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한상담사님, 최시현상담사님께 상담 받았던 저프고신 내담자 입니다:)
irene
2017. 12. 18
안녕하세요 :)
출퇴근길에 후기 읽어보면서 "이론이 맞네요! 지침이 맞아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도 후기를 썼지만 다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
재회 후기X 상담 후기X -> 상담 후 적용 후기 O (라고 해볼게요!)
처음에 두 상담사님께서 저를 "저프"라고 해주셨을 때, 의아했어요.
그리고 칼럼을 읽고, 상담을 받으면서도 마음 한 편에 있던 의심들이 100%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네, 저는 많은 케이스들을 직접 부딪히고 겪어야 (소위 *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론을 100%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1차 지침 보내고 멘붕 와서 상황을 망쳤었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기할 정도로 모든게 이해되는 상황들이 벌어져서
저와 같은 "태생이 저프인"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깁니다.
저는 정말 태생이 저프...였어요.
그렇게 상담을 두 차례나 받고도 문득 문득 본성이 올라오더라구요.
크리스마스인데... 공연 티켓을 구입해서 같이 보러가자고 해볼까?
(상담사님들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걱정하지 마셔요. 생각에서 멈췄답니다.)
친구로 지내자고 해보고 그러면서 내 매력을 보여줄까?
이런 "헛"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았더라면, 이 곳을 알지 못했더라면
단언컨대 저는 99%의 확률로 저렇게 했을겁니다...
그런데 저렇게 충동이 욱욱!! 하고 올라오면서
연애는 마음으로 해야지, 진심이 최고지, 내가 진심을 표현하면 이해해주겠지 라는 습관이 올라올 때 즈음
아트라상 이론과 딱.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최근 소개팅한 남자분들 및 갑자기 연락온 썸남들에게 제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대하는 연습을 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잠깐 그분들이 연락이 끊어지자 저는 ...음? 뭐지? 그래도 나한테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 만나보면 좋지 않을까..?
나도 이제 착한사람 만나야지 잘해주는 사람 만나야지....
하려는 찰라의 순간에
그 분들이 극도로 매달리기 시작하십니다...
전화오고...카톡오고...문자오고...
그 순간 저는 없던 정도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극도로 상대방이 싫어지면서, 공포까지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상대를 배려하고자 돌려 말하지 않고 제 의사를 분명히 밝혀 봅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소개팅남들)제가 답장을 했다는 자체로 "가능성 제시"처럼 알아듣고
갑자기 폭풍카톡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저는 뒤도 안돌아보고 차단을 해버립니다....
그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았어요...
아 나와 헤어진 상대방도 이런 기분이겠구나...
1차 지침 후 답장이 왔다고 매달려 버리면 이렇게 되는구나... (똑같은건 아니겠지만요)
그래서 그분들을 보며 저는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리고 이한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sns관리 및 내프관리를 시작하면서
주위에서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똑같은 말을 해주셔서 참 신기했습니다.
"요즘 좋아보인다. 자기한테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많이 보고 배운다.
멋있다. 행복해보인다." 라구요.
친한 친구에게만 이별한 얘기를 했더니
기겁하고 놀라면서 제가 헤어졌거나 남친이 없는 상태일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하네요!
동시에 sns관리 시작하면서부터
모르던 분들도 연락이 오고, 과거 썸남들도 연락이 와요.
더 신기했던 것은...!
주위에 타고나게 아트라상 마인드를 세포에 가지고 태어난 친구 몇 명이 있어요.
그 친구들과 진지하게 제 연애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소름돋았습니다.
아트라상 칼럼에 나온 이야기, 상담사님들이 해주신 이야기, 지침 내용, sns플레이
전부 다 단 몇 분만에 그들의 입에서 주르륵 나오더라구요...
저는 아트라상 상담사님이랑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면서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당연하지~~" 하더라구요
(참고로 그 친구들은 연애의 초초초초고수 들입니다.)
다들 절 보면서 너를 어떡하면 좋니... 라고 말하는데,
평소 초초초초 고수인걸 알고 있던 친구들 입에서 이곳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정확히 똑.같.이. 흘러나오니
저는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결론은!!
이곳의 이론과 상담사님들의 분석은 정확하다. 는 것입니다.
지난 후기에 썼듯이 저는 "재회 할거야!!"가 아니라
분명 내 연애방식에 문제가 있는데, 그걸 모르겠다. 이제는 좀 바뀌고 싶다. 였던만큼
두 차례의 상담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저는 재회 안 할건데요?" 라고 하면서도
문득문득 티켓을 사서...? 이런 헛생각이 떠오르는지 고민해보니
제 내프와 자존감과 연결되는 문제더라구요
저는 항상 "환승연애"만 했었어요.
환승의 공백기가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10년동안요...
심지어 이번 상대방도 저에게는 리바로 시작된거 였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연애를 안 하고 있는 기간이 지금이 처음인거에요
그래서 자꾸만 감정도 없는 상대방을 그리워한다고 착각하고
이 외로움으로 인해 상대를 떠올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걸 인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재회를 한다면 그 연애는 정말 모래성같고
무너지는건 시간문제도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기회에 제 이 저프 성향을 고치고, 내프를 올리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남자에게 의존적이지 않고 자립된 자아를 만들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배운 이론도 상담받은 것도 무용지물이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더 적극적인 리바찾기도 포기하고
내프 다지기 + 이론 공부하기 + 자존감 회복하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고 연말이 다가오니 참 이게 쉽지 않지만 ㅎㅎ
이번에 또 못하면 저는 똑같은 실수를 또 반복하겠죠.
나 죽었다 생각하고 눈 질끈 감고
이 악순환 이번 기회에 끊고 가고 싶어요.
도움주신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후기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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