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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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 못했던 반응, 한쌤 1차 지침 후기

ㅇㅂㅇ


안녕하세용 ㅎㅎ 아트라상 가족 여러분~ 그리고 관리자님, 한선생님!
이별 후 한달 뒤 음성상담 신청으로 한쌤을 만나고, 지침까지 1-2주 공백 받았었으나
돌발상황으로 인해 공백기 3주 더 받아 시무룩해졌다가 참고 기다려
이별한지 두 달만에 겨우 1차 지침을 쓰게 되었던 초고프초저신 여자 내담자입니다.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죠? 초고프초저신...
네 저는 8개월간 전쟁같은 연애를 했고(거의 세계대전급), 울며불며 힘들어하다
이성과 관련된 막장 행동해서 상대를 분노시킨 뒤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정말 초~~~저신뢰감으로 차인ㅋㅋㅋㅋㅋ 망신창이 내담자였습니다.
상대가 제게 갖고 있는 감정은 그리움도, 무관심도 아닌 증오입니다.
증오를 받고 계신 내담자 여러분, 이런 케이스 저뿐만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힘냅시다!

그래도 워낙에 연애스탈이 태생적 고프라 그런지 매달리는것도 헤어진 당일만,
그 이후에는 연락 절~~대 하지 않았구여. SNS 관리도 지침 받기 전에 제가 재량껏 은근히 잘하고 있던 거였더라구요ㅎㅎ
SNS 지침 정말 재밌었습니다! 친구들, 동생한테까지 진상부려가며 나 찍어줘~~ 한 결과
온갖 소설을 쓸 상대에게 차곡차곡 소설에 영감을 부여해 줄 떡밥들을 쥐어주었구요.
그 결과 내프 밑바닥 자존심 대마왕 상대는 저를 꽁꽁 차단합니다. 차단만 헤어지고 한 5번 당했나..? 이젠 타격도 없더라구여 ㅎㅎ

이렇게 여유롭게 후기 쓰고 있지만 저 진짜 불안+강박 장난 아니었습니닼ㅋㅋㅋㅋ
헤어지고 한 달까지는 정말 일상 생활 불가였구요, 두 달째부터도 걸핏하면 마음 흔들리고 내프 요동쳐서
한쌤 녹음만 수없이 듣고(이제 대사 외울 지경...), 후기 보고, 칼럼 보고, 덕분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네요.
한쌤이 그냥 상대방 SNS 보고 소설 쓰고 행동만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정말 그렇게 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제가 이론 이해도가 꽤 있는 편이지 정말 실수는 하지 않았구요. 이거는 제 스스로도 칭찬해주고 싶네요.

저는 초저신 케이스라 공백기를 길게 가져야만 했습니다. 이제 공백기라면 아주 넌더리가 날 정도인데
2차 지침까지 또 한 달 정도 가지게 되겠네요 ㅠ3ㅠ 애프터는 상대방 반응 좀 더 보구 사용하려구요.

아, 칼럼에서 나와있다시피 제 상대는 엄청난 자존심발동+내가 썅년이라는 자기합리화+부정적 감정으로 똘똘 뭉친 상태기 때문에
지금은 신뢰감을 줘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기도 하고,
제가 연애 막판에 저자세를 많이 보였고, 헤어진 당일날 처절하게 매달리기도 했기 때문에
프레임을 극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미해결 과제를 포함하고 상대의 가치를 낮추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사실 지침에 대해 제가 예상했던 반응은 무시/차단/짧은 욕 셋 중에 하나였어요.
상대는 충분히 그럴 사람이었거든요.
그리고 지침일 3일 전부터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해졌었습니다ㅋㅋㅋㅋ 온갖 경우의 수에 집착했어요.
카톡 차단이면 어쩌지? (테스트 해봄)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있을 때면 어떡하지? 연락처까지 차단이면 어떻게 보내지?
그래서 일단 리스크가 제일 없고, 차단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아이메세지로 보냈어요 ㅋㅋㅋㅋㅋ
막상 지침일 되니까 별로 떨리지 않아서 괜찮은데? 그냥 더 나중에 보낼까? 싶다가
보내기로 마음 먹자, 갑자기 엄청나게 떨리더라구요. 후하후하.. 신호흡 엄청 하고 지침을 보내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마지막 문자 보내자마자 전화가 오는겁니다;;; 읽긴 읽었나 싶을 정도로.
바로 거절 눌렀습니다. 전화는 상상조차 못했기에 심장이 쿵쾅거렸죠.
받지 않자 마지막으로 통화하자는 문자 한 통, 읽씹하자 15분 뒤 자존심발동 제대로 된 장문의 악담이 왔습니다.
ㅎㅎ 에휴 아름다운 결말은 개뿔이? 이새끼는 정말 달라지는게 없는 새끼구나 - 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피식하게 되더군요.
부정적 반응 받으면 내프 요동친다고들 들었는데, 저는 오히려 마음속으로 웃었습니다.
너 진짜 지침 제대로 먹혔구나? 지금은 화나지? 빡치지? 니가 우위에 있는 것 같지? 며칠만 지나봐라-
넌 내가 괴로운 것 이상을 괴로워야 해. 이런 생각 들구요.

