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6개월이나 지난 늦은 상담 후기 (이지만 사실은 수아쌤 강희쌤 안부글)
박민
2018. 01. 29
안녕하세요!
오늘 모처럼 자유시간인데 오랜만에 아트라상 사이트 들락거리다가
시간도 여유있겠다 싶어서 후기 글 남겨요
저는 2017년 3월 이강희 상담사님, 6월 정수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고....
이때 참 극심한 암흑기와 흑화기를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아트라상 후기글을 하루에 세네번씩 들어와서 새로고침 해가면서 새 후기 올라오자 마자 읽고 봤던 글 또 보고ㅋㅋ아트라상에 집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ㅋㅋ
한 2017년 가을 즈음 부터는 그 집착증세도 사라지면서 사이트도 잘 들어오지도 않았고 아주 가~끔 아트라상 블로그에 올라오는 칼럼만 읽고 그랬네요
그리고 10월 즈음에는 두 상담사님께 안부 메일을 보내긴 했었는데 제 일방적인 안부메일이라 답이 오진 않았....어서 약간 섭섭했었는데
최근에 상담사님께서 신년인사 겸 안부메일 주셔서 넘 깜짝 놀라기도 했고 정말 기쁘고 감사했어요ㅋㅋ 제가 이전에 쓴 글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막장인 케이스 + 막장인 나녀석 멘탈^^ 로 가득한 장문의 후기글을 남기던 사람이었거든요
(궁금하시면 팝콘 하나 사오셔서 즐감 부탁^^)
'이 정도로 막장 케이스는 없으니 여러분들도 힘내라' 는 뜻으로 열심히 썼었죠ㅋㅋ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재회 실패 + 재회 포기 (?)로 끝나버렸구요...
2차 지침을 썼는데도 상대로 부터 어떠한 반응도 오지 않는 일종의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저랑 수아쌤이랑 머리를 짜내고 짜내서 3차 지침은 전화로 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걸어보니 아예 전화가 차단되었었구요
4차지침까지 받아서-.-;;;; 자존심 다 버리고 문자메시지로 다시 보냈는데도 결국 씹혔답니다....
2차, 3차 지침을 모두 확인한건지 아님 차단되어서 못 받은건지는 아직도 의문인데
어쨌든 제가 마지막으로 4차 지침을 보내고 끝났으니 제 프레임이 거의 상실된 채 끝나버렸어요 ㅋㅋ
강희쌤, 수아쌤 모두 그 녀석이 객관적으로도 별로고 헤어질때 한 행실들이 너무 ㅂㅅ이여서
재회를 뜯어말리는 분위기이기도 했고 ㅋㅋ
저도 물론 좋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찾아왔고 두번이나 상담을 받은거지만
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기때문에....재회는 커녕 그녀석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단 한마디라도 듣고싶었고
짓밟힌 제 자존심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었던게 더욱 컸었어요
그래서 공백기도 지키고 상담사님이 하라는건 다 했는데 ㅜ.ㅜ
차라리 무슨 욕이라도 날라오면 모를까 끝까지 무응답이니 너무너무 답답했고....
실패했다는 사실에 자존심도 많이 무너졌고...실망도 컸고......그러다보니 후기도 당연히 안썼죠...ㅎ.ㅎ
'지침을 지켜도 실패한 1%에 속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ㅋㅋ (사실 지금도 조금ㅋㅋ)
3월에 헤어지고 거의 이 일을 8월정도 질질 끌었으니 제 2017년 상반기는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제 인생에서 통채로 지우고 싶은 시기가 되었답니다 ㅎㅎ..
