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상담이라는것을 처음 해본 사람의 1차상담 후기입니다
휴휴휴
2017. 12. 05
약 2주전 여자친구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를 받은 사람입니다...
사실 여기에 상담을 신청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에게도 물어봤는데 10명중 9명은
'힘들면 보통 남자친구 한태 의지하지 않나? 그런데 안그러네?'
'이미 마음 떠난거니 접어라'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저 또한 사실 이별통보를 받았을때는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운전 중에 휴게소에 잠깐 들렸을때 확인했던거라
그 당시에는 한동안 멍하니 휴게소에서 있었네요;;ㅋ
그 날 이후로 제가 하려고 하던 일들이 아예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그녀가 밥은 잘 챙겨먹으려는지, 방구석에 박혀서 계속 울기만 하는건 아닌지... 계속 신경이 쓰이고... 더불어 제 생활 자체가 아예 안되더군요...
직업이 열차를 타는 승무직이라 차를 타면서도 그녀가 사는 역을 지나갈때면 여기서 타지 않으려나 혹시...? 등등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어떻게든 막무가내로 집앞에 찾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죠 ㅎㅎ
그런데 힘든 상황에서 제일 먼저 내쳐진게 저이고, 또 그 상황에서 마음 떠난 사람이 가면 무엇을 하나라는 생각에 그녀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그녀가 정말 날 찾아주지 않을거 같았고 결국 인터넷에서 재회와 관련한 정보들을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음성상담으로 신청하고 싶었지만, 불규칙한 출퇴근의 특성상 전화연결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될거 같아 바로 문서상담신청을 하려고 했더니, 칼럼과 후기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며 상담 신청을 신중히 생각하라는 것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상담신청 전 여러 칼럼과 후기들을 살펴보며 저의 상황에 대입을 해보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너무 내적프레임이 낮은 행동을 그동안 연애를 하면서 보였던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았음에도 상담신청을 하게 된 계기는, 보다 구체적으로, 내 어느 행동이 내적프레임을 떨어뜨리는 행동이었을까가 궁금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완료까지 약 8일정도를 기다리면서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리고 제 자신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야간 열차 승무를 마치고 상담이 완료된 글을 보니, 솔직히 말해서 사이다같은 상담결과였습니다. 확실하게 답변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도 일치함과 동시에 여자쪽이 그런 생각을 가졌을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말을 해주셨습니다.
열차 승무를 하게되면서 사람을 상대하는 업이다 보니 민원을 회피하고자 상대가 화를 안나게끔 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이런 배려만이 제가 사는데 습관이 되어버렸고, 그 결과 그녀에게 자존심 한번 제대로 못세워봤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확히 찔러주심과 동시에, 의뢰자님은 이렇게 생각했겠지만 그녀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한다는 얘기를 해주면서 제 가장 큰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그러면서 연애를 다시 돌아보니, 제가 봐도 프레임 상승을 위한 행동을 한적이 없더군요;;ㅎㅎㅎ
1년 반정도만에 다시 시작하는 연애이고, 장거리 연애이다보니, 만날때 마다 애절했다고 해야되나 그런게 있었지만 막상 상대방이 저에게 매달리게 하려는 노력은 그다지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제와서야 후회해봤자 이미 이별한 사이니 어쩔수 없지만요...ㅋㅋ
그러면서 이강희 상담사님이 주신 sns관리와 지침 문자는 정말 봐도봐도 새로웠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반신반의 하는게 사실입니다^^
정말 저렇게 보내도 될까? 힘든 상황에서 저런 내용까지 받으면 더욱 더 날 멀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아직까지는 내제되있는 것이 사실입니다ㅎㅎ
그러나 어차피 이왕 끝난거, 지금까지 해왔던대로라면 설사 다시 만나게 되도 이별통보가 머지 않아 있겠다 싶어 마음을 다 비워두고 지침대로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50%의 가능성이라며 본인도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예의없이 문자로만 이별통보를 날려버린 그녀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궁금하고요ㅎㅎ
상담사님께서 정해주신 날까지 마음을 비우고 상담완료글과 칼럼과 후기 등을 읽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바쁜시간 내주어 상담해주신 이강희 상담사님 및 접수를 도와주신 관리자님께 감사드리며~
약속된 날 에프터 메일로 상담사님께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