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두번째 반성후기
헬푸밍
2017. 12. 24
두번째 후기에요.
재회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재회후기는 아니에요.
저의 첫번째 후기에는 2차지침 후 반응을 보고 쓴 후기였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와 만나기까지 했다가 이중모션에 완전히 말아먹고 왔습니다.
저는 2차지침까지 애프터메일을 한번도 쓰지 않고 한번의 실수도 없이 지켰어요.
상담사님의 말대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쉬운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이중모션에 휘둘릴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스스로 이론도 어느정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고 내프관리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하루 빨리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은 꼭 지침 지키세요.
저는 그 이후로 포기할까도 했지만, 현재는 애프터 메일로 받은 새로운 1차지침을
며칠전에 보내고 (한 달의 공백기 후) 다시 3개월 이상의 공백기를 가지는 중입니다.
최소 3개월 이상이고 4-5개월까지 두면 더 좋다고 하셨으니..
공백기가 처음보다 거의 두배로 늘어났다고 보시면 돼요ㅠㅠ
애프터 메일로 정수아쌤께서 강하게 말씀해주셔서 정신차렸어요.
제가 첫 번째 애프터 메일로는 칭찬받았는데 일주일만에 상황 망치고 두번째 애프터로
망치고 와서는 해결해달라고 해서 죄송하다고 했죠. 창피해죽는줄 알았어요.
저도 많은 후기들을 보면서 이중모션에 말렸다는 글을 보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왜 못 지키지?','아니 저게 왜 안돼?' 이러면서 제 자신은 안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제가 그 상황이 닥치니까 와르르 무너지면서 예전과 똑같은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그동안의 저는 내프관리(sns관리, 다이어트 등)를 하되, 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만남과 재회만을 생각하고 했어요. 어떻게 보면 내프관리를 한 것이 아니었죠.
그 상태에서 상대를 만났으니..결과는 참담할 수 밖에요.
이중모션이 그때는 이중모션이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아예 이론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그 덕에 상대에겐 모진말과 인신공격까지 받으면서
처음에 헤어졌던 그 때보다 몇 배로 더 최악인 상태로 헤어졌어요.
상담사님께서 상대는 내프가 낮아서 카운터펀치를 강하게 날릴 필요도 없이
우쭈쭈만 해주면 된다고 하셨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중모션에 제가 후두려 맞고 왔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한 3일간은 정신을 못 차리고 눈물은..뭐 나오지도 않고 그냥 멍때리면서
혼자 많이 자책했어요. 그럼에도 상대와의 재회를 포기가 안된다는건
그만큼 저한테 상대는 완전 초고프인거겠죠. 좋은 사람이 아닌 것을 아는데도 말이에요.
그래도 좀 달라진것이 있다면.. 콩깍지가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는 점.
요즘 부쩍 내가 재회를 해도 행복할까? 좋은 남자는 훨씬 더 많은데, 내가 왜 이렇게
이런 애한테 목을 메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해요. 물론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건 사실이지만
제 자신을 위한 행복이 무엇인지 부터 생각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공백기 중으로 상대의 가치가 완전히 떨어져서 스스로 재회를 포기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요.
아무리 저를 밀어내려고 했다 한들, 그런 모욕적인 말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정도로 내프가
낮은 남자가 이제와서 조금씩 별로라는 생각도 하네요.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상대보다 저를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잠시 중단했던 다이어트도 다시 시작하려구요. 진작에 이랬어야하는건데 정말 바보 같네요ㅋㅋ
공백기 지나고 후기를 쓸까 하다가 반성의 의미로 후기써봤어요.
정수아쌤 목소리 들으면서 다시 한번 상담 받고 싶은 마음에 요즘 2차상담을 생각하고 있는데,
만약 하게 되면 저 기억해주세요.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이고 곧 새해가 밝을텐데 모든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내담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떤 선택이든간에 모두 행복한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다같이 화이팅해요.
++(이번 지침은 프레임을 한방에 높이는 문자지침이었어요.
지침반응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먹힌것 같아요. 원래 상대는 헤어지고나서 부터 얼마 전 두번째 1차지침 보내기 전까지
줄곧 제 번호, 카톡을 차단 한번 하지 않고 지우지도 않았는데 이번 지침 후에 확인해보니까 추천친구에 안뜨네요ㅎㅎ
저를 차단 하거나 카톡목록에서 삭제한 듯 해요. 물론 저도 상대를 카톡만 차단하는것이 지침이라 카톡만 차단했구요.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 지침이 먹혔다고 생각하는건데.. 상담사님 좋은 반응 맞죠?ㅎ.ㅎ
중간에 만남이 있었을 때 확실히 모든 지침이 완벽하게 통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묻지도 않았는데 지침에 대해서 엄청 물어보더라고요. 예외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전남친은 안먹힐거라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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