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초강력지침문자 그후
정선
2017. 11. 12
ㅋㅋㅋㅋ
3개월만났지만
저는 없고 상대방만있었던 자존감없는연애...
질질 끌려다니면서도 그토록 바랬던 재회.
결국엔 포기했고
이사람한테 복수해달라고 원하는방향을 바꿨어용.
정수아상담사님과의 상담 그후
초강력지침을 보냈습니다.
보내놓고서 날라온 협박성 카톡답변에
저 신고당하면어떡하냐고
아트라상에 문의댓글도남기고그랬었는데
그럴일없다며 안심시켜주신 관리자님의 답변메일덕분에 한동안 안정된 나날들을 보냈어요.
정수아쌤께서도
원하던대로 보기좋게 복수했고 남자분 많이힘들거라며 저 다독여주셨어요ㅠㅠㅠ
의지할데가 참 없었는데
애프터메일에 적어주신 한줄 한줄이
저한테 한줄기 빛과같은 그런 존재였어요
너무 고마웟어요
자존감은바닥이고
자존심만 하늘높이치솟는성격탓에 지랄맞은성격.. 아 물론 잘 모르는 남들이보기엔 화도못내는 순딩이다. 라고 말할수도있어요
지금도 저랑 친하지않은사람들은
넌 너무 착해 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저랑 좀 깊은이야기나눠보신분들만큼은 의외로 성깔이좀 있다 라는 이야길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만큼 주변에 제 마음을 터놓질않아서문제지만
아아 얘기가 잠깐 샜는데
전 남자분도 지금 많이 힘들거다 라는 그 말을 안믿었거든요.
ㅋㅋ근데 한동안 sns관리 안하던분이
갑자기 sns관리를 엄청나게 열심히하시더니
며칠전에 . 제가 예전에 읽었던 책
알랭드보통의 '불안' 책이 올라와있더라구요
이건 예전에 제가 이사람이랑 사귀던시절에
나 이거 보고있다구 불안할때마다 보던책이라고 얘기했던 책인데.
그게 생각이났던지 그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절대 불안해서 이걸 올린건 아니다" 라는 코멘트랑 같이 ㅋㅋㅋㅋ
속으로 좀 비웃었죠
ㅂㅅ 니가지금 많이불안하구나 라며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의 외적프레임은 제게서 한없이 떨어져만 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오늘 카톡이 왔어요. 아마 지침문자 보내고 18일만이었던것같아요.
"요즘엔 내욕안하고다니지?
또 욕하고다니면 이번에는 가만히 안있는다
빌려준책좀 돌려줘. 누구 주기로했으니까
꼭 택배로 보내줘. 안돌려주면 찾으러갈거니까
알아서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 그 카톡 보자마자
속으로 유레카를외쳤어요
진짜 이사람 많이힘들어했구나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기 프레임올리려고 발악을하고있구나.....
진짜 참다참다 보낸게 느껴져서
전 솔직히 기뻤어요.
이사람만나면서 저 혼자 맘고생하고
집에쳐박혀서 울던거생각하면서
보상받은기분들어서.
속으로 저 못됐지만 기분좋다는생각들었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
안읽씹하고 넘기려다가 괘씸해서.
니가 연예인이라도 된줄착각하규있냐구.
나 지금 일때문에 해외나와있어서
한국들어오면 보내주겠다고
정확한날짜는 말하지않았어요.
그 날짜까지 오빠는 또 기다리면서 보내겠죠 하루하루..
강력지침효과 이정도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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