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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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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이강희 상담사님과 음성상담 후기

파란

안녕하세요. 13일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마지막 상담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바로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일이 워낙 바쁘기도 했고,
글쓰는 재주가 없어 쪼금 미루다가^^;
늦은 시간에 즐겁게 상담해주신 강희 상담사님 생각이나서
1차지침을 앞두고 이제야 후기 남기네요.

상대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읽으시면 동지애를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후기를 읽고 계실 분들께 간단하게 제 상황을 설명하자면 7개월 간의 연애, 저프중신, 이별 후 일주일 뒤에 엄청난 메달림입니다^^;
메달림 과정에서 강희 상담사님께 엄청 혼난ㅠㅠ......일도 저지르구요.

확률은 따로 말해주시지는 않았는데, 어차피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확률이 어느정도인지는 따로 여쭙지 않았어요.
시간을 돌릴 수는 없기에 주어진 확률안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구요ㅋㅋㅋㅋㅋㅋ

90%의 확률도 말아먹어서 50%로 끌어내리는 내담자가 있을거고,
60%의 확률을 잘 지켜 유지하는 내담자도 있을 거잖아요.
제가 상대에게 저프이기도 하고, 상대방 성향상 확률이 엄청 높지는 않을 거 같아서 궁금은 하지만 굳이 여쭤보지는 않았어요ㅋㅋㅋㅋ


저는 그 동안 항상 장기연애만 해왔었고, 연애하면서 상대방 때문에 힘든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남자친구와는 연애기간도 제일 짧은데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눈물이 정말 없는 편인데 그 친구 앞에서는 울면서 헤어지자고 한적도 있고,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서운한 점을 얘기한 것도 몇 번이나 되네요.
보통의 남자들이었다면 그 때만이라도 달래주거나 했을텐데 이 아이는 항상 남보듯이 대했습니다ㅋㅋㅋ
올 해 개인적으로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굉장히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그 때도 크게 기대지를 못했어요.
제가 힘들거나 슬플 때 진심어린 위로를 건낸다던가 하는 경우가 없었거든요.


만나면서 저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저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절 더 좋아했으면하는 마음에 굉장히 잘하려고 노력했고, 그 아이에게 많이 맞춰줬었어요.
잘 못 한게 있어도 이해하려고 하고, 대화로 해결하려하고, 참을 인자 수백번 새기면서 노력했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그러다보니 '얘한테 내가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도 하고 문제점을 저한테 찾기 시작하며 내프도 낮아지기 시작했어요.


내가 좋아하는만큼 사랑받고 싶었고, 그게 단순하게 요구하거나 떼를 쓴다고 되는 일은 아니기에 진심을 다해서 잘해줬어요.
'온 마음을 다 해서 잘하면 이 사람도 그걸 특별하게 생각하고, 날 더 사랑하게 될거야!'라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으로ㅋㅋㅋㅋ

친구도 많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거 좋아하는 엄청나게 활발한 친구지만,
막상 대화를 나눠보면 겉으로 느껴지는 에너지와는 다르게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이라는 느낌을 종종 받았어요.
생각하는게 긍정적이고 희망찬 느낌은 아닌?
그래서 이런저런 불평이나 불만 들어주고, 회사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하면 항상 으쌰으쌰 기 살려주고 그랬었어요.
상대가 저에게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저만은 진심으로 힘이 되어주고 싶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제가 상담사님께 중신 판정을 받을 이유는 상대의 낮은 지능...때문이에요ㅠㅠ
상대의 지능이 이렇게까지 낮지 않았다면 전 고신이었을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적 지능이 너무 낮아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사회적지능이 낮은 친구에요.
사회적 지능만 낮은 것도 아니에요.

오주원 상담사님 블로그에 음성상담 당일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상담사님이 그냥 거의 저거라고 그러셨어요^^;

상대의 성향상
남들에게 신뢰도+10점짜리 행동을 하면 이 친구에게는 +1이 됩니다.(남들은 다 알아도 본인은 이게 +10점짜리 행동인지 잘 모름.)
-1짜리 행동을 하면 -5가 됩니다.(상대의 단점을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조금 극단적으로 말씀 드렸지만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았어요.

공감능력이 제로예요.
상담사님이 그러셨어요 제.로. 라고ㅋㅋㅋㅋㅋㅋ
사회적 지능과 연애 지능은 공감능력에서 나오는건데 공감능력이 제로이기 때문에 둘 다 낮을 수 밖에 없다구요.

상대의 잘못으로 사소한 다툼들이 종종 있었는데 하루는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자꾸 이렇게 부딪히는 걸 보면 본인 잘못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저랑 얘기할때는 자기가 잘못했나보다 싶은데, 이전의 연애(짧은연애 조금이면서. 흥)에서는이런적이 없고 아무래도 본인과 저는 맞지 않는 것 같다구요.

