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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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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문턱 앞에서.. 후기 - 손수현선생님

선유도카페

헤어졌을때부터 재회가 가능하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하지만 재회후기를 쓸 줄은 몰랐죠.ㅋㅋ
과연 두세달 지나서도 내 마음이 재회를 원할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헤어진 건 7월 초니,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두 달 만났는데, 그 기간의 두배인 넉 달 지나서 재회를 한 거예요.

개인적으로 기록도 할 겸, 저같은 케이스인 분들께 희망도 드릴겸, 수현쌤께 감사도 드릴겸 글 씁니다.

저의 케이스는..
여자인 저는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고, 분석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연애경험도 으어엄청 많고.. 남자한테 관심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아서 남자 기피증도 좀 있는 사람이고요^^ ㅋ
남자는 동물적이고, 본능에 충실하고, 자존심 으어어엄청 쎄고, 이쁜여자 밝히지만 현실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자의 한계도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수현쌤의 분석에 의하면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떨어지는 사회적 지능이 우리의 케이스에 많은 영향을 줬고요..)

만나는 동안은 제가 좀 순하게 대해줬고요.. 헌신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싸움 안나게 상황 잘 건너뛰기, 져주기, 상대가 버럭하면 깨갱하고 화 풀어주기, 이것저것 챙겨주기..

그런데 이상하게도.. 상대는 제가 잘해줄수록 저에게 더 소홀해지는 걸 느꼈어요. 오히려 초반에 제가 튕기고 선 그을 때에는 어떻게든 선 넘어오려고 질주를 하는 남자였는데요^^; 저는 그냥 어? 이상하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현쌤의 해석이 정답이었어요. 제가 순하고 잘해주니까 제 프레임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낮아졌던 거예요. 거기다가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니, 상대방은 저의 다른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했던 거고, 저는 그 메리트를 느끼게 해 주기 위해 노력을 했던 거예요.
그러고 두 달 쯤 채운 어느 날, 카톡으로 성의 없게 그만만나자는 짧은 한마디가 왔어요. 밤에 보낸 건데 밤에 제가 읽었으면 답장을 하고 상황이 전개됐겠지만.. 다행히 저는 다음날 아침에 읽었고, 이성을 되찾고 그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남자사람친구에게 물었어요. 이럴 땐 어떡해야 돼? 그 남자애는 대번에 "씹어야지" 라고 하더라고요. 평소 저같았으면 좋게 덕담식으로 응했을텐데 왠지 제 경험 속에서 나온 답이 이 남자에게만큼은 오답일 것 같아 그 친구가 시킨대로 씹었어요. 하.. 내가 이런 남자를 만난 것도 쫌 웃긴데 차이기까지 하다니? ㅡ.ㅡ;; 당황스러웠어요.

상대방이 좋아하는 여자들 보면.. 전형적인 성형중독자에 정말 저런 여자를 실제로 보고도 좋아할까? 이런 마음이 들게 생긴 여자들이었어요..ㅡㅡ; 그리고 여자가 무슨 일을 하건, 무슨 꿈을 가졌건 신경 안쓰고 이쁘면 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완전 동물중의 동물이 따로 없죠.

그런데 이상한 건.. 제가 그런 모지리같은 남자에게 끌렸던 거예요. 내가 얼마나 괜찮은 여잔데.. 너보다 훨 잘난 남자들도 나 못만나서 안달인데 니가 어찌? 이런 마음이 드니까 오기가 생기고.. 왠지모르게 헤어지고 나서도 이 남자를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게 계속 미해결과제로 남아 저를 괴롭히더라고요. 결국 미해결과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재회는 하지 않기 위해 아트라상을 찾았지만.. 4개월이 흐른 지금 저는 재회를 해 버리고 말았어요.

재회를 한 이유는 그와 다시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에요. 단지 저에게 남아있는 그의 프레임을 다 없애버리고 관계의 우위를 리셋해버리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그의 이상하리만큼 높은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대면서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걸 깨고 싶었어요.

밤중에 전화를 질렀어요. 받더라고요. 바로 불같이 달려오겠다는 걸 저지했어요.
그러고나서 수현쌤께 두번째 애프터를 썼어요. 재회 포기했었는데 상황이 갑자기 이렇게 전개돼서.. 이거 뭐냐고, 나 어떡해야 하냐고 물었고 샘이 답장을 해 주셨어요.

연애 중엔 제가 고분고분해서 프레임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그가 이별을 고했고
이별을 고하고 나서 제가 읽씹을 두 번 해서..(헤어지자는 말에 읽씹, 그 후 3주 뒤 새벽에 온 톡도 읽씹) 제 프레임이 조금 높아졌고
그러고 3-4개월 지나서 제가 밤에 전화 한 통 걸었고, 그 때 다시 확 붙잡혀서 밤에 부재중 8통 오고 전화 일부러 안받냐고 카톡오고
그런 상황..이에요.
밤에 두세번 연락왔었고 나 있는 데로 오겠다 했는데 자느라 못받고 안자도 밤에는 이렇게 보지말자고 하니 남자가 곧 포기를 했어요
그리고 낮에 멀쩡하게 단체로 있는 자리에서 잠깐 봤습니다
이제 재회는 코앞이네요
재회는 99.9% 됐지만 여기서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처음처럼 제가 저프레임으로 돌아가기 너무 쉬울 것 같아..
지금은 완전 철벽 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해주는 정도로 응하고 있어요.
그가 다시 잡힐 듯 말 듯 한 나를 향해 처음과 같은 노력을 하기 전까지는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고요.^^...
어렵게 잡아야 귀한 줄 알잖아요.ㅋ

저는 원래 이렇게 사람 마음가지고 가지고 놀고 이런 연애 한 번도 안해봐서..
언제나 진심이 통하면 그게 최선이고, 서로 믿고 힘을 주고 사랑해주는 관계만 겪어 왔어요..
그런데 이런 남자를 만나니 너무나 당황스러운데.. 신선해서 그런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호기심 때문인 것 같기도 한데.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

수현샘의 상담 내용은 지금 200번도 넘게 들은 것 같아요. 하루에 2-3번씩 매일 들었어요.
계속 내 상황에 대입, 대입, 대입..
다시 만나보니 수현샘 말이 거의 다 맞았고..
이제야 내가 그동안 남자를 보던 틀도 깨어지고 프레임 이론이 제 상황에도 조금씩 적용이 되네요.

수현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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