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한 상담사님 상담후기, 1차지침 후기
around
2018. 01. 15
안녕하세요. 저는 헤어진지 한 달이상지나서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도 처음에 왜 이한 상담사님을 지명해서 상담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래야 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상담시작하자마자 이한 상담사님이 자기를 지명한 내담자 특성을 말씀해 주시면서 저의 성향을 단번에 파악하시더라고요.. 이때 제가 왜 상담사님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한 상담사님.. 솔직히 음성 상담 받으면서 무서웠고, 주눅 들었습니다.. ㅠㅠ
계속 혼나는 느낌이 들었고 또 너무 세게 말씀하신다는 생각에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문제가 생겨 찾아온 만큼 성질 죽이고 메모하면서 상담했었습니다.
상담 완료후 며칠이 지나 녹음파일을 들었는데 그때와 달리 부드러운 음성도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제가 많이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적하시는부분에 민감했던 것 같네요 ^^ 상담사님의 냉철한 말씀덕분에 저의 문제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ㅠㅠ
일단 2년간 연애를 했고 이번이 2번째 헤어짐 입니다. 물론 크고 작은 다툼으로 헤어짐을 말한적은 있지만요.
전 고프일거란 생각을 했는데 상담사님께서는 "큰틀에서 고프저신"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저는 좋지 않은 방식의 고프였기 때문이겠죠. (흔하디 흔한 연애 패턴의 내담자 입니다 ㅠㅠ)
저는 연애하기 전까지는 고프의 성향을 충분히 가지면서도 연애가 오래 지속될 수록 깎아먹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률은 60%를 주셨는데.. 사실 상담전에 그래도 한 70~80%는 되겠지란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있었네요 ㅋㅋ
그래서인지 60%를 듣고 절망적이였습니다. (하고온것에 비해 높은 확률이라 말씀해 주셨는데... 왜죠...?ㅠㅠ)
사실 저는 이전 첫 번째 헤어짐에서 아트라상을 알게되었고 그때는 블로그의 칼럼만을 통해 3개월만에 스스로 재회를 성공시켰습니다. 혼자 고군분투 하는데 칼럼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칼럼들을 통해 "나는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다. 지금 이 시간은 분명 나를 성장시켰고 앞으로 더 나아갈 사람이다. 어떤 결과든 내 노력은 헛되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재회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이한 상담사님이 칭찬한 부분도 여기 있었네요. 스스로 공백기를 통한 재회를 했고, 천재적인 질투유발 방법을 혼자 생각해내서 했다는것!
하지만 애매한 프레임 높이기와 일관성없는 행동으로 불완전한 재회를 하였기에 또 다시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 더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이제껏 저의 연애가 모두 같은 이유로 헤어진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재회와 함께 앞으로 제가 해결해 나아가야 할 부분이 여기에 있다는것을 알게되어 기쁘네요 ㅠㅠ
저는 헤어짐 이후 한달이상의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최소 1주일 공백기이후 1차 지침문자를 받았습니다.
처음 지침을 봤을땐 '생각보다 약하다, 이정도면 보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니 다른 내담자 분들처럼 '이걸 보내면 정말 상대가 날 완전히 정리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제자리에 있을 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수 있기에 지침을 토씨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지침을 보내고 답장이 왔습니다. 아주짧은 덕담식의 답장으로..
한달 반만의 처음 연락과 답장에 한동안 펑펑 눈물만 흘렸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참고 버텼고..미어지는 마음이었지만,
정말 아주 짧은 답장이었지만 그말이 너무 따뜻했습니다..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하다 저와 같은 마음의 분들이 많을테고
저 또한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을 다잡기 위해 후기글을 남깁니다.
여기까지의 글은 지침사용 당일날 작성한 것인데 그 다음날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답장이 왔네요.
나름 긴 덕담의 연락인데.. 1차 지침의 답장은 의미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ㅠㅠ
상담사님께 "과연 연락올까요..?"라고 여쭤봤었는데, 상담사님은 올거라 생각하고 쓴 지침이지만 "지금 불안해서 불안을 해소해 달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절대 해소 못합니다."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었네요..
단호하고 냉철하고 정확하지만 상담사님.. 쪼꼼 무서웠습니다ㅠㅠ
그래도 상담사님 분석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단호하신 만큼 자신감이 있으시다는거겠죠?)
지금은 지침 사용하고 며칠이 지난 시점인데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 지네요.
아직은 나를 다 잊으면 어쩌나 다 정리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 속에 있지만
운동도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0명 중 6명 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겠습니다.
이제 1차 지침을 수행했고 앞으로 2주 정도 후에 이한 상담사님께 애프터 메일을 보낼 예정인데
저도 재회에 한걸음 다가갔기를 바래봅니다..
다음 후기는 재회후기이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모두 힘내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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