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의 팬을 자청하는 내담자의 1차 애프터 후기입니다.
초록간지
2017. 12. 01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ㅎㅎ 하지만 저는 애프터 메일을 상대방 반응을 보고하고 다음에 뭘 하면 좋을지 물어볼려고 쓴게 아니라 상담사님께 연락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용했다고 말씀드릴만큼 상담사님이 너무 좋아요...휴휴ㅠㅜ
제가 오구오구 해주면 신나서 더 잘하고 하는건 어찌아시고 저에게 당근과 채찍을 잘 써주시네요 ㅋㅋ 굳!!!
진짜 너무 친오빠같고 약간 교회오빠느낌..? 훈훈한 교회오빠 아니실까 합니다 ㅎㅎ
잡담은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고 우선 저는 상담사님도 놀랄만큼 한달도 안되는 짧은 연애를 했구요, 거의 그 4배가 되는 기간동안 매달린 처음엔 고프였다가 내프가 낮아 신뢰감 하락으로 헤어지고 질질 끌려다니며 프레임을 쭉쭉 내려준 사람입니다 ㅎㅎ상담사님이 자존심 좀 상해야한다고 여자가 왜 그러냐고 ㅋㅋ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앞으로 평생 살면서 그 짓 다신 안하겠다 이를 갈고 있어요ㅎㅎ 확률은 40% 받았어요 너무너무너무 짧게 만났다구 ㅠㅠ 그래도 저는 생각보다 실망하진 않았어요 ㅋㅋ뭐랄까 그래도 아예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네 싶기도 하고 그때까지도 사실 약간의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자기가 날 다시 생각 안하고 어쩔껀데 내가 훨씬 괜찮은 사람인데 이런 생각을 했네요 ㅎㅎ 사실 매달릴때도 마음 속으로 너가 그래도 날 좋아하긴 할껄 이랬는데 이게 바로 망상이겠죠? ㅋㅋ 그래도 전 자신있습니다! 제 객관적 가치에 성격에 능력까지 다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프레임올리기?
상대방은 그냥 프레임 관리를 본능적으로 하는 남자입니다. 그래도 상담사님이 이렇게 매달렸는데 프레임이 남아 있으면 제 객관적 가치가 높은거니 자신감을 갖으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그것도 듣고 아 그냥 좋은 말이겠지 하는게 아니라 요즘엔 코가 하늘을 찌를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서 살고 있어요 ㅎㅎ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사실 매달리는 중간 중간 그사람의 객관적 가치를 콩깍지가 벗겨진 채로 볼 수 있었는데 낮은 저의 내프와 올라간 그의 프레임이 그걸 덮고 '이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야! 멋있어! 잡아!놓치지마!' 이렇게 속삭이더군요... 프레임만 없었으면 이렇게 막장으로 끝을 볼일이 없었을텐데요 ㅠ
우선 한 달 공백기 가지고 삼일전에 1차 지침을 보냈는데 덕담이 오겠거니 했는데 전화가 오고 받지 않자 덕담이 오더라구요 ㅎㅎ
약간 연락온거에서 뭐지? 왜지? 왜 전화가 오는거지? 하고 꼬리에 꼬리를무는 질문을 했는데 다음날 생각해보니 다 부질없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제 내프가 높아지면서 이사람의 프레임도 점점 낮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 가끔 생각나기는 하는데!!
우선 지금까지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거 다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중이고 무엇보다 제 내프가 점점 안정되는 걸 느끼네요. 헤어지고 두 달동안은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외롭고 속상해서 늘 친구에게 전화하거나 혼자있는 시간을 안만들었는데, 이제는 혼자 할 일 열심히 하며 돌아다니고 있어요!
아 그리고 후기를 읽으실 모든 내담자 분들 사실 저도 이렇게 괜찮다고 말하지만 상대방에게 답장이 왔고 그 후에 연락이 없을 땐 '아 내가 뭐라고 답장을 해줘야하나? 나도 좋은 말을 해줘야하나? 연락 안받아서 뭐야 얘 이렇게 생각할라나?' 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그래 내가 지금 뭘 해도 상담사님이 말해준거 외에 행동을 하면 확률이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좋아지는건 하나도 없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사실 저도 전문직으로 가는 길을 걷다보니 전문가들의 말에는 토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게 좋다고 늘 생각하거든요. 근데 정말로 우리가 하고싶은데로 해서 해결될 일이였으면 진작 이 고통이 끝났을거 아닌가요!! 우리 모두 그런 소망적 오류를 버리고 공부를 해도 모르겠으면 아무것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기라도 하는건 어떠신가요~. 너무 힘들면 자기 자신한테 그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카톡으로 보내는 건 어떠신가요. 그래서 제 자신과의 채팅방에는 욕으로 왕창....ㅎㅎ 이제는 재회를 목적으로 하기보단 그래도 이 사람에게 내가 처음에 가치가 높았던 것만큼 높은 가치로 남아있고 싶다 40%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 30% 재회하면 좋긴하겠다 30% 정도인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소중하게 되면 프레임이 남아있더라도 소중한 나에게 감히 그런말을 하고 그런 취급을 한 사람인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사람 생각에 내 할일도 못하고 끙끙거려야 하지? 이런 생각이 점점 드는 것 같아요. 정말 헤어지고 나서 "난 그사람이 아직도 좋은데 왜!!"라는 말이 머리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오르며 나에게 잔인하게 했던 행동도 다 보이지 않고 나에게 잘해준 모습만 보이잖아요. 근데 그건 다른 후기에서도 말하시는 것 처럼 저희 뇌의 장난이에요. 잘해줬지만 마지막에 너무 힘들고 괴로웠는데 나에게 한 행동이 잘한건가요? 물론 헤어짐에 있어서 누구 한사람의 잘못은 없고 저도 제 신뢰감을 높이지 못해서 헤어진것이지만 나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한 사람을 생각하며 나의 창창한 삶을 썩히는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아무튼 지금 제 기분은 이렇습니다. 물론 방금 애프터 메일 받고 약간 멘붕와서 다다다다 답장 메일 보냈는데 상담사님 곤란하신거 아니시죠?! 저 열심히 잘하구 있잖아요! ㅎㅎ 제가 성격이 급해서 물어볼 걸 한번에 생각하지 못하고 바로바로 보내서 그래요 ㅠㅠ그래도 제 애프터 또 기다리실거라 믿습니다! 지금처럼 잘하고 흔들리지 않고 좋은결과로 또 연락드리고 싶어요!! 제 애프터 기다렸다는 말에 너무 감동받아서 사실 지금 메일로 답장 몇개 보내고 그거 기다리면서 초조하면서도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너무!!
제 성격처럼 정신없는 후기인것 같네요. 그래도 후기를 볼때 약간이라도 다들 피식 웃었으면 좋겠어서 저의 지금 신나는 기분을 최대한 담아봅니다!!
상담사님 그리고 제가 지침일로 궁금해서 댓글달았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신 관리자님!! 정말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 제일제일 좋아하는 이강희 상담사님!!! 메일로도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을 정도면 제가 녹음파일을 얼마나 돌려들었나 상상이 가시죠? 오구오구란 단어에 저는 입이 승천했습니다..ㅋㅋ 메일에도 썼지만 추운데 몸관리 잘하시고 특히 목관리!! 목소리는 정말 소중하니깐요 잘하시구 공백기 중에 힘들거나 하면 다시 또 후기로 찾아올게요~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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