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한쌤 애프터감사합니다! 관리자님도 감사합니다^^
에이미
2017. 11. 26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첫눈이 오고 어제는 비가오고 날씨가 으스스 추운데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오랜만에 글쓰기 앞서 한쌤 !! 애프터 감사합니다 ^^ 내프가 롤코를 넘어서 자이로드롭급으로 훅!! 떨어지는 저를 잡아주셔서 !!
그리고 관리자님!! 무슨이유에서인지 녹음파일이 재생이 안되서 문의드렸는데 관리자님께서 직접 재생해보시고 해결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정신적인 보살핌이 필요했던 저에게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ㅋㅋ 최고!! (솔직히 아트라상 관리자님 최고인거 이젠 말 안해도 다들 인정하는 부분?! 인정?! 어~인정~ 동휘?! 어~보검~ ㅋㅋ)
고프저신 1년반만남 그리고 만나는 내내 싸우기를 반복한 막장내프 여자내담자입니다. 저는 후기를 너무 많이 써서 ㅋㅋ 제 이야기는 굳이 더 안할게요 ! 그냥 지금 저의 상황과 감사함을 남기고 싶어서 주말아침에 노트북 앞에 앉아서 끄적이고 있습니다! ㅋㅋ
저 며칠전에 한쌤께 조르고 졸라서 받은 강력지침을 너무 보내고 싶어서 아까운 애프터로 여쭤보는 일이 있었어요 ㅋㅋ
아니다 사실 아깝지 않은 애프터였어요 ㅎㅎ 처음엔 '당연히 안된다고 하실텐데 나 이거 왜 보내고 있는거지?' 했는데 답장을 받고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한쌤께서 보내주신 답장 첫 문장이 '걱정마요 에이미님 제가 잡아줄게요^^' 였는데 이 한마디가 정말 흔들리고 '보내도되지않을까?' 라는 미해결과제같은 수수께끼가 제 머릿속을 괴롭히는 걸 멈춰줬어요. 정말 딱 저 한마디 읽자마자 마음과 머릿속을 휘몰아치던 폭풍이 잠잠~해졌어요. 정말 감사해요 ^^
저같은 고프내담자들은 그리고 내프가 불안정한 내담자들은 지침을 많이 어긴다고 칼럼과 후기에서 많이 봤어요 ㅎㅎ 근데 이게 한 번 보내고 싶어지니까 자꾸 그 생각만 들고 제 자신에게 그나마 있던 내프를 다 갉아먹더라구요 ㅠㅠ 이럴땐 정말 힘들고 못참겠으면 애프터를 보내는게 좋을것같아요! 물론 애프터는 소중하니까 정말 벼랑끝이라고 사면초가라고 생각이 들 때! 자기 스스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보내세요 ㅎㅎ 그래야 받은 답장을 보고도 더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테니까요 ㅎㅎ 괜히 참을만한데 보내고 나면 '아 뭐야. 뻔한 얘기잖아. 괜히 보냈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까요^^ (상담사님들께서 그런 생각이 들게끔 답장을 보내시진 않을테지만^^!)