추가반응 좀 더 지켜보구 천천히 애프터 쓰려구요.
한쌤!!! 저 정말 반응 좋게 왔어요!!! 아마 이론 이해도가 별로 없으신 분들이 상대방의 문자를 봤다면
저게 좋다고?;;; 글쓴 사람 싸이코 아냐...? 저거 보고 가망이 있다 생각해...? 라고 하실 정도로 상대방은 내게 폭언을 퍼부었지만-
저는 오히려 그 문자를 보고 만족스럽더군요.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야. 잘 먹혀들어갔어. 하구요.
한쌤 저 진짜 많이 성장했죠? 이 정도면 아트라상 모범 내담자로 쳐 주실수 있죠?
애프터로 좋은 반응이라고 해주실 한쌤을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아마 상대방은 이제 더욱더 제가 뭐하고 사나 궁금해지게 되겠죠? 원하지 않아도?
SNS는 아직도 단단히 차단 상태고,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훔쳐보려면 어떻게든 훔쳐보잖아요 ^^ 저도 그러는데 상대라고 안그럴까요? 내 눈에 읽히지 않을 뿐.
그러니까 저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상대를 위한 선물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으려구요~
한 달의 공백기도 그렇게 즐겁게 보낼까 합니다. 제 자신을 위한 투자도 하면서요.

여기까지가 제 후기입니다. 생각보다 길게 쓰게 되었네요.
저는 지침 전 돌발상황 때문에 1차 애프터를 이미 날린 뒤라, 이번 지침 반응에 대해 2차를 쓰고 난 후
2차 상담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요. 취준생이라 부담이 어마어마하지만, 상담 한 번으로 제 한 두달이 편해지고 풍요로워지니까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옷 사는 것, 술 마시는 것 포기하지요 뭐.
그리고 무엇보다 상담사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1차 상담 때는 제가 너무 강박에 의한 1차원적인 질문들- (리바는 어떡하죠? SNS는 어떡하죠? 대체자는 어떡하죠?)만
했던거 같아 시간 지날수록 녹음을 들어도 저때문에 상담 내용의 수준이 깊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후에 받을 2차 상담은 녹음까지 염두에 두고 좀 더 알차고 야무지게 받아보려구요.
아마 지금으로부터 삼주 뒤 쯤 상담사님을 다시 만나뵙게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러분, 지침의 효과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지침 수행한지 지금 3시간밖에 안 지났는데도 감탄하고 있어요.
고프이신 여러분들, 프레임에 불안해하지 마세요. 상대가 나를 증오할지언정 나는 상대가 만날 수 있는 최고 바운더리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신인 여러분들 또한, 신뢰감 회복은 장기전이고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나를 위해서, 더 멋진 내가 되기 위해서 회복한다는 생각으로 마음 단단히 먹고 노력해 보아요!
아트라상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아니었으면 그에게 현재 초고프인 저는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지침 덕분에 초초고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 건방진 생각도 해보지만, 그건 애프터로 한쌤께 여쭤보아야겠네요ㅎㅎ
다음 후기는 완벽한 재회 후기, 혹은 정말 내프 충만한 재회 포기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담자 여러분들 너무 힘들어 말아요. 우리는 전문가가 곁에 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전문가에게 사랑을 맡길만큼 지혜롭고 현명한, 능동적인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잖아요.
전 재회하지도 않았지만 상대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너가 이번에 날 놓치면 나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난 너랑 재회가 안 되더라도,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너보다 멋진 사람을 만나서 좋은 연애할 자신이 있어.'
자기암시가 아니라 진짜로요! 진짜로 저렇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상대의 다이나믹한 변화에 때때로 내프가 심하게 무너지고, 아직도 머릿속으로 온갖 경우의 수를 상상하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이론에 충실하며 정말 잊을 수 없는, 마약같은 여자가 되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후기도 이만큼 힘차고 당당하게, 행복한 느낌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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