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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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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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덕분에 죄책감 벗었어요 이강희 상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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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이강희 상담사님과 음성상담했던 내담자구요. 저 또한 후기 읽으면서 많은 용기와 이해를 얻었기도 하고 어제 상담 받고 스스로 깨달은 바가 많아 다짐하는 의미에서 후기 남겨요!

상담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하자면, 처음 상담 신청하고 얼마나 떨리고 걱정됐는지 몰라요. 말로는 내프 올리고 자기개발하며 담담히 지내겠다 했지만, 전혀요. 롤러코스터 엄청 탔어요. 내용 작성할때까진 재회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하다가 이틀뒤엔 재회시켜주세요! 했다가 상담 하루 전에 전남친 마주치고 갑자기 객관화가 되서 그가 제가 다시 만날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고민했죠. 그래도 그 기다리는 시간동안 칼럼과 후기 읽으면서 제 생각과 입장 정리도 하게 됐어요. 그렇게 롤러코스터 타고 온갖 생각하다가도 후기와 칼럼 읽으며 마음 다스리다보니, 전남친 연락보다 강희쌤 연락을 더 기다렸다고 하면 믿어지세요? ㅎㅎ

화요일날 퇴근하고 무슨 기도 드리듯이 목욕재계하고 기다렸습니다, 강희쌤 전화를요 ㅎㅎ. 제 나름대로 후기와 칼럼 읽으면서 건방지게도 제가 정말 쉬운 케이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통화를 하니 저한테 제 프레임이 얼마나 될거 같냐고 되물으시더라구요, 저 나름 그 사람이 매달려서 만났던거고 스펙, 외모도 나쁘지 않고 지금은 괜찮은척 하고 사니까 중프는 되지 않을까 했거든요? 2달이나 매달려 놓고도 정신 못차렸죠. 네 저는 초저프에요 ㅎㅎ. 그리고 저프 진단 받자마자 저한테 물으셨습니다 이런 남자랑 도대체 왜 재회를 하고 싶냐고.

강희쌤 후기보면 되게 상냥하고 다정하다고 봤는데 저한테는 정말 사연에 공감하면서 굉장히 화내 주셨어요. 정신차리라고. 저한테 정신차리라고 뭐라하셨지만 저는 갈수록 맘이 편해졌어요. 왜냐면 헤어지고 줄곧 죄책감에 시달렸거든요. 강희쌤이 저보고 할만큼 했고 잘못한것도 없고 상처 준적도 없는데 도대체 왜 죄책감 느끼냐고 화를 내야하는 거라고 얘기해주시는데 눈물 날 것 같았어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강희쌤이 되게 무서운 분 같은데, 전혀요. 정말 안타까워하시면서 제 걱정 많이 해주셨어요. 당시에는 횡설수설 하느라 표현 잘 못했지만 후기로나마 감사한 마음 더욱 전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제 전남친은 초고프저신 그리고 내프 쓰레기에요. 그건 저도 이미 알고 있었고, 저는 내프가 좋았기 때문에 제가 사랑을 퍼주면 그도 좋아질거라 착각했어요. 하지만 반대였죠. 제 좋았던 내프를 그가 박살냈어요. 게다가 사귈때, 또 헤어지고 그가 했던 모든 상식이하의 행동들을 보고 강희쌤이 냉정히 말해주셨습니다. 원하면 재회하라고 지침 알려주겠다고, 근데 이 남자는 절 사랑한 적 없다고. 충격 받았어요 ㅎㅎ. 근데 또 맞는 말 같아서 할말도 없었어요. 저또한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절 사랑하면 그렇게 할 리가 없다고. 재회해서 이런 쓰레기 만나는건 시간낭비라고 냉정히 말씀해 주시는데, 상처 받았냐고요? 전혀요. 속 시원해지고 화가 났어요. 날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감히 네가 날 그딴 취급하냐고. 죄책감에선 완전히 벗어났고 이젠 그가 치가 떨리도록 밉습니다. 저 스스로도, 제 친구들도, 모두가 그를 쓰레기라고 했지만 제 주위 사람들이고 제 입장만 들었으니까 아닐수도 있다고 합리화 했던거죠. 상담사님이 다른 사람이 이상황이였으면 프레임 초기화 됐을거라고 제가 그가 첫사랑이라는 거에 너무 의미를 둔다고 이건 사랑이라고 칭하지도 말라고 하실때 진짜 띵해지더라고요. 제가 얼마나 연애에 무지했는지 쓰레기 같은 사람한테 제 인생의 1년을 낭비했는지 다시 깨달았어요.

이건 상담이랑 논외로 제가 그냥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상담을 기다리시면서 그 사람이 다시 만날 가치가 있나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내프 올리는 것도!

지침은 강력지침을 주셨는데, 후기 보면 그러잖아요. 보낼때 손 떨렸다고, 근데 전 안떨렸어요 ㅎㅎ. 죄책감 벗어서 그런지 그냥 문자 보면서 얘 멘탈 제대로 나가겠구나 역시 상담사님, 하면서 감탄했죠. 상대는 멘탈이 너무 약하고, 내프도 쓰레기라 제가 오구오구 하면서 받아주던게 습관인지 헤어지고도 저한테 화풀이 종종 했고 저도 원래 성격이 저프에 특화되있어서 남한테 상처 잘 못주고, 화내야 될 때 화내놓고도 사과하고 그런 스타일이라 아마 상대는 지침 문자보고 제가 바로 사과할거라 생각할거에요. 근데 전혀, 절대요. 죽어도 사과 안할거에요. 이미 차단도 다 해놨고 멘탈 터지는거 옆에서 구경할 예정입니다. 마주쳤는데 생각보다 담담하고 뻔뻔하게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거 봤는데 가소로워요. 저는 절대 안 흔들릴겁니다. 혹시라도 흔들릴거 같으면 이글보러 오고 상담 내용 다시 들을거에요. 저 목소리 어리게? 느껴진 댔는데 진짜 녹음본 들으니 그렇네요 ㅎㅎ. 강희 쌤이 당장 상담을 받으면 잠시 괜찮아도 시간이 흐르면 마음이 바뀔수도 있다고 말씀주셨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할거에요. 대체자 찾으려는 노력도 다시 시작했고, 저는 자기 자신도 사랑할 줄 모르는 불쌍한 쓰레기한테 인생 제대로 배웠다 생각하고 저와 그는 급이 맞지 않으니 더 좋은 사람 만나려구요.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도 상담을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강희쌤! 덕분에 정신 차리도록 계속 노력할게요 ㅋㅋ 이건 내 뇌의 농간과 합리화다~ 난 저런 쓰레기를 만날 사람이 아니다~ 하면서요. 오늘도 내일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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