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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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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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침을 앞두고 ! - 이강희상담사님 후기

Reah

1차지침 전이지만 상담 직후 감사하는 마음도 남기고.. 다른 공백기에 계신 분들과 사연공유하고자 후기 적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어요. 문서상담을 신청했었는데 열흘정도 뒤에 받아볼 수 있대서 웨이팅을 오래 하다가 결국 유선이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유선상담을 받았고.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유선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연애부진아인 제 수준에 맞춰주시는 눈높이 수업 같았다고 해야할까.

저를 JH님이라고 불러주셨는데 계속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들려서 음성상담 내내 소리없이 웃었던 게 기억나네요, 제가 기억 나실까요, 제가 저프는 저를 위한 단어라고 했었는데 진짜 고민도 안하고 막 쩌렁쩌렁하게 “으하하 맞아요!”라고 (칼같이) 답하셨죠.

저는 흔히 말하는 저프저신으로 현재 확률 40% 정도밖에 안 된다고, 저 남자랑 잘 안될 것 같으니 돌파구를 찾아보자고 기대하지 말라는 그런 조언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처음부터 강력지침이었어요 ㅋㅋ 다른 분들은 강력지침 궁금해하시던데... 저처럼 초단기 연애+ 장거리+ 장기간 매달림 + “친구로지내자~”며 들었다놨다 하기 당하시면 아마 강력지침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음해주셨던 파일 들어보니 저 굉장히 퉁명스럽고 반응이 적어서 깜짝 놀랐어요, 잉? 내가 왜 “제가 부족해서 그래요”라는 상담사님의 말에 “네!”라고 대답했지? 나 왜 이리 풀이 죽었지?? 그 당시 전 ... 굉장히 긴장해서 그랬나봐요. 한마디한마디 메모하고 있었는데. 당시 팬미팅하듯 떨리고 머리가 백짓장 같아서 그랬던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상담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목소리에 말투에 홀딱 반했어요. 왜 다들 꿀성대꿀성대 하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

“아니 대체 택배는 왜 보냈어요? 어휴 이거 대체 몇 개월 동안 매달린 거야?”
“프레임 다 날려먹었네요 / 쓰레기같은 짓을 한 놈한테 왜 이런 마음을 가져요?”
그러게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ㅋㅋ이불킥....

그리고 하사하신 강력지침 읽고선 ' 오, 그렇지. 이 새끼는 이런 말 들어도 싸. '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때요? 이해 안가는 부분??” 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침묵이 있었던 건... 제가 감탄하며 곱씹으며 통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저 가오나시 같았어요 정말. “아..아...”거리고 ㅋㅋ 정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제 턱 한 대 치고 싶네요.


다행히 저는 저프내담자이지만, 고집쟁이는 아니라서, 지금 강희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과 조언 습자지처럼 흡수해서 베수비오 화산처럼 분출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상대는 대체자가 생겼었고, 저에게 미해결과제를 던져준 채 떠났어요. 제가 매달리자 이중모션(이라고 말하기에도 거창함, 그냥 나를 가지고 놀았음)도 취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소망적 오류에 빠져서 아주 우습게. 매달리기도 징그럽게 매달렸네요.

다들 저더러 떨쳐내래요, 우습대요. 그게 말이 쉽지.. 내담자분들도 잘 아시죠?
나도 다리 뻗고 잘 자고 싶어! 다 잊고 싶어, 자꾸 생각나고 힘든데 어떡해.
4개월이상 지났는데도 여전히 힘들었어요. 누구보다도 떨쳐내고 싶은 건 저였어요. 안되니까 아트라상을 찾았겠죠, 월급도 적은데 제가 혼자 극복 가능했으면 그 돈으로 코트 사 입었지 상담비로 지불했겠어요 몇 친구들은 제게 돈 낭비한다 뭐라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트라상에서 100만원 이상의 깨달음을 얻어가요. 하나도 안 아까워요. 뭔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득했달까, 방구석에서 운명만 기다리던 한심한 여자에서 선순환을 그리며 사는 현명한 여자로 거듭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ㅋㅋ


3주~1개월의 공백기 이후 지침을 보내라고 했지만 저는 SNS 지침을 더 확실히 하고, 그 새끼 생일이 크리스마스 전후라서 ... 강력지침 받고 “그래 최악의 생일을 보내라!” 는 생각으로 4주가 좀 더 지난 이후에 발송하려고 합니다.
너도 당해봐라! 넌 생일에도 스트레스를 받아도 싼 놈이야! 라는 증오심이 타올랐기에.

요즘 사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기 전 기도합니다. 그 xx 눈이 멀고 귀가 멀게 해주세요, 그리고 장수하게 해 주세요. 긴긴세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어둠 속에서 두려움과 외로움 느끼며 살아가라고 저주해요. 그 생각엔 아직도 변함없어요. 이 생각이 무뎌질 때쯤... 제 내프가 올라가는 것일텐데 아직은 밉네요.
제 목표는 저 사람이 매달리는거예요 매달리면 안아줄 것처럼 팔벌리고 웃고 있다가 얼굴에 사이다 끼얹고 뺨 후려칠 거예요.

+ 나름 이별 직후부터 미친 사람처럼 운동도 하고 스스로를 가꾸고 생활했지만 제 내프는 쉽게 올라가지 않네요.
그래도 무뎌졌었다가 아트라상을 알게되어 후기들을 읽고 칼럼들을 접하며 초연해집니다. 나처럼 힘든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다들 이론을 체화하고 높은 경지에 오르셨군.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반면, 이렇게 내담자분들에게 상처 주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마음 아프네요.

+ 조언해주신 어플은..거부감이 들었지만 아트라상의 모든 조언은 제겐 성경이나 코란의 한 구절과도 같기에.. 다운로드 받아서 열심히 돌리고 있어요. 한 개 깔았지만 뭐랄까, 오 나 이성이 봤을 때 충분히 매력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맞다, 나 괜찮은 여자였지? 라는 자극을 받게 그냥 돌리는 용? (제가 상위 1%가 아니라서 아직 그럴법한 분은 보이지 않네요.)
어떤 내담자분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여자는 늘 바쁘고 예쁘고 피곤해야한다고, 남녀차별이 아니고 공감합니다. 나처럼 괜찮은 사람을 많은 남자들이 만나보도록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저들에게 축복을... 마인드로.

이강희 상담사님, 제게 “전 oo님이 (가치 있는)그런 거 알아요”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씀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누군가가 절 알아봐줬다는 사실에 눈물이 나요, 아직도.

그리고 제가 질문이 없고, 상담 시간을 만족스럽게 채워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워 하셨었죠, 제가 생각해봤는데.. 저 연애경험이 너무 적어서 (두 번)뭐 다른 분들에 비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어본다고 연애도 해본 사람들이 궁금한 게 더 많지 않을까요. 저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질문할 것도 미흡했던 거 같아요.

힘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차 지침 발송하고 2차지침 받고자 애프터메일에서 뵙겠습니다. 무반응이든 욕을 하든 상관없어요, 저자세로 나올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 2주는 밤마다 지침생각에 스트레스 받아 몸부림 칠 것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그러나 슬프게도 아직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리고 제게 대면을 허락해주신다면 제 인생 갈피를 바꿔주신 보답으로 근사한 식사 대접할게요! )
곧 1차지침 발송 후 후기로 찾아올게요. 다들 힘팅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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