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쌤의 내담자입니다.
에이미
2017. 10. 26
손쌤과 상담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상담후 다음날 바로 후기를 썼었고 그때는 상담받은 직후라 마음의 안정을 잠시 찾았었습니다.
초고프저신에 내프도 낮아서 혼도 많이나고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성격도 있어서 책도 읽고 운동도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그럭저럭 잘 지내고있었습니다. 카톡프사가 원래 항상 둘이찍은 사진이다가 제사진으로 바꾸고 히스토리에서도 삭제하니 알고지내던 남자친구들 오빠들한테 연락이 많이왔어요. 헤어졌니 잘지내니 뭐하고사니 이러구요 ㅎㅎ 사실 상대방은 저보다 나은게 하나도 없고 손쌤께서도 객관적가치는 제가 훨씬 높은데 제 내프와 의존적 성격 때문에 더 나은 남자를 제가 못만나는 거라고 하셨었어요. 연락온 남자들은 의대졸업생에 공무원 디자이너 등등 전남친보다 훨씬 가치가 높은 사람들이었고요. 근데 이미 상대방은 저에게 고프라서 연락오는 남자들은 그저 친구같고 애인으로는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책을 많이 읽으면서 그동안 남친이 저에게 했던 행동들이 내가 고프여서 그랬던걸 느꼈고 더 나아가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많이 배웠어요. '책 속에 답이있다' 라고 하는 말이 와닿았죠.
잘지내다가 어제 문득 정말 갑자기 예고도 없이 남친이 시무치게 그리운거에요. 이 곳의 이론을 15년도부터 익혀와서 울거나 전화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정말 전화를 걸기 직전까지 갔던것같아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하지? 지나가는 연인들보다 더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만하는데...!!' 이 생각이 들자마자 정말 힘들고 전화를 들었다 놨다 수없이 반복했네요. 근데 손쌤이 저한테 했던말이 저를 살렸어요. "이번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트라상과의 인연이 달렸어요. 대처 막장으로하면 아트라상이랑은 영영 인연 끝인거에요." 이 말이요. 전화를 하고 싶을 때마다 '전화해봤자 나만 손해고 일을 그르치면 이젠 아트라상에 상담도 못해 참아!!' 하고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2-3시간 힘들고 나니 이성이 돌아오더라구요. 그리구나서 든 생각이 '우리가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하냐고? 그건 너 자신만의 생각이고 . 상대에게 너는 지금 스트레스야. 너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고. 같은마음이 아닌데 그렇게 잡으면 잡힐것같아?' . 이렇게 생각하니 전화를 마지막까지 안걸고 참은게 정말 다행이라고 느껴졌어요. 감사핮니다 손쌤 ㅠㅠ...
힘든 어제가 지나가고 우연히 카톡을 보는데 상대방 프사랑 상메가 바꼈더라구요. 한 번 바꾸면 적어도 3개월은 안바꾸는 사람인데 프사도 바꾸고 상메도 히스토리 보니 한 번이 아니라 오늘 하루 동안 여러번 바꿨더라구요. 이게 좋은 반응이라고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상대한테 리바가 생겼거든요. 헤어진지 보름도 안됬는데 리바라... ㅎㅎ 리바는 제가 프신관리만 잘하면 의미없다는 걸 알고 또 저는 이번남친 말고도 저번남친이 리바가 생겼고 한달만에 헤어져서 저한테 연락오는 경험을 해서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았는데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어요. 제가 상대를 처음만나고 사귈 때에 상대가 만난지 1년넘는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서 저를 만나고 저역시 상대방이랑 1년넘는 연애를 했지만 이사람 성격상 리바가 조강지처(?)가 될 수도 있겠단 불안한 생각이 들어요.
이 사이트 이전의 사이트에서 저는 항상 제 자신의 내프가 떨어지거나 너무 힘들 때 후기란에 글을 적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어서 지금도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고있네요.
설상가상으로 후기들을 쭉 읽어보는데 카톡이 업데이트되서 프로필차단까지 가능해졌다니.. 차단은 나쁜반응이 아님을 알면서도 내프가 급격히 떨어지니 온갖것이 다 불안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그래도 손쌤께 안혼나려면 잘처신해야겠죠!! 그래야 리바가 조강지처가 되더라도 손쌤께 복수해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진화심리학책이 검색을 해봐도 몇개 없던데 몇개없는것들이나마 다 읽고 나니 이제 책을 읽으면 무슨말을 할지 알겠더라구요ㅋㅋ 예컨데 번식을 위해서, 위험도때문에, 본능이라서 등등ㅋㅋ 아직 오래된 학문이 아니라서 읽다보니 같은 사람이 한 말을 또 인용하고 그래서 지금은 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글을 쓰고나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졌네요^^ 모든 내담자분들과 상담사님들 관리자님들 감기조심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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