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문서상담 후기!
bsj
2018. 01. 10
어제 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 상담받은 후기입니다~
후기에서 보기 드문 저프고신 + 높은 내프를 가진 여자 내담자에요.
첫 연애를 하면서 다 퍼주고 헌신하다가 남자가 일로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제게 이별을 고했어요. 상담사님께서 "극악" 저프라고 말씀하셨으니 ㅋㅋ 11월에 헤어지고 다른 사이트에서 공백기 받고 카톡 지침 수행 중이었는데 마음 속 무언가가 불편해서 아트라상 이론을 처음에는 가끔 보다가 어느 순간 "아 이게 맞는 것 같다" 라는 생각에 다 읽고 상담신청했어요. 왜 아트라상으로 바꿨는지, 그리고 이 상담에서는 무엇을 얻었는지 다른 분들과 상담사님께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 남겨요 :)
1. 왜 결국 아트라상으로?
사실 아트라상에 오기 전, 두 곳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첫번째 사이트는 저를 강박증이 심한 정신이상자 취급을 하며 음성상담 받으라고 했는데, 제가 그런 취급 받고 싶지 않아서 환불 받았어요.
그 사이트는 남녀의 사랑과 심리를 "인간"이 아닌 거의 "수캐/암캐" 처럼 표현을 하고 저급한 단어를 사용하는게 마음에 걸렸어요. 인간의 동물적인 본능을 바탕으로 재회를 하는게 맞아요. 하지만 본능은 본능일 뿐, 나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업체는 신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혹 재회업체를 고르고 계신 분이라면 이 부분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 사이트는 상담도 받고 카톡지침도 받았습니다. 마음을 보듬어주고 제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공백기 끝을 일주일 앞두고 저는 아트라상에 오게 됩니다. 내가 또 여기서 상담비를 써야 하나 고민하면서 칼럼과 후기, 블로그에 있는 거의 모든 글을 계속 읽었어요. 저를 극악 저신뢰감으로 판단한 이 사이트의 완전 잘못된 분석은 둘째치고... 두 극명한 차이점이 보였습니다.
아트라상의 상담후기에서는 여유로움이 보였어요. 다른 사이트 후기들 중에는 이중모션으로 불안해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즉, 내담자가 스스로 재회의 과정을 판단하고 견디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느냐의 차이였어요. 그리고 아트라상의 상담은 "상대가 이렇게, 언제쯤 반응할거다 / 확률은 이 정도다" 라고 큰 그림을 그려주시더라구요. 이 자체가 아트라상 상담사님들의 실력의 증거였습니다.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그만큼 불안감이 줄어들고 내프는 올라가니 누구던 재회를 할 확률이 더 올라가는 선순환은 무시할 수 없었어요.
이론의 힘: 처음에는 아트라상의 프레임 이론을 믿지 않았어요. "정통 심리학자도 아니고 재회업체 운영하는 사람이 이론을 만들었다는데 믿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주원 상담사님 죄송해요 ㅋㅋ) 하지만, 블로그와 칼럼을 읽으면서 흔들리지 않는 논리의 흐름을 발견했습니다. "대학 교수나 저명한 연구원만이 제대로된 이론을 정립할 수 있다"는 제 휴리스틱에서 벗어나니 프레임 이론을 편견없이 보게 됐어요. 이론(theory)이라는 것은 법(law)이 아니기 때문에, 재회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프레임 이론 말고도 있을 수 있죠. 결국, 어떤 이론이 제일 적은 오차로 재회를 예측하고 설명해주는가를 생각해보니 프레임 이론이 정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그리고 모든 사이트 중 이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곳은 아트라상 밖에 없었어요. 프레임 / 신뢰감의 이론으로 시작하여 이중모션 / 카운터펀치 / 자존심이론/ 자동 가능성제시 등등 이론을 계속 발전시키는게 믿음이 갔습니다.)
2. 상담에서 얻은 것
희귀 조합인 <매우 낮은 프레임 + 매우 높은 신뢰감 + 높은 내프> 라고 강희 상담사님이 써 주셨어요. 상담 본문을 읽고 제가 매우 어렴풋이 감만 잡고 있던 이 세 요소의 연결고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나처럼 괜찮고 멋있는 여자 진짜 드물다. 나 놓치는 남자는 평생 후회할 거다" 라고 생각해요. 또한 제 가치가 높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 남자가 드물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높은 내프임에도 <대체자가 적다는 인지> + <제 가치를 믿고 항상 남자한테 먼저 대쉬하고 헌신해도 남자가 떠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 이 합쳐져 항상 썸남이나 남친에게는 절절절 기다가 저프레임으로 끝났네요 ㅋㅋㅋㅋ
적은 대체자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별 후에 결국 아트라상에 오게 됐는데, 이론을 습득하고 본문과 추가 자료를 읽으면서 제가 원래 다른 남자를 대할 때는 고프레임으로 대화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걸 그냥 썸남/남친에게 쭈욱 활용하면 대체할만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 놓치지 않겠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면서 재회에 대한 마지막 미련까지 내려놓게 됐습니다. <매우 낮은 프레임 + 높은 내프> 의 고리가 끊어지는게 느껴졌어요. 이제는 고프고신의 길로!
아, 마지막으로... 상담 받고 깊은 빡침을 느꼈습니다 ㅋㅋ "내가 이렇게 괜찮은 여자인데 내가 프레임 관리 제대로 못해서 이 남자가 나의 가치를 이 정도로 밖에 못 느끼다니..." 라고 생각하니 제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구요.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며 대학 입시 이후로 고이 접어두었던 엄청난 독기와 오기가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자존심 발동!)
이제 재회 성공하던 말던 상관 없어요! 재회가 아닌 이 이론을 온전히 제 것으로 자연스레 만드는게 제 목표가 됐어요. 상대방과의 관계가 아닌 온전히 나를 위한 재회상담이 되어서 너무 좋아요.
강희쌤, 혹시 보고 계시다면...! 지침문자 토씨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보낼거니 걱정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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