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남자 후기(1차)

똥침

태그: #CC #고프저신남 #1년연애 #이별6개월후매달림 #리바운드 #강박증
2017년 7월에 상담받고 거의 반년이 지나고 쓰는 후기네요.
1차라고 쓰긴 했지만 이 연애 관련해서는 마지막 후기일 수도 있습니다.
전 손수현 선생님께 상담받았고 맨 윗줄에 썼듯이 강박증, 고프저신남, 상대방의 리바운드 등등 대략적으로 저랬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상대방이 저에 대한 프레임이 남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재회를 내려놓은 상태이며, 제가 내적 프레임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소문으로 인한 상대방의 프레임 저하와 제 내적 프레임 상승 덕분에 신경 자체를 안씁니다.
재회에 간절했던 제가 어느순간 이렇게 바뀌어있네요.
후기를 쓰겠다는 강박증 환자의 약속 잊지 않고 꼼꼼하게 강박적으로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시간이 들더라도 최대한 많이 써보려고 합니다.

사귄지는 1년 됐고 2016년 겨울에 헤어졌습니다. 저는 강박증에 자존심도 센 편이고 고프저신인 스타일이지만 상대방은 강박증에 자존심이 세지만 엄청난 저프.. 완전 바닥이었습니다. 중간에 헤어지잔 얘기를 많이 했었고 상대방도 힘들었는지 헤어지잔 얘기를 한 번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고, 그로부터 6개월 뒤 개강 이후 제가 잡았지만 리바운드가 있단 말과 함께 거절당했네요. 딱 한번 매달리고 그 이후로는 얘기할 일 있을때마다 적당히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신뢰도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제가 고프고 상대방이 저프여서 제가 저자세를 취하는 것이 제 상황적으로는 오히려 신뢰감을 높혀주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셨고 강박증 환자라 지침 거의 있는 그대로 다 지켰습니다(자기관리, 내적프레임 등). 아주 마지막에 딱 하나 어겼습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일을 한 번 신경써준답시고 선톡을 먼저 해버린거죠. 그런데 아마 그 단계에서 이미 어느정도 내려놨을때라서 그런것도 있고 사실 제 마음이 편하기도 해서 후회는 없네요. 더 디테일하게 쓰고 싶어도 후기 특성에 맞게 제가 아트라상 상담받으면서 생각했던 점들을 한 번 써볼게요.

1. 내적 프레임
다들 내프라고 하시는데 이게 가장 중요하긴 중요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이 마음먹고 생활하는 환경 자체가 바뀌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내적 프레임입니다. 평소에 우울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어떤 일을 잡고 해도 힘이 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얘기겠죠. 내적 프레임은 사실 자기 자신의 생활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입니다. 저도 전여친의 프사, 상태메시지, 페북을 보며 일희일비하고 그날의 기분이 계속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에는 정말로 후회스럽고 세상 우울하고 그러더군요. 너무 당연한거긴 한데 생각을 최대한 안하려고 하는게 가장 좋은거에요. 저같은 강박증 환자는 생각이 너무 많으니까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운동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마음 한켠으로 밀려나더군요. 이건 다른 분들이 너무 강조한 이야기라 굳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2. 지침
지침은 절대 절대 어기지 말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약간은 달라요. 이미 상담을 받은 시점에서 대부분 이론이나 기초 지식은 습득했기 때문에 그걸 응용할 능력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조금씩은 다 있을거에요. 기본 큰 틀에서는 지침을 어기지는 않고 약간 섬세한 부분에서 융통성을 가지면 오히려 좋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침을 아예 거스르는 짓만 안하고 프레임, 신뢰감 적절히 잘 지키는 행동을 하면 크게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3. 리바운드
이거 분명히 블로그에 있는 후기나 후기글에서 죄다 검색해서 찾는 사람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ㅋㅋㅋ
사실 내프와도 연관되는 얘기긴 한데 다른 것 보다도 리바운드가 가장 거슬립니다. 계속 비교하게되고 사람 불안하게 만들거든요. 저 이후로 리바운드인 그 친구와는 아직도 잘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 리바운드도 사실 CC라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네요) 처음에는 엄청 원망스럽기도하고 리바운드인 남자애도 아는 애라서 마냥 싫어하고 했는데, 마냥 사람 싫어하는 것도 감정소모라 어느 순간에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더군요. 결국 시간이 약이긴 한데 리바운드에 일희일비 해버리면 자신만 더 힘들어요. 그리고 지금 단계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만약 리바운드랑 헤어지면 저프인 제 전여친은 주변에 다른 남자를 또 찾을거기 때문에 그닥 크게 생각도 안듭니다. 리바운드는 정말로 '그저 거쳐가는 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한 자기 자신도 '그저 거쳐가는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인생 참 덧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존감은 가집시다. "리바운드보단 내가 낫다."

