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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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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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아트라상과 신뢰감 쌓기

가능할까

<상담 및 1차지침 후기>
안녕하세요 이한쌤에게 상담받았던 가능할까입니다.
1차지침 수행하고 반응 본 뒤에 2차지침 전 공백기 동안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잦은 이별과 재회의 반복으로 지쳐 결국 완전한 이별을 하게 된 저는 도저히 상대를 놓을 수가 없어서 고민 끝에 재회상담을 받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절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가 아닌가 의심의 눈으로 보았지만, 프레임이론과 관련된 칼럼들을 읽으니 연애경험이 많은 저에게는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믿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상담을 받게되었습니다.

저의 상담사는 이한쌤입니다. 한쌤은 제가 고프라고 말씀하셨고, 신뢰감은 제 예상대로면 아마도 중~저신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이 꼭 나의 행동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며 상대가 누구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고프로 연애를 시작하여, 사귀는 동안 상대가 불안해하고 갈등이 많아 상대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상대는 여러번 이별을 고하고, 다시 연애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지막 이별에서 마저도 제가 다시 한번 붙잡는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행동적으로는 저프가 될만한 행동을 꽤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상대가 대체자를 만들기 힘들고, 불안감과 망상이 커서 저는 고프로 남았습니다.

신뢰감 또한 이전까지의 연애와는 다르게 상대에게 맞춰주며 최대한 신뢰감을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한쌤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대는 밑빠진 항아리라, 아무리 신뢰감을 주고 엄마가 되어줘도 신뢰감이 쌓이지 않고 다 빠져나가 버리는 그런 사람입니다. 강박증과 망상이 심해, 아주 사소한 행동에도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며 저를 죄인으로 몰았습니다. 때문에 저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쌤은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연히 프레임이 올라가 상대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며 재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전까지의 이별과 만남의 반복을 통해 조금은 예상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재회한다손 치더라도 상대는 더욱 저를 소중히 하지 않고, 또 경솔하게 이별하게 될 것이 자명했습니다. 여기에 저는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쌤은 강박과 망상이 과도한 정신병자인 이 남자의 병을 아트라상에서 치유해줄 수는 없고, 그래서 제가 원하는 안정적인 연애는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재회 뒤 더 높은 고프레임으로 이 남자가 겁이 나서 쉽게 함부로 행동할 수 없도록 만드는 정도까진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한쌤의 정확한 진단에 놀랍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선택권이 별로 없는 저는 그대로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상담을 받은 뒤로 좋은 시간들을 보내며 예쁜 사진들을 모으고, sns 관리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힘든 마음을 달랬지만 그래도 불안감은 잘 떨쳐지지 않더군요. 미해결과제를 포함한 짧고 강렬한 1차지침을 보냈습니다. 상대는 여기에 아주 과격한 반응을 했고, 이는 저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상대 성격상 강하게 반응할 것을 예상했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좋은 반응이라고 여기면 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직접 그 내용을 보게 되는 것은 다르더군요. 저는 만나면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처음으로 상처주는 말을 1차지침으로 받고, 보내기 직전까지도 상대가 상처받을 것을 걱정하고 고민하며 마음이 아팠는데, 상대는 기다렸다는듯이 어떻게하면 제가 가장 상처받을지 고민한듯한 내용을 속사포로 발사한 것을 보고 어쩜 사람이 이럴 수 있을까 이렇게도 타인의 감정에 무감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또 그립고 안쓰럽네요. 잘못된 자존심을 갖고 있는 그에게 지고 싶지 않습니다. 공백기동안 마음속에 불안감이 많지만 그런대로 잘지내려고 노력중입니다. 상대에 대한 대처는 아트라상에 맡겨두고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더 아름답고, 더 성공하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상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기 힘든 매력적이고 안정된 여성이 되고 싶습니다. 상대의 불안감은 더 커지겠지만 돌아오고싶은 욕망도 불타게 될 것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8kg정도를 감량하고 미용을 위해 꾸준히 비용을 투자하며, 매일 힘든 마음을 더 예쁜 라인을 만들기 위한 혹독한 운동으로 태우고 있습니다. 이별 후 조금 헤이해졌던 업무들을 더 잘 해내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중입니다. 의미있는 취미를 만들어 즐겁게 지내고,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도 갖고, 스터디와 모임을 나가 사교도 하고 공부도 합니다. 연애하는 동안 거의 다 끊어놨던 이성들의 관심도 다시 받고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우울하게 앉아있을 시간을 거의 없앴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괜찮아서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트라상과 한쌤을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뿐입니다. 칼럼과 후기를 다 읽고, 이론들에 대한 공감과 숙지가 많이 된듯 한데도, 불안감이 잘 떨쳐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화하고 냉정히 판단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가봅니다. 저는 아직 역량이 부족한가봐요.
그래도 한쌤이 주신 지침을 어길 생각은 없고 고대로 잘 지킬 것입니다. 공백기동안 성장도 열심히 할 것이구요. 그러니 아트라상은 꼭 제 믿음의 보답이 되어주세요. 아트라상으로 받은 신뢰감 차곡차곡 잘 쌓아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음에는 재회 후 더 좋은 후기로 찾아뵙고 싶네요.
저와 같이 힘들어하는 모든 내담자분들께 이 아픈 이별의 기간이 내면도, 외면도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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