1.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다보니 제가 힘들거나 기분나빴을 상황이라는걸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2. 공감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게 진심어린 사과나 위로를 하지 못합니다.
3. 합리화를 잘하기 때문에 뒤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본인의 문제점을 찾아서 반성하기보다
저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려하거나 도저히 제 잘 못을 찾지 못했을 때는 '그냥 쟤랑 나랑은 안 맞나 봐.'라고 귀신같이 합리화를 합니다.

분명히 상대의 잘못으로 다툼이 났는데도 상대는 '이럴 때마다 너랑 나랑 오래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안 맞는 것 같아.', '내가 너한테 자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등등의 말을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저는 저프 여자답게 '아, 내가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나.'하며 화도 안내고 마음 아파했어요ㅠㅠ
'니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노력을하면 될거 아냐 이생키야. 내가 그정도는 이해해준다고 같이 노력하자고 답답한시키야'생각하면서도
사람을 바꿀 수 없다.. 내가 좋으면 내가 맞춰야지 어쩌겠어^^; 하며 무한이해하기를 반복합니다.
다 맞춰주고 이해해주다 보니 초반에 높았던 프레임이 엄청나게 떨어졌죠.

이별후에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답이다라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연애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처럼 애초에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방향을 가지고 노력하면 결과가 반대로 나옵니다.
차라리 노력이라도 안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까지 프레임을 말아먹지는 않았을텐데요....
왜 문제점을 저한테서 찾으려고 했었는지 답답해요.

상대를 제가 바꿀 수 없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잘못된 부분에까지 저를 맞추다보면 스스로를 낮출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그게 바로 불필요하고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쓰잘데기 없는 헌신인 것같아요.
계속 이런식으로 연애했다면 저는 저대로 상처받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상대방에게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겠죠.


글로 쓰다보다 엄청 답답하네요.
상담사님께서 저랑 라포도 굉장히 잘 쌓이고, 너무 즐거운데 왜 이렇게 답답하지라고 하셨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저도 답답해지는데 오죽하셨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상담전보다 상담후에 마음이 더 답답했어요.
헤어짐의 이유도 저 친구의 큰 잘못을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나아지지 않고 계속 반복되는 E.Q 떨어지는 행동(그 당시는 사회적지능 같은거 몰라서 그냥 주변사람들에게 이렇게 표현했었음ㅋㅋㅋ)에 지쳐 헤어지고 싶은 마음 99%, 충격요법으로 바뀌려나 싶은
희망 1%로 이별을 고했었거든요.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일주일만에 미친 듯이 메달리게 됩니다.
저는 원래 메달릴 생각이 없었어요.
만나면서 제가 워낙 잘했고 객관적인 가치도 낮지 않고, 잘못한건 상대이기 때문에 '용서해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연락했는데 예상이 깨지고 무참히 거절당하면서 장장 몇시간동안 모노드라마를 찍었죠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이후 나는 진짜 진심으로 좋아했고, 잘해줬고, 잘 못한것도 상대방인데 왜이렇게 힘들어야하나. 내가 왜 싫지 등등의 수많은 미해결과제를 안고 힘들어하다가 아트라상을 만납니다.
이해 못하면 상담 신청 하지 말래서 한달 동안 칼럼과 후기를 정독하고 상담을 받았는데,
그저 글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예상했던 것들이 상담사님을 통해서 구체화가 되니까 '아.... 얘랑ㅋㅋㅋㅋㅋㅋㅋ쉽지는 않겠구나.'싶어지면서 재회과정도, 재회 성공하게 되면 그 이후도 막막하면서 답답해지더라구요.

상대의 공감능력이 부족한 거 알고 있었고, 칼럼을 읽으면서 제가 만남과정에서 의도와는 반대로 프레임을 많이 잃었다는 것도, 이별과정에서도 상황을 나쁘게 만들었다는 것도 전부 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런부분들로 확인을 받으니 재회를 바라는 제 입장에서는ㅋㅋㅋㅋㅋ우앙.......................ㅋㅋㅋㅋㅋㅋ진짜 미치겠다 싶었어요.
사실 오늘 지침보내려고 마음먹고 있던 날인제 오락가락해요 아직

머리로는 이해하고 상담사님을 믿으면서도 다른 내담자분들처럼 잘 될까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얘를 만나야 하나 싶지만
ㅌi없ol맑은....☆ 사회적 지능 낮은 그의 프레임(콩깍지)이 아직 살아있나봐요.

저는 이강희 상담사님께 1차지침으로 미해결과제를 던지는 강력지침을 받았어요.
되게 유치...하고 뜬금 없게 느껴졌어요 저는ㅠㅠㅠ
그래서 그냥 연락도 몇달을 안하다가 뜬금없이 이것만 보내나요?라고 여쭤보니
"네. 뜬금없는게 포인트입니다."라고 하셔서 일단 상담후 계속 읽고 칼럼보고 지침보고 했더니 주신 의도는 파악이 되고 이해가 가는데,
잘 통할지 약간 궁금합니다.
이런거 보내면 미친x으로 생각하고 정떨어져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하고ㅋㅋㅋ
뭔가 제가 보내기엔 쪽팔린................ㅠㅠ내용 오그리토그리에요.