그래도 수아쌤의 참교육(ㅋㅋ)으로 억지로 소개팅도 기계처럼 하고 이것저것 취미활동도 나가고 운동도 하고 커뮤니티도 들어가고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프로젝트도 있었고 해서 굉장히 시간이 바쁘고 빠르게 지나가긴 했어요ㅋㅋ
그치만 이 행동들도 결국 '그 녀석과의 찝찝한 마무리(?)' 에 대한 스트레스를 떨쳐내기 위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고,
결국 현타(?)가 오면서 친목 활동도 조금 하다가 말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활동도 열심히 하고 사람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조금 지내다보니 뭔가 저는 재미 없는데 지네끼리 신나있는거 같고(?ㅋㅋ)
뭔가 내가 여기에 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느낌....ㅜㅠ 하 참......(수아쌤 죄송 ㅎㅎ)
그래서 그 모임들도 다 fade out 하고 그냥 제 친구들 만나고 개인 작업 하면서 하다보니 2017년이 훌쩍 지나갔어요
개인적으로 준비하던 일들도 대박 성과를 이룬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구요
게다가 8월부터 친구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나기 시작한 새로운 사람과 가을 즈음 부터 교제하게 되면서 제 마음에 붙어있던 검은 찌꺼기들(?)은 거의 다 사라진거 같긴 해요 ㅋㅋ
일이나 연애 모두 대박급은 아니여도 평타로 흘러가다보니 자연스럽게 sns에는 행복한 모습들로 가득하고
먼 지인들은 저보고 요새 잘나간다면서(?) 잘지내보인다는 말 밖에 안하더라구요 ㅋㅋ
(제 친한 친구들은 제 흑화기를 다 알고있기 때문에 그런말 안하지만ㅋㅋ)
거의 한 8~9월 까지도 그녀석의 sns를 가끔 들어가보곤 했었는데
9월 이후 제 인생이 나아지기 시작하던 시기 부터 갑자기 또 요상한 강박증세가 올라오더니 ㅋㅋ
그녀석 sns를 들어가는 날에는 내 손목을 자를것이다ㅡㅡ!!! 라는 생각으로 절대 안들어가봤어요 ㅋㅋ
그러다가 최근에 또 현타가 와서는 오랜만에 그녀석 sns에 들어가봤더니 역시나 핵노잼 인생 살고 있더군요 ㅋㅋ
제 멘탈이 아직은 쿠크다스라서 들어가기 직전까지 심장이 쿵쿵거리고 난리;;;
이제 시간이 더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겠죠....?ㅋㅋ 흠...뭔가 재회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없는 글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ㅠㅠ
재회 실패 후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ㅋㅋ
음... 재회가 잘 안되어도 이렇게 잘 지내는 사람이 있다?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ㅋㅋ 그리고 너무 칭찬일색인 후기만 있으면 재미없잖아요...?ㅋㅋ나름 사실적인 후기라는ㅋㅋ '결국 이별의 아픔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지 해결되는건가...?' 라고도 생각해봤어요 ㅠㅠㅋㅋ
새 연애를 시작하고나서 그 전 녀석의 고통에서 조금 풀린듯한 느낌이 든건 사실이거든요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불편한 진실...?ㅋㅋ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뭐 대박 벤츠남인것도 아니고 ㅋㅋ
이 사람과의 연애가 '아주 행복해 죽을거같아!!!' 인 정도는 아니지만ㅋ그냥 무난무난 해요 싸울땐 싸우고ㅋㅋ
싸울때는 아트라상 이론이고 뭐고 저도 다 까먹고 감정적으로 말 뱉을때도 있고 ㅋㅋ그러다가 후회하고ㅠㅠㅠ에휴....
아직 부족한 인간이라 부끄럽네요 ㅋㅋ
아트라상 졸업생은 아니고 휴학생 인걸로....
근데 어이없는 사실은 제 연애는 이렇게 노답이지만
아트라상에서 배운 밑 지식으로 제 친구들한테 약간의 조언을 해줬거든요...
그랬더니......정말 소름인게 제가 예상한 상황으로 100% 반응이 나오더군요...
예1) 이렇게이렇게 문자 보내. 그럼 분명 다음날 행복한 척 하는 사진을 올릴거야. 그러고 한 1주일 이내로 그 사진 지운닼ㅋㅋ
예2) 그냥 제발 가만히 있어ㅠㅠㅠㅠㅠ 여기서 카톡보내면 백퍼 헤어지자고 통보한다ㅡㅡ
(둘다 그렇게 됨........;;;)
쌤들 죄송해욬ㅋㅋ 제 앞가림은 못하면서 쌤들에게 배운걸로 친구들한테 써먹고 있네욬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제가 겪은 핵노답 시츄에이션은 저 혼자 절대 해결 못 했을 거예요....재회고 뭐고 다 의미없구요.....여기서 제 멘탈이라도 바로 잡았으니 이정도까지 사람 된거라 생각합니다...ㅠㅠ
어쨌든 강희쌤 께서 초반에 강하게 참교육 주신거 + 중 후반부에 수아쌤이 언니모드로 돌직구 해주신 덕분에
지금 이렇게 제 할거 하면서 지내는거 같네요.....ㅋㅋㅋ
근데 지금 남친이랑 좀 티격태격 해서 조만간 상담 신청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욬ㅋㅋ앜ㅋㅋ월급브레이커ㅜㅜ
아무튼 영양가 1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 후기 글과 다르게 너무 병맛으로 쓴거 같아서 필터링 당하는거 아니겠죠?ㅠㅠㅠ
저도 이렇게 거지같은 일 이렇게 겪었지만 인생은 살만합니다-.-
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꼭 좋은 소식 있길 바라고, 아픔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서 인생의 행복과 즐거움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강희쌤 수아쌤 항상 감사드리고 정말 언젠가는 꼭 만나뵙고 싶어요 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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