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과의 3차 상담 후 후기입니다.
데굴데굴 네모니
2017. 12. 21
안녕하세요. 저는 5월 말 이한 상담사님께 1차 상담을, 8월 초 그리고 최근 12월 중순에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대하고는 약 한 달 정도를 사귀고 헤어졌고, 지침을 통해서 8월 초에 연락을 닿았고 현재까지 이중모션과 무시의 단계를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저는 24살이고 상대는 저와 동갑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제 아이디로 들어가셔서 후기를 읽어보시는게 나으실거에요.
사실 늦어도 이 즈음 되면 재회후기를 적을거라 생각했어요....ㅋㅋ
상담사님과 첫 대화가 이 말이였어요. 상담사님께서 제가 전과 다르게 번아웃 상태가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전 번아웃 상태가 올 때 허탈은 웃음이 굉장히 많아진다는것을 알았어요. 허허허.....
그리고 위에 설명을 따로 안적은 이유는 제가 이 상담을 통해서 이 친구가 정말 (최대한 예쁘게 말해서...)일반인과 다르구나를 알았거든요. 사람과 사람이 부딪칠땐 절대 혼자 잘못하지 않는다 생각해서 분명 제 문제도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요번 상담을 통해 아닌경우도 있다는걸 알았어요.
일반인과 다르다는 의미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떼쓰는것과 오버랩이 되어서 지금 이 전남친의 행동이 보이더라구요. 애들은 잘못을 알려주고 설명하면 말이라도 들을려 하지 이 친구는 자존심이 상한다고 잠수를 타네요....ㅋㅋ
상담사님도 제 주변 친구들도 딱 이 표현이 적절하다고 하더라구요.
하아...
제가 상담을 받고 지낸 근 6개월동안 정말 사람이 좋은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성격이 꽤 급한편인데도 불구하고 참을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말투가 정말정말 예뻐졌어요.
그리고 논리적으로 다 반박이 되고, 매일매일 봤던 후기와 칼럼으로 상대방의 겉핥기 식일지도 모르지만 대략 성향이 파악되더라구요.
연애문제는 아쉽게도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애증의 인간관계 4명은 제대로 아트라상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존심발동을 극대화 시킨 상태로 만들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어요. 정말 정직하게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상담사님 말씀으론 이 친구는 답이 없다고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할텐데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셨어요..ㅋㅋ
저는 마더 테레사가 아니라고 저의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이 상태는 보통 재회를 두 번이나 하고도 남는다고...ㅋㅋ
아우 저도 동감해요.
어쨌든 상대가 굉장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분석한걸 말씀드렸는데 대략 다 맞았고 생각이상으로 내프도 낮고, 멍청하단 사실을 알았어요. 이중모션이 나타난 근 4개월동안 제가 자존심발동이 되고, 신뢰감 테스트를 한게 이거라도 안하면 이상할 정도로 상대가 괴롭혔다는 사실을요.
제가 내일부턴 약속 전까진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오늘 밤에 약속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예상한대로 본인이 갑인냥 태도가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그 전은 저와 12월 초에 다툰 뒤 갑자기 잠수를 탔고, 상대가 약속을 잡고 다시 잠수를 탄 상태였습니다.
아마 본인이 화가 안풀렸다고 티내는것 같은데... 이미 인간으로서의 상식선을 넘어서 분노를 넘은 어이없음에 뒷목이 땡겼습니다.
다행이도 티는 안내고 약속장소와 시간만 잡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제일 많이 하신말과 기억에 남은 말이 '사면초가','얘는 답이 없다' 였어요.
수 많은 내담자들이 있었고, 제가 후기와 칼럼을 보았을 때 이런말은 제 기억상 없었던걸 봐선 진짜 일반적이지 않나봐요.
제가 장담하는데 이 친구와 만나던 다른사람을 만나던 정말 전 연애를 앞으로 잘 할 거에요. 아마도요.
그리고 행복에 대해서도 약속전까지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어요.
차라리 제가 단순했으면 좋겠는데 꽤 집요하고 독한편이라 화를 내고 끝내는 것 자체가 제가 풀리지가 않아요.
다행(?)인지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신뢰감이 바닥이라 믿지도 못하겠고, sns상의 행동이 대략 다 읽혀서 그런가봐요.
이제 상대가 저프에서 중프 이상이라 칼럼에서 말한 나쁜 프레임 올리기 중 하나인 잠수의 형태가 나오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상담사님이 상대도 저 같은 사람은 본인이 만나기 힘들걸 알지만 제가 스트레스의 요소이기 때문에 애매한 태도가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실험(?)으로 최근에 스키장에 일이 있어서 갔는데 놀러간척 올려봤더니 평소 잘 안올리던 친구들까지 태그한 게시글을 올리더라구요. 아마 제 것을 보고 올린게 맞는 것 같아요. 최대한 이성을 잡으며 일에 집중하며 고민을 계속 해봐야겠어요..
상담사님과 상담은 정말 유쾌했어요. 그리고 진짜 감이 좋으신 것 같아요.
상담사님께서 저와 약속(?) 했던것을 기억하며 좀 더 참고 인내를 하며 버텨볼게요....
제 행복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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