지침을 그냥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또 다른 이유는 요새 제가 외모 자신감이 너무 올라서 ㅋㅋ (내프 안정시키기 위한 제 자신 우쭈쭈해주고 있는거니까 재수없다고 생각하시기 없기! ㅎㅎ) 앞선 후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요새 운동도 열심히하고 시술도 이것저것 받다보니 저 스스로 외모리즈갱신한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서 상대한테 이 예쁜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후회하게끔 만들어주고싶었어요 ㅋㅋ 웃기죠 ㅋㅋ 상대방이랑 화해하고 애정듬뿍한 만남을 원하는게아니고 그사람이 제 예쁜 모습을 보고 매달리고 초라해진걸 보고싶어졌어요 ㅋㅋ 저 못됬나봐요 ㅋㅋ 상대방이랑 만나는 동안 폭언과 폭행과 저의 쎄디 쎈 자존심굽히기 이런것들이 자꾸 생각이나서 . 좋은 기억이 아니라 자꾸 그사람이 저에게 했던 못된 행동들만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게 너무 괴로워요 ㅠㅠ ㅋㅋ '나는 네가 너 만나는동안 아팠던 만큼 그리고 그렇게 아프면서도 헤어지고나서 너랑 다시 만나고싶어서 우울해했던 만큼 그 배로 네가 힘들길 원해. 아주 폐인처럼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 그래서 요새는 보고싶어 죽겠어서 전화를 붙잡거나 상대방 카톡염탐하거나 하는게 없어졌어요 ㅋㅋ 그냥 어떻게해야 얘가 최고로 후회를할까? 이생각 뿐? ㅋㅋ
저 한쌤께 애프터 받기전에 우연히 좀 유명하신 분을 한 번 만나게 됬는데 (소개팅아니고 업무상) 그분께서 제 페이스북을 찾아내셔서 메신저가 왔더라구요. 다시 한 번 보고싶다고 연락처 남길테니 연락 달라구. 객관적가치가 정말 높으신 분이셔서 메시지를 받고 놀랐어요ㅋㅋ 근데 쌤 애프터 답장받고나서 제가 대학생 때 동기였던 친구한테 연락이왔어요. 정말 뜬금없이ㅋㅋ 대학생 땐 둘다 애인이 있고 또 친했던 무리가 달라서 얼굴만 아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애프터답장받은 날 밤에 모르는 번호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ㅋㅋ 보니까 그친구였어요 ㅋㅋ 이런말 하면 웃기지만 그친구도 저도 대학생때 과에서 유명했거든요 ㅋㅋ 저는 그냥 전공상 여자가 별로 없는 과여서 그냥 알 수밖에 없는 학생이었고 그친구는 준수한 외모와 성격과 성적에 다른과에서도 유명했던 친구였어요 ㅋㅋ 연락이와서 잘지내냐 언제 한 번 만나자 이러면서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고 평소같으면 애같이 애교부리고 투정부리면서 문자했을 제가 지난번 상담 때 그러지말라고 해주신 손수현쌤 >_< 말씀이 생각나서 어른스럽게 여성스럽게 보내면서 미련없이 답장도 천천히하고 굳이 말을 이어나가려고 안하고 하니까 다음주에 만나자던 친구가 내일모레는 어떤지 내일모레만나고 그 다음날도 만나자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이 친구가 저한테 고프레임으로 느껴져서 ㅋㅋ 전남친보다 ㅋㅋ 지금 되게 설레요 ㅋㅋ 근데 설레는건 숨기고 전단지 뿌리는 중이에요 ㅋㅋ 난 책도 읽고 동물도 좋아하고 운동도 빠짐없이 다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매력을 흘리고 있습니다 ㅋㅋ 학교 다닐 때 엄청 인기가 많았던 친구라 그 때 같으면 도도하게 굴었을 친군데 제가 좀 여유있게 대하니까 '내가 귀찮게 하는거 아니지?'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당장 만나자고 하길래 일하느라 안된다고 하니까 기다리겠다고하고 ;;
결론은!! 굉장히 만족스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 며칠동안은 정말 힘들고 어떻게 해야 상대를 괴롭게할까 라며 상대방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이친구랑 연락주고 받느라 설렘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아 그리고 그 사회적으로 유명하신 분은 연락은 주고받고있어요! 밥약속도 잡았구요!
이렇게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다가 또 갑자기 사건이 터져서 내프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우울한 후기를 남기지 않겠죠 저 ㅠㅠ? ㅋㅋ 한쌤! 애프터정말 감사들요! 그리고 손쌤~ 잘지내시죠~~?? 손쌤 이야기 별로 없다고 토라지시면 안되요!! 워낙 내적외적프레임이 모두 안정되신 분이니까 그럴일은 없겠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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