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후 버려뒀던 똥내프 상대로부터 6개월 후에 온 연락
러블리푸
2017. 12. 26
제목이 어렵네요 ㅠ;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과 2번 상담을 한 내담자이고, 현재 2차 상담후 1차 지침을 진행중입니다.
2차 상담은 상황이 다 완료된 이후에 작성하고 싶어서 여기엔 언급하지 않을거에요. 정말 잘 수행하고 잘 된 후에^^
제목의 똥내프 상대는 1차 상담을 했던 대상입니다.
1차 상담은 연애멍청이를 벗어나는 것,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프레임 이론에 대한 호기심 등이 주 목적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1차 애프터 보낼땐 복수? ㅋㅋ (1차 상담 후기 2번째라 찾아보시면 어떤 상대였는지 아실거에요.)
상담이후에도 상대의 정말 비도덕적인 모습들을 더 알게 되어 2주 넘게 몸에서 거부반응이 날 정도로 힘들었어요.
‘쓰레기는 잘먹고 잘살텐데 내가 왜 이래야 해’란 욱함이 올라와서 점점 제 생활의 중심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관심을 표현해 오는 사람들과 연락도 하고 만나고.. 그러다 보니 거의 잊고 살아가기도 하고 지침을 보낼 가치도 못 느끼며 1차 지침도 보낼까 말까 하다..
아시죠? 지침 반응에 대한 궁금증 ^^ 그래서 보냈어요. 정해주신 기간보다 1~2주 정도 늦게 ..
프레임이론 적용하며 나땜에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더 잊었죠.
그리고 1차 애프터에서 상담사님이 그러셨어요.
1차지침만 보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복수가 될거고, 복수를 위해서 재회를 하는 것만큼 바보같은 의사결정은 없고 엄청난 낭비라고..
네, 그래서 전 2차 지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1차지침 보내고 2달이 지난 후에 상대로 부터 스팸에서 이제 봤다며 약간의 미련이 느껴지는 장문의 답문이 옵니다.(원래 2차지침 보낼 시점 1-2주 후정도?)
제 반응은 '이건 뭐지? 아~ 이거' 제대로 확인 하지도 않고 잊어버립니다.
그 후 지금 상담진행 중인 상대를 만나며 잘 지내다 삐걱거림이 심해지던 중 똥내프 이 상대가 뜬금 생각나 프사 확인까지 해봅니다. 미련이 보이는 상태메시지가 적혀 있는 걸 보고 '난가? 다른 여잔가?' 이 생각 잠깐 후 끝.
2차 상담중인 상대땜에 이론공부 열심히 하며 상담신청하고.... '연락 와라' 바라며 프사도 바꾸고 하는데.....
오라는 놈한텐 연락이 없고, 1차 상담했던 이 똥내프 상대가 연락이 옵니다. (1차 지침 보낸후 6개월 지난 후, 1차 지침 답문 후 4개월 후)
톡을 안보니 문자로도 잘지내냐며.. 쿨한척 하지만 질척거리는 게 보이는 ㅋㅋ 근데 전 확인도 안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프사 잘 바꾸면 전 남친, 모르는 남자도 연락 온다는데 그럼 난 프사 잘 한건가' 끝.
다음날인가? 그 다음날인가? 또 연락이 옵니다. 씹는거냐고.. ‘응 귀찮아' 속으로 생각하고 그냥 확인도 안합니다.
그러고 한 5일인가?? 후에 문자 확인했어요. 일부러가 아니라 진짜 생각이 안나서 ㅋㅋ
보면서 '역시 넌 똥내프구나, 패턴이 똑같네, 아직 그렇게 살고 있구나' 그러고 끝.
제 처음 상담후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똥내프라도 이렇게 연락 올 수 없게 제가 엄청난 짓들을 했음에도 이렇게 연락이 오네요. 이강희 상담사님 지침때문이겠죠^^
바라는 상대는 전혀 반응이 없고ㅠ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다른 남자들은 반응이 오는데 ㅠ
그러다 최근 1-2주 똥내프 프사를 한번씩 보게 되요. 제 프사 바뀔때마다 반응이 아주..
누구세요? 할 정도로 잊고 살았고, 마주치고 싶지도 엮이고 싶지도 않은 상댄데 프사 이렇게 확인합니다.
제 글 보시면, 프레임 뿐아니라 리바운드 상황을 가정해서도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 최대한 상황과 감정을 상세하게 쓰려고 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ㅠ
정리를 하면,
1.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은 최선의 답안지다
2. 지침은 무조건 영향을 준다
3. 프사 관리 잘하자(무조건 보게 되어 있다, 프레임 초기화 쉽지 않다)
4. 상대와 나를 객관적으로 보자
5. 선택은 내가 한다(이성적 판단)
4,5번은 무조건 프신 이론 열공, 체화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거 같아요.
그래서 전 더 열심히 열공하고 있어요.
관리자님이 그러셨어요. 머리로 이해해도 마음으론 지침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내담자였기때문에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최선의 방향을 생각하라고..
마음, 진심 가장 중요해요.
근데 아시잖아요, 그렇게 했을 때의 결과를..
나를 통해서도 상대를 통해서도 경험해 봤잖아요.
머리로 완전히 이해하면 언젠가 마음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게 체화겠죠 ^^
그전까진 최선의 방향으로 최선의 선택들을!!
그럼 적어도 덜 후회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요?
뒷부분은 저 스스로를 다독이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모두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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