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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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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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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 상담사님 2차 상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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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시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 받은 내담자 입니다.

이한 상담사님께 1차 상담 받은 후, 고민 끝에 1차 지침 수행, 상대방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멘탈이 무너지면서 바로 지침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고 다급한 마음에 최시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저프고신 성향의 내담자에요.

사실 재회에 대한 큰 의지가 없었다보니, 굳이 1차 지침을 수행 해야 할까 꽤 오래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래도 상담 받고 받은 지침이니 일단 한 번 보내보자.는 생각으로 충동적으로 1차 지침을 보냅니다.
제가 예상한 상대방의 반응은 분노 혹은 무응답이었어요. (차단된 상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뜻밖에도 덕담 of the 덕담을 보내오고, 저는 멘붕에 빠집니다.
만나는 동안 상대방의 말도 안되는 행동들을 다 눈감아주고 마음에 참을 인 자를 수백개를 새기면서 맞춰주는 연애를 했어요.
오로지 상대방으로 하여금 "결혼하고 싶은 여자",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는 여자는 다시는 없을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거든요.
사실 저는 이사람과 얼마 못 가서 헤어질 것이라는 것을 연애 시작시점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동시에 지금 당장 연애를 잘 오래 이어가고 싶은게 아니라, '헤어진 후'에 네가 나를 잊지 못하게 만들겠다. 가 목표였어요.

그런데 저렇게 참고 또 참으며 상대를 배려해주고 좋게 만나면서 쌓아놓은 제 이미지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2차 지침은 절대 수행하지 않을 계획이었어요.
일단 1차 지침을 쓰면 상대방이 바로 혹은 며칠 내에 와서 매달릴 것이라는 확신이 (저도모르게 이런 소망적오류가) 가득했어요.

일단, 객관적으로 나 정도 되는 여자를 만나기 쉽지 않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게다가 이정도의 객프를 갖춘 여자가 이렇게 자존심 굽혀가며 맞춰주고 다 받아주는 여자는 더더욱 없을 거라는 자신감,
게다가 상대방의 듣도 보도 못할정도로 지*맞은 성격을 이렇게 다 받아주는 여자는 앞으로도 엎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헤어진 후에도 너무나 평온하고 잘 지낸 것도, 언제가 되었든 너는 반드시 후회한다. 라는 확신! 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1차 지침만 하면 상대는 매달릴게 뻔한데, 재회의 키는 나에게 있으니 이걸 써 ? 말아? 의 상태였던거죠.

그 상황에 상대방이 세상 마음 다 정리된 것 같은 '덕담'을 보내오자, 저는 멘붕에 빠진겁니다.
맙소사.
이게뭐지. 왜 안매달리지. 정리가 다 된것 같잖아. 나는 그동안에 쌓아놓은 이미지도 무너지는건가.
자존심 더럽게 센 사람인데 이거 바로 안 풀어주면 끝이겠다. 2차지침 쓰기 싫은데 지금 자존심 풀어줘야 될 것 같다.
가능성 제시 안하면 용기도 없고 소심하기까지 한 사람이 절대 연락 안해올텐데 지금 가능성 제시를 연달아 해버려야겠다.
그래서 강력지침과 가능성 제시를 동시에 버무려서 던져놓아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지침을 어겨버립니다.

그것도 더이상 다른 지침도 쓰기 어려울 정도로요...
그 후로 갑자기 세상 평온했던 제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하고, 다음날부터 엄청난 후회와, 자신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상대방의 프레임이 바닥까지 내려갔따가 치솟아 오르기 시작하며 갑자기 "재회"를 열망하는 상태로 바뀝니다.


정말이지 지침 수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꼭 꼭 상대방 반응 보지 마시거나 당황하지 마세요!!!
이게 생각보다 멘붕이 크게 옵니다...

