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받기 전까지 재회컨설팅 게시글에 댓글을 수십개씩 써대고 불안해하던 남자 내담자 기억하시나요?
여자가 애정결핍이 많고 1000일간 사귀었는데 1달만에 환승했던 case 말이에요..
제가 먼저 차놓고 후폭풍이와 다시 잡았지만, 잡히지 않고 헤어진지 한달만에, 매달린지 2주만에 환승남이 생겨버린 내담자라면 아시겠죠 흔하지 않은 케이스니까요
먼저 안부인사 드릴게요ㅎㅎ

처음 상담 이후로 상담을 받아도 많이 불안했어요. 이미 전여자친구가 남자가 생겨버린 상태라 재회를 빨리 못하면 그남자에게 빠져들까 걱정했었죠.
제일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은건 그 남자와 스퀸십 진도를 나간다는 상상에 빠져 제가 무척 괴로워했었어요.
사실 요즘도 드문 드문 생각나면 괴롭긴 한데 이젠 내려놓았어요.
사실 재회를 거의 포기하다싶히 하고 1차지침을 써서 돌아오면 좋은거고, 2차지침을 써서 돌아오면 그땐 과감히 뻥 차주려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하단 말이에요 사귈때 저처럼 초헌신을 한 남자는 아마 없을거에요 (이건 정말 자부할 수 있어요)
1000일간 만났는데도 한달만에 다른남자를 찾아간 여자는 아마 재회를 하더라도 제가 그 부분에 빠져 연인관계를 지속하다보면
어짜피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없을거란 생각에 지금은 재회를 원하는 마음이 3. 복수를 원하는 마음이 7 정도네요ㅎ

들려오는 소리로는 저랑 있을때 칼같이 8시에 집에 들어가던 그녀가, 이젠 10시가 넘어서도 술집에 간간히 목격되고,
엄하신 부모님 핑계를 대며 제 사진은 올려놓지도 않더니 남자친구 사진을 올려대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물론 남자가 잘생기긴 했더라고요.. 그래도 그렇지 저랑 대하는 태도가 너무 비교되서 사귈때 정이 100, 헤어질 때 정이 80이라면 지금은 10정도 남아있는것 같아요.
친구들도 난리가 났더라고요ㅋㅋ 원래 그런여자인건 알고있었지만 저때문에 많이 바뀌었다 이쁘게 사귄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아니라고 하네요.
이젠 뭐 그러러니 해요. 제가 그녀에게 초헌신을 했기에 다른남자를 만나봐도 아마 제가 한 행동들이랑 비교할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연락은 언젠가 오겠죠. 지침은 그 시기를 엄청 앞으로 당겨준다고만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1차 애프터를 쓴게 조금 후회되긴 하네요 1차지침만 주셨기에 반응을 보고 2차지침을 주신대서 애프터가 3개라 마음놓고 썼더니 지금생각하니 너무 아까워요.
사귈 때 여자관계를 모두 정리한 터라 여사친이 전혀 남아있지 않던 저라 정말 이여자가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져살았지만, 지침대로 SNS관리도 하고 잘사는 모습을 조작을 해서라도 보이니 아직 많지는 않지만 안부인사라도 여자한테 먼저 갠톡도 받아보고 그러네요ㅎ
아마 여기서 상담을 받지 못했으면 지금까지 스트레스 이빠이 받으며 끙끙대고 있었겠죠.

저는 이제 재회를 내려놓았어요. 그렇기에 될대로 되라 엿좀 먹어봐라 하고 지침을 빨리쓸까 하는 생각도 더러 들긴해요ㅎ 어짜피 주신게 강력 지침이기에 지금으로썬 재회보다 엿먹이는데 더 중점을 두려고 하거든요ㅋㅋㅋ

제가 첫 연애, 첫 이별이기도 했기에 수십배로 아팠지만, 이런여자도 경험해 봐야 나중에 사귈 사람도 잘 선택할 수 있는거겠죠
제가 좀 보수적이라 저에게 모든걸 허락한 그녀를 책임져야겠다는 생각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정도없고, 마음도 없으니 한결 홀가분 해지네요. 조금 그립기도 하지만요.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남은 애프터는 제가 1차지침을 빨리 써버려 엿을 먹일지, 정해주신 날짜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쓰고나서 바로 반응이 오면 바로 말씀드리고, 반응이 한달동안 없으면 그때가서 제 심정을 담아 애프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상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