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한 상담사님 후기, 1차 지침 후
모슈모슈
2018. 01. 17
안녕하세요,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내담자에요. 후기를 쓸까 하다 이한 상담사님께서 보셨으면 좋겠어서 후기 써요. 2017년에 안좋은 일들이 되게 많았어서 내프가 바닥에 바닥을 찍고, 저의 성격은 불안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무조건 해결을 봐야하며 애정결핍에 자기 합리화가 아주 강한 사람이었어요. 선생님께서 저는 지침 지키지 못할거라고 하셨지만 공백기도 지침도 정말 잘 지켜냈습니다. 솔직히 제 케이스는 아주 쉽다고 생각했어요. 나이는 상대방에 비해 제가 너무 어렸고 외적인 가치도 제가 더 높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자존감과 내프는 바닥이었어요. 상대방은 저랑 헤어지고 얼마되지 않아 여자 소개시켜 달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 흔들렸지만 상담사님께 에프터메일 보내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 전에 상대방에게 연락이 몇번 왔었고 날 잊지 못하고 있구나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잘 참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 후 제가 회사 그만 두는걸 알았는지 저한테 연락이 왔었고 저는 무시했어요. 내프를 올리기 위해 도서관도 꾸준히 다니고 친구들 만나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그랬어요. 지침 발송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날에 상대방이 카톡프사를 바꿨더라고요. 그래서 흠 뭔가 내 카톡사진을 보고 반응이 있는건가? 생각했다가 괜히 소설쓰지 말자 생각하고 제 내프를 위해 또 노력하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바로 지침발송일날 !! 지침을 보내려고 카톡에 써놓고 엔터만 치면 되는데 참 지침이 뭔지 .. 손이 벌벌 떨리면서 못보내겠는거에요. 그치만 선생님과 약속을 했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보냈어요. 근데 보내자마자 바로 1이 사라지더니 답장이 왔어요. 완전 당황해서 ... 답장에 연애할때 정했던 애칭?을 쓰면서 보냈더라구요. 정말 당황해서 .. 뭐지? 이생각 하다가 안읽씹하고 제 할일을 하고 있는데 1시간 정도 있다 덕담식의 짧은 답장이 또 왔어요. 선생님이 매달리지 않는 이상 답장은 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제 내프를 위해 노력하는데 참 신기하네요. 상대방한테 제 프레임이 남아있고 상대방의 낮은 내프와 상황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아마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재회는 반반인것 같아요. 상대방이 좋긴 하지만, 제 인생을 좀 더 멋지게 살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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