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늘 상담하고 쓰는 후기!(강희샘)
보노보노
2018. 02. 02
상담 받기도 전에 0% 확률을 받고 환불 권유를 받은 내담자입니다.
아마 저같은 분들은 애초에 상담을 받지 않거나 따로 후기를 작성하지 않을 듯 하여 저라도 고백하듯 적어 봅니다.
1주일 만남이라는 초 단기 연애 아닌 연애를 하고 이 사람은 나에게 무슨 미해결과제를 던졌기에 이별에 나름 무장했다고 여겼던 나를 이토록 아프게 하나.
상담 받는 내내 강희샘의 "저였더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아요~ " 이야기를 들으며 후회되고 마음도 많이 아팠어요.
재회는 안되더라도 후회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한 행동은 (전 똑부러지게 따졌다고 생각했지만) 정말이지 제 이미지를 저프 고대로 고착시켰을 뿐이더라구요.
강희샘 말처럼 제가 만난 사람은 간만에 쓰레기 오브 쓰레기 였을 뿐인데 그걸 간파하지 못하고 미련하게 행동했던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지인이 해준 소개팅이며 자상해보이고 훈훈한 미소를 가진 분이셨기에 최악의 수를 전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지금 쓰면서도 저의 행동에 마음은 아프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더 멋지고 좋은 분이 찾아오겠죠? 그러라고 예방주사 쎄게 맞은게 아닐까
그러라고 아트라상 상담 받게 한게 아닐까
하고 합리화도 해보고 있어요
강희샘과의 통화 녹음 파일은 당분간은 열어보지 못할 것 같아요
새로운 더 좋은 분이 찾아와 이성을 잃고 또 좋아요~ 하는 맘이 들 때 음성파일 들어볼게요
금액 뿐만 아니라 이 사람이 이만한 가치가 있나 라는 생각과 내가 조금만 버티면 시간의 힘으로 나아갈 어두운 터널을 되도 않는 상담으로 의지하려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상담을 주저했던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하지만 좋네요
마음이 헛헛해서 사주도 보고 그랬었는데
오늘 상담으로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0프로인만큼 아무런 지침도 없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미련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해주신 조언 꼭 잊지 않구 노력할게요!
좋은 밤 보내세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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