4. 매달림
상황에 따라 다른거긴 한데 오히려 제 상황에서는 매달리는게 연락을 조금이나마 지속시켰던 방법입니다. 엄청 고프인데 상대방이 저프이며 헤어질 때 자신의 신뢰도가 바닥이었다면 적당한 매달림과 가능성 제시는 상대방이 좀 더 유한 태도를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자존심이 엄청 세거나 자존감이 엄청 높거나 한 사람들 중에서 절대 매달리면 안된다 이런 사람들 있는데 결국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트라상 상담 받을 것을 생각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일단 매달리지 않는게 절대적으로 상황 악화가 안됩니다. 참고하세요!

5. 소문
이건 지금 제가 재회를 못한 이유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먄약 전 여친이나 남친이 CC이거나 회사 동료거나 근처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모임에 소속되어있다면 이걸 가장 조심하셔야해요. 사람이 의사전달을 하고 일반적인 대화를 하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의 이야기가 연애 관련한 경우가 많아요. 정말로 단언할 수 있는데 주변사람 아무도 믿지 말고 그 사람과의 연애 관련한 이야기, 그 사람 관련한 험담, 그 사람의 "주변사람" 관련한 험담 등.. 전부 하지마세요. 험담이라해서 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할때 개인적인 사견 절대 넣지 마세요. 굳이 넣을거면 긍정적이고 괜찮은 수준의 사견만 넣으세요. 그리고 전 여친이나 남친 또는 그 주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해도 재회가 우선이라면, 또는 경우 없이 안좋은 얘기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무대응으로 응답하는 것이 좋아요. 자신이 진짜 고프인지는 이럴때 나타납니다. '그러든지 말든지' 딱 이 마인드로 대응하세요. 전 그 친구들을 욕하진 않았지만 약간 그 주변인 관련한 소문에 중립적으로 말한 부분도 있고 워낙 전여친이 평판이 안좋아서 썰이 나오면 적당히 쉴드치다가 포기한 부분도 있어요. 물론 욕은 안했습니다. 어쨌든 소문 관련해서는 무조건 조심해야해요. 생각보다 다른 후기에 이거 관련해서 강조된 부분이 별로 없어서 써봅니다.

6. 애프터메일
두 번 줍니다. 강박증 환자라면 별거 아닌 반응에 한번정도는 써주시는게 정상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그러지 마세요.. 진짜 아까워요. 솔직히 개인 연락처라도 알아내서 이런저런것도 묻고싶고 연애스킬도 물어보고싶고 그러지만 그럴 수 없어서 슬픈 지경인데 애프터메일을 진짜 쓸데없이 하나라도 날리면 아주그냥 아까워 미치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그러지 마세요.. 차라리 재회를 하고 중간에 꼭 필요할 때 물어본다든지, 재회를 하지 않으면 다음 연애할 때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든지 그런식으로 사용하는게 가장 좋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 지침 안에 답이 다 있습니다.

7. 고찰
아트라상 관련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저도 상담을 한 번 받아봤지만 '상담받을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런 부분은 의심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아깝지는 않아요.
다만, 아쉬운 부분을 몇가지 말해보자면.. 재회에 걸리는 시간.. 즉,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3년이 지나서 재회를 했다고 하면 그 3년동안에는 재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재회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100% 장담하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시간 내로 결착이 나지 않는다면 마음을 비우고 다른사람을 만나라는 식의 말씀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강박증 있는 환자들이 힘들어해요 ㅠㅠ
그리고 상담할 때 내담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작성하는데, 매우 주관성이 가득한 글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편향적일 수 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들도 신이 아니시고 한쪽 말만 듣고 대략적으로 판단하시는거니까 절대적으로 맞는 얘기들이 아닐 수 있단 생각이 들어요. 자신이 어떤 결론을 도출한다고 했을때 그게 일반화가 아닌지, 매우 주관적으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검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원하는 말, 듣고싶은 말을 말하는 경향도 크고 자신의 치부를 최대한 감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다시 글을 읽어보면 좀 더 다듬지 않고 말할걸... 싶은 부분도 꽤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현재 재회가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식의 지침이 들어갔고 문자나 카톡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예시는 후기에 없더라구요. 상담 이전에 후기등을 보면 어떻게 보냈을지 정말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예시가 아주 쬐금 더(?)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짝사랑 관련한 상담이나 연애스킬 관련해서 약간 디테일한 케이스가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실제로 제가 고프저신이긴 한데 사람에 대한 의심도 많기도 하고 뭔가 마음이 있는 상대를 잘 꼬셔본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해서 그렇습니다(시무룩)

스토리를 너무 대충써서 기억은 하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현샘이랑 약속은 지켰네요. 앞으로 상담신청 한번정도 더 할 예정입니다. 그 때 또 만나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