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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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상담 받고 공백기 도중에 쓰는 중간후기 입니다.

아롱다롱

안녕하세요 ! 이한상담사 님 내담자 입니다.
음, 전 저프 저신이라 해야할지, 참 애매한 남자 내담자 입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3년 10개월의 연애 끝에 11월 중순쯤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헤어짐을 가졌어요
그 전에도 약 두번의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9월 말에도 한번 헤어짐을 가졌었죠
항상 메달리고, 찾아가서 얼굴보면 풀려서 잡았었습니다. 저자세를 꾸준히 보였죠

이번엔 메달리지 않았어요. 나름 쿨하게 받아들였죠. 대처 잘 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ㅎㅎ 가족들과 연락을 하는 대참사를 저지르죠, 역시 전 일관된 행동이 안나왔습니다.
모든 내담자 분들이 그렇듯 불안했으니까요. 그뒤 오주원님 블로그를 찾게되고, 칼럼 몇개를 읽은뒤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11월 말쯤 이한상담사 님께 상담받았습니다.
큰 틀에서의 제 프레임은 높았고, 그간 제가 한 행동들이 다 신뢰감높이는 행동들이였는데
이 여자 입장에서는 모든게 다 스트레스일거라고, 프레임도 지금은 박살난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여자친구 내프도 막장이라고 하셨어요 ㅎㅎ (이상하게 여기서 좀 기분 좋았습니다)
이론 읽고 칼럼 공부하다보니, 내프가 막장이니 그만큼 자존심발동이 더 쎄게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여자가 반성하고 돌아오지 않는이상 관계는 나아질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시 고통받게 될거라고..

3주간의 공백기를 가지고 1차지침을 보내기로 했어요. 강력지침 이였습니다.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저에겐 약간의(?) 강박이 있었습니다. '차단당했다' 라고 추측하고 그걸 확신했어요 (이걸로 에프터 1차 써버림..)
'지침의 효과는 굉장하다' 라고 하는 후기를 많이봤는데, 난 아예 읽지 않으면 어쩌지
차단 당해서 쓸수없으면 어쩌지, 읽은건 맞나? 반응이 와야하는데..
'차단' 이라는 틀 안에 박혀 엄청난 소설을 써 가며 지침보내기로 한 당일날 까지도 스트레스받았습니다.
좋을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솔직히 차단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매 달리거나 스토킹 하지 않았으니까요. 상담사님이 차단 무조건 풀린다고 하셨습니다.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보니 더이상 생각하기 싫어서 지침문자를 그냥 보냈습니다.
욕이 올줄 알았어요. 그치만 무응답 이였습니다.

지침 보내고 1시간뒤 상대 SNS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전에 절 차단하고 탈퇴했었음)
지침 보내기 약 1주일전에 재가입한 SNS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갑자기 잘지내는 '척'하는 듯한
사진들이 여러개 올라오기 시작하고 프로필 사진도 내걸더라구요.
이걸보고 확신했습니다.
'지침문자 읽었구나, 너의 가치를 깎아내리니까 자존심 발동됬구나 너도 짜증나는구나'

그런데 지침보낸 다음날 제가 사소한 실수를 하나 합니다. 인스타 염탐하다 좋아요를 눌러버려요 ㅎㅎ
이거 때문에 일주일 뒤 소중한 2차 에프터를 또 사용하게 됩니다.
너무 그거에 흔들리지 말라는, 응원의 말을 해주셨습니다.
이때 제 SNS관리 건도 질문 드렸어요. 완벽하다고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충분히 내 주관적 프레임이 올라갈수 있겠구나 했죠. 더욱 열심히 관리중입니다.

지침 문자 보낸지 2주쯤 지난것 같네요
상대 자존심이 하두 쎄서 꽃다발 받은 사진같은것도 올라오는데 이런건 다시 삭제하더라구요
지침문자에, 제 프레임 관리에 점점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제가 공부한 이론이 맞다면 전 저프, 상대는 고프인 상태 입니다.
후기를 보면서 공부하다 느낀건데 참 웃기더라구요
대부분 내담자가 저프 라고 생각하는데 고프판정 받으시잖아요?
전 그걸보고 오히려 이런생각 했어요
'아 상대가 고프인데, 이친구도 힘들겠구나. 이별은 혼자만 힘든게 아니구나
내 인스타 보면서 나 잘지내는 모습 보이면 너도 소설 쓰겠지. 힘들겠지.
나도 그러는데 너라고 안그럴까. 난 이론공부까지 한 사람인데'
상황을 보면 볼수록 이해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제 방식대로 할때엔 상대는 항상 멀어졌어요. "더이상 널 사랑하지않아, 다른남자 만나보고싶어"
이런말 까지 들었죠. 헌신한다고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제 프레임을 깎았더라구요.
이젠 바뀌어야 할 때라는걸 알았습니다. 상담사님의 판단을 믿어요. 그 해석을 믿습니다.
솔직히 힘들죠, 생각나고 보고싶고. 상대 프레임이 남아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해요
이성이 막습니다. 칼럼과 후기를보고, 상담내용을 다시 들으면서 또한번 막습니다.

메달리고 싶어요 당장 달려가면 잡힐것 같아요. 운좋아서 재회한다 해도 또다시 이별하겠죠
지금 내 불안한 모습을 누가 사랑해줄까요, 내프도 단단하지 않아요 자신도 없어요
어차피 지금 헤어져 있는 상황은 똑같아요. 그럼 내가 할수있는걸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본능을 이성으로 눌러버리고, 제 가치를 키우려고 노력중입니다.
돌아보고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축 쳐져 있지 말고 어깨피고 자신감을 가져야죠.

근데 웃긴게 이렇게 절 다질수록 그사람 인스타 변화에 의미부여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때로는 재회를 원하지만 때로는 굳이 재회 해야하나 생각이 들어요. 웃기죠?
굳이 그사람을 위해 내가 달라져야 하나 싶어요. (지침은 호기심상 끝까지 가볼거지만)
그래서 절 위해 달라지려구요. 예전 한없이 빛났던 절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영양가도 없고 원하는 바도 없는것 같고ㅎㅎ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썼어요. 조만간 인생조언, 짝사랑에 대한 관점에서도 상담받아볼까 합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모두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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