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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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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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한 상담사님 1차 지침 후기입니다.

이지롱

...상담 후기 설명을 보곤, 제 경험에서도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조금이나마 가치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여기서 제가 얻은 소중한 가치를 약간이라도 보답하고픈 마음에서요. 그리고 사실은, 이 경험을 더욱 잘 기억하도록 중간 중간에 생생한 기억을 박아넣고 싶은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저는, 10월16일 월요일 오후 5시 이한 상담사님과 음성 상담을 한 30대 중후반 남자 내담자입니다.

상담 전 상태는, 거의 반 미친 상태였던 것 같군요. 사실, 그냥 만남이 아닌 제대로 된 "연애"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뭐, 이 나이 먹고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제 폰은 녹음이 안되는지라, 상담을 시작할 때 상담사님에게 부탁했어야 하는데도 뒤늦게 부탁을 했으니 반 미친 상태가 맞긴 맞겠군요.

상담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30% 이하는 환불..."이라는 소리에 또 한번 정신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제정신이었다면, '아, 어쩌면 내가 상대방에게 가끔 생각나는 단계 정도일 수 있겠구나(재회상담칼럼 "제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달라요"에 근거하면)'라고 주제 파악을 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고프저신, 초고프로 시작 이런 종류의 질문은 꺼내지도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저에 대한 진단은, "매달림 등 리스크의 지속적 확장으로 프레임이 아예 박살"이라고 하더군요. 신뢰도는 생각하지 말고 온전히 프레임만 생각하라고 하시면서요. 이해할 수도 없었던 갑작스런 헤어짐의 과정에서, 화도 한 번 못 내보고 여러 경로로 매달리며 애걸하던 저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부끄럽군요.

죄송합니다. 상담 전에, 선천적인 고프레임이신 상담사님이 평소 저프레임 상태인 저를 공감하고 이해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그런 느낌이었구요. 상담사님 소개글에는 내담자에 감정 이입을 잘 하신다 하셨는데, 다 맞는 것은 아니군요.(푸하하!) 그러나 제 목적은 위로받으려 온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배우려 왔고, 그 부분에서는 저에게 아주 훌륭한 선생님이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했던 행동을 마치 다른 사람이 한 듯 언급하는 유체이탈 화법이 나오기도 했네요.(푸하하!!!)

상담사님은 제가 작성된 지침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실 거라고 했는데, 평소의 저라면 나올 수가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익숙했고 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더 나빠질 곳이 없다고 생각하니 용감해져서 그런가? (인생의 위기에, 그런 적도 실제로 몇 번 있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조금 더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게-_-임을 할 때 나타나는 태도와 유사하더군요.

어, 지금 상담사님은 나보고 게임을 하라는 건가? 음... 어쩌면 이 문제는 단순히 게임같이 치부한 수는 없는 문제일 텐데, 이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은 비겁한 방법일 지도 몰라요. 다만, 아직 내프가 불안정할 때 이렇게 진정시키는 방법도 있구나 하는 걸 말씀드린겁니다. 네. 제가 게임할 때 나타나는 태도는, 불리한 상황일 때도 제가 항상 위에 있다고 여기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결국, 많이 이겨요. 제 자랑입니다 허허.) 자기 최면인지, 동전이 핑~ 튀며 돌아가는 소리를 생각하면 자동적으로 게임 모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옆에는 이한 타짜님이 계십니다. 훗.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내가 언제 지침과 유사한 행동을 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튼 지침문자 보내기를 보내고 싶어 2주간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오늘 보냈는데,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친구 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로 쓰인, 요동하던 그녀 SNS(네, 저는 친구 끊겼네요 ㅋㅋ)에서 바로 뭔가 반응은 오네요. 이전이었다면 이런 반응에 또 헷갈려 했을텐데, 장기적인 게임이라 생각하고 지켜보며 2차 지침까지 봐야겠습니다. 뭐, 그동안의 상태보다 더 나빠질 것은 없으니 기분도 홀가분하구요. (이러고 내일 되면 또, 열심히 동전 튀기며 '진정해라 내 마음!' 할 지도 모르겠네요.)

...자,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 넌 전 남친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어.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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