그렇게 덜덜 떨면서 후회, 자책으로 두려움에 떨면서(?) 2차 상담 전화를 받았습니다.
2차 상담 전까지는 정말 사귀면서도 헤어지고도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멘붕 상태에 빠져있었는데,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다정하게 차근차근 상황과 상대방에 대해 분석해주시면서 점점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일단, 상담사님께서는 이번 사태로 갑자기 높아져 버린 상대방의 프레임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상황을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 분석을 듣고 있으니 갑자기 상대방의 본 모습이 다시 생각나면서, 극도로 커져버린 상대의 프레임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천성이 '저프'인 저는 상담 전날까지도 친구들한테
나는 안 되나봐. 다시 태어나야돼.... 라고 내프가 바닥까지 내려가 버렸는데,
(이 전에는 제 스스로 보기에도 나름 대처를 잘 했다고 생각해서 내프가 굉장히 올라가 있었거든요)

상담사님께서 내프가 나쁜게 아니라며, 앞으로 연애를 하면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는걸 듣고나니
다시 내프가 조금씩 안정되면서 마음이 정말 편해졌어요.

그리고 끝까지 남아있던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한 미해결과제도 모두 해결 되었습니다.
그 순간 상대방이 정말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상대의 프레임이 훅 내려가더군요...
거짓말처럼 와... 며칠 전에 그 사태가 있었을 때, 내가 왜 저사람을 그렇게 갑자기 높게 보면서 내가 확 낮아진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위에서 항상 바보같이 연애한다고 왜 너정도 되는 애가 그래야 하냐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도
고칠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고집이 세다보니 제가 생각한 것이 맞다고 늘 생각했고,
사실 이렇게까지 프레임 플레이가 되는 상대방을 만나본 것도 처음이고
여자는 무조건 남자를 존중하고, 배려해주고, 특히 직장인인 남자를 만날때는 상대가 바쁜것도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가 좀 서운해도 참아주고 싫어할 행동 하지 않고... 이런 생각들만 가득했던 저였어요...

좋은걸 보면 주고싶고, 챙겨주고 싶고, 걱정되고, 내가 좀 힘들어도 상대방이 좋으면 나도 좋고...

물론 지금도 저의 이런 태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상담사님들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요.

하지만, 처음부터 저렇게만 행동하면, 연애 자체가 오래 유지될 수 없다는 걸
그리고 이런 모습들에 감사해주고 그 가치를 알아봐주는 남자를 만난다면 몰라도 (최시현 상담사님 같은 분처럼요!)
보통의 그러지 않은 많은 남자들 중 한 명을 만날 때에는

이런 것에 고마워 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화를 내고 서운해 할 것이 아니라
제 가치는 제가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애. 재회는 사실 포기에 가깝고. (포기 보다는 제가 재회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2차 상담에서 받은 1차 지침은 안 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당장에 아트라상을 알게된 직후부터 주위에 연락왔던 썸남들, 소개팅남들에게 이론을 조금씩 적용하며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오래 저프의 성향으로 연애를 해와서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변하면 그게 쌓이면 큰 변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너무 갑자기 모든 것을 한 큐에 바꾸려고 하면 안 되더라구요...)

이렇게 담담하게 말해도 아직은 마음이 힘들기도 해요.
이번 연애에서 너무나 많은 실수를 했구나 라는 후회도 크고,
기적적으로 재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을 감당할 자신은 아직 없네요...

상대방의 프레임을 조금만 건드려고 극도로 자존심이 발동하면서 관계를 끊어버리려 하고,
신뢰감을 높이면 저를 낮게 보면서 제 프레임을 깎아내리고,
본인이 프레임에서 우위에 있어야만 하는 사람,
그런데 또 그렇게 본인이 프레임에서 우위에 있도록 맞춰주고 신뢰감을 높이면 부담스러워 하거나 저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리는 사람...
만나는 내내 '어쩌라는거냐'만 반복했는데,
이론 공부를 많이 해도 이걸 다 맞춰줄 자신이 없어요...

어쨋든 이번 상담을 통해서 제 앞으로의 연애와 인생은 정말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들 그리고 관리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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