 일주일 뒤 자동가능성제시 지침 때문에요. 그리고 두시간 뒤쯤 전화가 여러번 와서 통화를 하고, 바로 달려온 그와의 만남에서 재회했습니다. 지침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 그를 보며 허무함과 동시에 프레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몸소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목표는 복수 였으나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조금은 달라진 그의 모습과 다시 잘 사귀어보자는 진지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또 마음이 가더라구요. 너무 빠르게 재회한 감이 있어 남친은 자존심을 부렸어요. 그래서 하서영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을 써서 더 확실하게 상황판단을 했고,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너무 꼼꼼하게 해주셔서 또 감사드려요)
결혼을 앞둔 나이라 모든 것에 예민하고 따지게되는 저였는데, 본질은 프레임과 신뢰감임을 또 한번 확실히 각인하고 가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애중에 서로 신뢰감이 많이 부족했었어서 그것에 중점을 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프레임이 높은 전제하에!) 실전에서도 프레임을 높일 수 있도록 알려주신 대화법들, 또 연습하고 연습하려합니다. 기분파에다가 주변 말에 잘 휘둘리며 여자를 좋아하는 그를 잘 잡을 수 있는 고프고신 여자가 되기위하여 꼭 되려합니다. 이런 말을 주변에 하면 다들 그래요. 사람이 쉽게 변하냐구요. 근데 저 쉽게 노력하는거 아니거든요. 꼭 뭐 보여지는 노력만 노력일까요. 마음 안에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이야말로 정말 큰 노력이고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걸 또 우리는 시도했고, 실제로 실행 중이고, 조금씩 변하고 있잖아요?
너무 먼 미래만 보지말고 그저 하나씩 실천에 옮겨가며 상대의 반응에 성취감도 느끼다보면 어느새 그 위치에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난 그저 할 뿐"인거죠. 1년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르듯 내일, 다음주, 다음달, 내년의 저는 또 다르겠죠? 그 생각을 하다보면 연애 뿐만아니라 다른 일들에도 힘을 얻게 되더라구요.
아트라상 이라는 사이트, 그 안의 상담사님들, 그리고 칼럼, 내담자님들의 칼럼 다 너무 소중해요. 마지막 애프터 메일을 사용하며 나아진 미래를 꿈꾸려합니다! 너무 머리쓰는 거 같아 힘들어 지치지마시고 행복하기 위해선 모두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일이 오늘보단 나아야하잖아요? 마지막으로 하서영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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