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쌤 한쌤 중간후기입니다!
에이미
2017. 12. 02
안녕하세요! 저 손쌤과 3년동안 그리고 몇주 전에 처음으로 한쌤과 상담을 진행한 내담자입니다.
저 지침 쓰기 전에 그동안 간략한 상황과 심경변화를 적으려고 왔어요!
그리고 또 사실 아트라상 후기란에 새글이 안뜨면 뭔가 아쉽더라구요? ㅎㅎ 재회후기가 아니더라도 내담자분들의 중간후기 상담후기 등등을 보면 딴 생각을 안하게되고 시간도 잘가고 재밌기도하고 공감도하고 배울점도 많고해서 저도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 내담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쓰게 됬습니다!
저 저번주에 쓴 글에 썸남이 두 분이나 생겼고 그 두 분 모두 객관적가치가 높으신 분들이라 설렌다고 올렸었어요 ㅎㅎ 그 중 한 분은 제 동기이기도하고 제가 프신관리를 좀 하니까 저한테 너무 잘해준다고했는데 그 다음날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그 친구가 계속 사귀자고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그친구랑 저녁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친구에대해 분석 아닌 분석을 좀 해봤는데 그 친구는 애착이론에서 회피형에 해당하더라구요. 그 친구에게 회피형의 요소들을 '너 좀 이렇지~? 너 이런거 싫어하지~?' 라고하니까 그친구가 놀라면서 '어떻게 알았어? 나에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파악했어?' 이러더라구요ㅋㅋ 아 그리고 이 친구는 내프도 정말 바닥이었어요ㅋㅋ 객관적가치는 높은데 내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적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그 친구는 계속 저에게 구애를하고 연락을 주고받는데 여기서 제가 정말 중요한 것을 경험으로 깨닫게됩니다. 전에 후기에도 남겼지만 전 이친구가 제 기억 속에 고프이고 객관적가치도 높아서 연락을 주고 받는 동안 설레고 전남친 생각도 안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가 저랑 식사를하고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넌 너무 예쁘고 인기도 많고 운동도 매일하고 지혜로운데 나랑 연락 계속 해줘서 너무 고마워' 라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친구는 내프가 낮아요. 저도 내프가 안정적이진 못해서 저보다 가치가 낮더라도 신뢰감이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을 선호했던 사람이라 이친구가 처음에 저렇게 신뢰감 듬뿍 든 말을 해 줄 때 너무 행복하고 사랑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 계속 되니까 점점 그사람의 프레임이 낮아지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큰 깨달음을 경험을 통해 얻게 되었습니다. '아 내프가 정말 중요하구나. 내프가 낮으면 결국 외프도 깎아 먹게되는구나.' 항상 저는 보여주기식 내프만 다졌지 사실 내프의 중요성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천하기가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이론적으로만 알고 내프가 낮아서 이별했다지만 제 스스로가 진심으로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정말 온전히 저만을 위한 내프 올리기가 안됬던 것 같아요. 근데 입장이 바뀌고 제가 직접 상대의 낮은내프와 그로인해 깎여지는 프레임을 느껴보니 이게 진짜 중요한거구나 싶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말하고나서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20년이 넘는시간동안 낮은내프로 살았던 저라 관성의법칙처럼 내프의 중요성을 잊고 다시 낮은내프로 돌아가려 할지도 몰라요 그러지 않기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위의 경험담을 적어서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글이 정리가 잘 안되서 아쉽네요 ㅠㅠ..
그리고 저는 지금 그친구와 사귀진않아요. 예전만큼 설레지도 않구요. 쉽게 말하자면 제가 이중모션인것같아요. 이친구가 프레임관리를 더 잘해준다면 전 그친구와 만나겠죠^^ 여기서 또 한 번 이중모션에 대해 스스로 경험하고 배워갑니다 ㅎㅎ 제가 이럴수록 내프가 낮은 상대는 괴롭고 힘들겠죠 ㅠㅠ... 그래서 정말 좋게 말했어요 '지금은 너무 바쁜일들이 많으니까 우리 급하게 생각하지말자' 라구요. 여러분 상대방이 저같이 저런 말로 이중모션을 보인다면 멘붕타지마세요! 여러분이 조금만 프신관리만 잘하면 상대는 금방 여러분에게 마음이 갈테니까요!
