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 후기를 쓰게 된 이유.
별
2017. 10. 25
별입니다.
저는 평소에 심리에 대해서도 좀 관심이 있고 눈치도 좀 빠르고 주변 지인분들 연애상담도 많이 들어주고 해주는 편이었고 다른사람들의 심리를 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당연히 전문적인 것도 아니었고 일단 제 일이 되어버리면 뇌가 정지하고 본능적으로 행동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변화를 시키고
심리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어서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 스스로가 변하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처음 상담신청하고 제가 뭔가 스스로 해보려고 상담을 취소했다가 더 막장으로 행동해서 다시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어느 정도 짐작했던 저의 문제점들은 인지했는데 제가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말은 좀 의외였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 해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을 안하려고 하고 참는게 버릇이되고 자존심이 세다보니 대놓고 표출을 안할 뿐이지 감정기복이 심한게 맞더라구요.
저는 2차 상담까지 받으 상태인데 처음에 이한 상담사님께서 1차 상담을 해주셨어요.
상담을 받을 때 제가 정말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상담을 받아서 그때는 상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교통사고에 집안문제에 직장문제까지 한꺼번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제가 제 정신을 챙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이한상쌤이 술먹고 사고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이 질문 듣고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제가 피해자고 단순한 접촉사고였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이한쌤이 팩트를 콕 콕 짚어주시고 상대방이 어떤 심리인지를 알려줘서 아... 그렇구나... 그렇게만 생각들더라구요.
마음이 힘들었는데 상담하면서 문제를 인지하고 이한쌤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 뭔가 하소연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지쳐서 말하는게 힘도 없고 쌤한테 감사하다고 했는데 이한쌤이 들었던 인사중에 가장 성의가 없는 인사였다고 ㅋㅋㅋ
죄송해요 이한쌤 그땐 진짜 제가 너덜너덜(?) 했어요.
저는 제가 저질러 놓은 일들때문에 지침보다 지침기간이 중요하다고 하셨었어요.
시키는건 잘해서 지침기간은 잘 지켰습니다.
이후 지침보내고 상대방과 만났는데 제가 좀 타이밍도 제대로 못 잡고 또 다시 뻘짓을 했습니다.
먼저 계속 연락하고 그런데 상대방이 연락오면 제가 또 연락 잘 안하고 이런상태였어요. 답이 없었죠.
상대방은 소심해서 연락은 잘 해도 만나자는 말이 나오면 망설이고 전화도 안하고 연락해봤자 문자로만 연락하는 정도였어요.
저는 성격도 급하고 제가 마음이 힘드니까 자꾸 연락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애매한 상태로 있다가 이한 쌤이 주신 2차지침도 쓰지 못하고 3개월만에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침을 잘 지키지 못하고 흡수를 잘 못한 것 같아 문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계속 보고 숙지하려구요.
그런데 수아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문서가 아니라 전화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화상담이 지침을 지키기 더 강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3개월동안 삽질을 엄청 한거죠 ㅎㅎㅎ
정수아쌤이랑 상담할 때는 그나마 제정신인 상태였고 상대방에 대한 마음도 어느정도 정리 된상태라 좀 더 편안하게 상담 할 수 있었습니다.
3개월 동안 했던 뻘짓들 수아쌤 한테 엄청(?) 혼났어요 ㅎㅎㅎ
수아쌤이 친구처럼 편하게 해주시고 직설화법으로 재밌게 상담해주셔서 상담받는게 아니라 친구랑 통화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
그러다보니 당연히 상담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궁금한 것 들도 많이 물어보고
수아쌤이 제가 잘 못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제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1차 상담에 지침을 받고 지침을 보낸 후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 몰라 뻘짓을 많이 했어요.
이한쌤이 주신 지침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었죠.
한번 실수 했으니 두번은 실수 안하려고 수아쌤이 주신 지침 천천히 정독으로 꼼꼼하게 읽어보고 상담 녹음파일 계속 듣고 있는중이에요.
수아쌤이 강조하신 소개팅하기 열심히 노력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지금 전남친에 대한 재회를 간절하게 바라는 상태는 아니에요.
상담을 통해서 위로도 많이 받고 지금 저의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건 바로 저라는 걸 깨달았어요.
깨닫고나니 자연스레 저 스스로가 당당하고 자립적인 예전 성격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연애의 주체가 상대방이 아닌 저라는거 그리고 연애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고 나니 힘들때마다 생각났던
전남친이 이제는 거의 생각 나지 않네요. 그래도 아직 가끔은 생각이 나긴 하지만 연락을 하진 않아요.
딱히 연락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지금은 수아쌤이 주신 지침 수행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
"상담만으로 마법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분은 조용히 나가주세요"
재회 상담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인것 같아요.
제가 그 마법이 이루어지길 바라던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마법은 이루어지지 않아요. 다른 후기에서도 보시겠지만 재회도 중요하지만 제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트라상은 재회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만 상담을 통해서 나 자신을 좀 더 알고 변하게 해주는 곳 같아요.
솔직히 상담비용이 비싸서 2번이나 상담 신청하게 될 줄 몰랐지만 상담을 받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뿐이에요.
다음에 상담신청 할 일 있으면 수아쌤한테 신청 할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상담이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막 써내려갔네요.
이한쌤 !! 정수아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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