이성이 아니라 본능을 자극하는 지침이다보니 제 머리로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적용시키기 전엔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초보내담자답게 '이게 진짜 통할까..?'라는 다른분들이 다하시는 그런 생각을 똑같이 하고 있어요.

재회도 재회이지만, 약간의 쪽팔림을 감수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침의 효과가 너무 궁금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안보내면 절대 알 수가 없기에 보내보려고해요^0^/
헤어지면 항상 깔끔하게 헤어지고, 연락따위 해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몇달이나 지나서 이런내용의 문자를 투척하게 될줄이야..
이미 끝난사이고 연락이 온적도 없는데 혼자서 대뜸 끝을 고하는 읭?스러운 내용이에요.

1차 지침 후 두달 공백기 받고 2차 지침은 에프터메일로 받기로 했는데,
2자 지침까지의 공백기 동안 잘 성장하고 있으려구요ㅎㅎ
1차 지침만으로 재회하면 참 좋겠지만, 흘러가는 상황을 보니 상담사님께서 2차 지침까지는 예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강박이 좀 있는 편이라 미해결 과제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강희 상담사님과의 상담과 오주원 상담사님의 블로그 글들, 여기 계신 내담자분들의 후기를 통해 그 부분은 거의 다 해결 되었어요.

아무리 칼럼을 읽고 후기를 봐도 저의 상황에 객관적으로 적용하는게 어려웠는데,
상담사님과 상담을 하면서 그런 궁금증들이 많이 해결되어 좋았어요.

이전의 연애에서도 소통적인 문제로 답답함을 엄청 많이 느꼈었는데,
상담사님이랑 대화를 할때는 1부터 10중에 2~3정도만 말해도 척척 알아듣고 얘기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화가 굉장히 잘 통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담전에 어렵겠지만 칼럼 많이 읽으시고 이론 공부 꼭 하세요!
스스로 공부해서 알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혼자서 숙지하고 상담 받으셔야 상담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기본적이 부분까지 하나하나 상담사님께 설명받다보면 본인 케이스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 것 같아요.
상담 받다보면 1시간이 10분처럼 지나가거든요.




우리 이강희 상담사님께 혼나기도 많이 혼났는데,
프레임 높이는거야 배우면 되는거고 여성성은 타고나는 건데 타고난 여성성이 굉장히 높다고 큰 장점을 가졌다고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지침이 잘 들어가도 상대의 이중모션이 클 것 같다고 걱정했더니 '당연하죠. 하지만 oo님은 잘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다정히 얘기해주신,
제게 말투부터가 너무 착하다고 그냥 착하다고 했던... 우리 강희 상담사님
ㅋㅋㅋㅋㅋㅋㅋ시간이 좀 지나서 약간 가물가물하시죠?

상담도 성심성의껏 해주셨지만, 마지막에 드렸던 질문에 대답하실때 상담과는 약간 벗어난 관심 분야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대답해주시는게 너무 귀여우시더라구요.
상담과정과는 또 다르게 굉장히 신나보이셨어요ㅋㅋㅋㅋ
추천해주신 책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이제 다음달이면 바쁜일이 끝나 하나씩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담 하실 때 잔기침을 하셔서 내심 신경쓰였는데,
혹시 제가 그거 때문에 상담에 집중 못한다고 느끼실까봐 따로 언급은 안했었어요. 다 나으셨겠죠?
어제부터 날이 갑자기 더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세요. 말하는 직업이니 물도 자주 챙겨드셔야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담 후 2주정도 공백기를 가지는 중이라 조만간 지침을 보낼텐데 지금처럼만 내프유지 잘하며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말씀해주신 공백기는 끝났는데 공백기를 더 가지고 싶어지는 이유는 재회의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인가요?ㅋㅋㅋㅋ

그래도 위에 말했던것처럼 궁금하니까 지침은 보낼생각이에요.
그냥 후딱 보내버리고 제 할일 해야겠어요^^

상대방이 반응이 없어도, 있어도 전부 힘들것 같은데
잘 모르겠으면 그냥 '나는 가마니다.................'생각하며 가만히 있다 에프터로 SOS칠게요.

이강희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리구요.
얼른 에프터로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소중히 애껴둘게요ㅠㅠㅠㅠ


그리고 얼마전에 메일 잘 못보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그거에도 답장 주신 우리 갓리자님...애정합니다.


누구에게 남기는 후기인지 모를 중구난방인 후기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줄일게요.
1차 지침 후 도움될만한 반응이 있다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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