지금까지는 제 대체자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제 전남친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궁금하지도 않고 염탐도 안해요. 내 차단을 풀었는지 안풀었는지도 궁금하지않아요. 경험으로 얻은 내프가 너무 단단해졌나봐요 ㅎㅎ (이러고 또 징징되면서 손쌤 한쌤께 상담신청하면 두분이 저 엄청 놀리겠죠? ㅎㅎ 그러면 안되요!! ㅋㅋ)
제가 한쌤께 조르고 졸라서 얻은 강력지침을 수행 할 날이 다가왔는데 이걸 쓸지 말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빨리쓰고싶어!!' 였다가 지금은은 '글쎄 굳이 안써도 될것같은데 반응은 궁금하네' 에요
지침에 관해서 반응이 정말 궁금했거든요? 저는 항상 고프저신연애를 해왔어서 상담을 받을 때마다 가능성제시와 신뢰감을 주는 지침을 받았어서 후기에 나오는 '강력지침을 보냈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게 정말일까? 어떨까? 라는 의문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제 밤에 남사친한테 물어봤어요. 제가 받은 강력지침에대해 자세히는 얘기안하고 그냥 문자에 관해서만 이야기를했는데 그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남사친이 한 말 그대로 할게요.
'아니 뭐가 이렇게 논리적이고 지적이야? 반할 뻔했네;; 뭐 생각이 아주아주 훌륭한데? 오 좀 멋있다.. 욕 한 번 안하고 이런 빅엿을 먹이다니 ㅋㅋ이 문자를 보면 부처님도 빡치겠다' ㅋㅋ 친구가 좀 더 격하게 표현했는데 많이 순화해서 썼네요 ㅎㅎ 그래서 제가 "왜 이 문자를 받으면 어떤 기분일것같은데?" 하니까
'너랑 있었던 추억 사랑했던거 모든게 다른사람에게 빼앗길거란 생각이 들거야. 억울하지. 왜냐? 자기가 잘못을했으면 사과하고 다시 되돌릴수있을거란 생각이 너무 크거든. 그걸 너무 원하니까. 간절해지고 간절해지고 만날 수 있을거란 희망이 있다가 무너지잖아? 사람 눈돌아간다 진짜. '
제가 이 말을 듣고 상담사님은 정말 대단하구나. 상담사님의 분석은 대단하구나. 느꼈어요.
언어순화만 조금 했지 남사친이 보낸 문자내용 그대로 쓴거라 사실.... 신변이 들통날까 걱정은 아주 조오오오금 되지만 저는 강력지침을 쓰기 전에 두려워 하는 분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이렇게 올려요. 상담사님께서 강력지침을 주셨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고 저는 워낙에 초고프로 헤어져서 강력지침중에서도 좀 약한 강력지침을 받았지만 프레임을 날리신 분들은 욕이 있을 수도 있고 더 문자내용이 강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만 기억해주셨으면해요. 지침은 분석에의해 내담자에게 맞춰져서 나온거고 상대방은 그 지침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것을요.
말이 좀 길어졌네요~ ㅎㅎ
몇주전엔 저 지침문자 빨리보낼래요 ㅠㅠ 저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하고싶어요 ㅠㅠ 하다가 지금은 너무 덤덤해져서 저도 스스로 뿌듯하네용 >_< ㅎㅎ 그리고 저 어제 전남친이 준 커플링도 팔아버렸어요 ㅋㅋ 그걸로 맛있는거 사먹었어요 ㅋㅋ 그사람이 준 선물들 아직 미련이있어서 정리를 못했었는데 다 팔고 버리고 사진첩도 정리했어요 ㅎㅎ 하니까 너무 후련하고 제 자신이 너무 예뻐보이고 대단해 보이는거 있죠 !! ㅋㅋ
손쌤!! 한쌤 !! 저 지침을 보낼지 안보낼지 아직 모르겠지만!! 저 진짜 많이 발전한것같아요!! 히히 ^^
손쌤!! 저 손쌤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신 부분 많이 고쳐지고 있는 것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전 아마 썸남한테도 허우적허우적 정신못차리고 애같이 행동하고 투정만 부리고 썸남은 떠나가고 내프는 더 망가졌을거에요! 지금에서야 완벽히 손쌤이 해주신 말씀들이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지네요^^ 정말 감사해요 갓수현쌤 나만알고싶은손쌤!! ㅎㅎ
그리고 한쌤~~ 상담내내 맞춤형 상담해주시고 불안했던 제 마음들을 다 헤아려주시고 또 애프터로 흔들리는 제 내프를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프는 고프를 알아보는법!! ㅋㅋ 고프 한쌤 전화만으로 반했어요 ㅋㅋ
그리고 저 한쌤께서 주신 지침에 ㅋㅋ 손쌤이랑 한쌤 기운을 좀 넣었어요 ㅋㅋ 자세한건 나중에 애프터 보내게 되면 쓸게요~ ㅎㅎ
항상 쓰는 말이지만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한해 마무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체자가 되던 완벽한 이별이 되던 결정이나면 후기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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