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목전 후기
울버린
2017. 10. 23
재회심리학과 재회상담이란 생소한 단어을 접한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간 많은 일이 있었고, 사건이 있었으며 참..지나고 보니 제가 대견 스럽네요..ㅋㅋ
저는 이제 재회의 기로에 서있는 30대 남자 내담자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곤 생각치 못했습니다.
우선 여기까지 올수 있도록 애써주신 손수현 샘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네요ㅎㅎ.
사실 마지막이란게 없으니까 또다른 시작을 위한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맞는거 같구요.
간단히 제 소개 및 상황소개 드립니다. 제소개입니다. 내프낮->고 / 자존심 고->중 / 초고프 저신 -> 중신정도?/ 상황적 신뢰감 낮음 /
그리고 상대방입니다. 내프초저 / 자존심 고 / 초고프 저신 / 30대초 /
상황은 장기연애 / 신뢰감 저하 / 남자가 이별통보후 매달림 / 리바운드 2회 / 자동 가능성 제시 / 이중모션 / 가능성제시 / 자존심 발동
나름 순서대로 적었는데,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어요.
어느내담자와 마찬가지로 몇개월의 힘든 동굴의 시간을 지나, 약간의 지식으로 오만스럽게 프레임의 노예가 되어 밤을 새며 방황했구요. 그리고 또한, 밤낮없이 칼럼과 후기로 날을 지새우기도 참 많이 했습니다.
점점 회복되는 내프안정화와 더불어 운동과 프레임 높이기 활동을 많이 했구요. 사실 이런 부분은 대부분 똑같은 패턴이니까요.
저의 권유로 인해 자동가능성 상황까지는 만들어냈지만, 어설픈 저의 작은 지식에서 비롯된 프/신 관리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의 불신으로 인해 2차 리바운드의 탄생을 하게 만들었구요. 그 이후에는 상대방의 급격하게 높아진 프레임으로 인해...말안해도 아실꺼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강박증, 완벽주의자에 가까우며, 사회적으로 보면 상위에 속하는 가치를 지닌 사람입니다. 여기 와서도 사실 의지는 했지만 계속 의구심으로 거의 모든 칼럼과 후기, 그리고 관련 책까지 모조리 섭렵했구요. 사실 거의 6개월도 되지 않아 나름 이론의 마스터라고 자부했습니다, 실전에서도 상당한 성공률을 보였구요..
2년이 지난 지금은 참 이게 알면 알수록 더 미궁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어느정도냐면 이제는 상황이 되면 머리속으로 대사와 행동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까지도 그려집니다. 후기를 보면 몇줄만 보고도 이사람의 성향과 앞으로의 전개내용에 대해 분석이 나오고, 상대방의 성향까지도 계산되기도 합니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요.
그런제가 제머리를 못깎고 있네요 ㅎㅎㅎ 수현샘이 그러더라구요 참 이론적으로 우수한 내담자도 실전에만 가면 자기일만 되면 항상 틀려서 오신다구요. 시간이 지나서 어느날 참 이게 외국어 같은거 공부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귀가 뚫리는 경험해 보신적 있나요? 이게 그래요..체화되지 못했는데 그냥 알겠는 겁니다. 뭐라고 설명할 순없는데, 그간의 상황과 칼럼, 상담, 후기 이 모든 것들이 그림처럼 그려지고 그냥 말로 나오고 답과 의문에 대해 머리속으로 그냥 그려지더이다..
그런데 이걸어쩝니까..전체 사실을 어느정도 보이니까 제가 이친구를 놔야할지도 모른다는 것 깨달게 됩니다. 사실 누군가 재회포기 하시는 분들 욕했습니다. "참 변명도 가지가지다..못났다..등등" 근데 이게 제가 보니까 이분들은 그런분들이 아닌겁니다..적어도 하나이상의 자신과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아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급하게 상담신청을 하고, 곧 상담을 받고, 그리고 저는 나름의 선택을 하게 되겠지요. 물론 답은 없는 거 같아요. 모든 결정에는 반드시 선택과 후회가 따르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수 있는 것이지요. 아트라상의 이론은 우리가 좋은 결정을 할수 있게 만드는 것들중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관계심리학에 대해 깨달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연애를 진심을 한다..또는 다른 수단이나 스킬&경험을 적절히 집어넣어서 한다..두가지 모두 틀린 것은 아닌듯 합니다. 어떻게 하든 결국 그 과정과 결과는 알게 되는 것이고,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배우거나 깨달아서 변한다면 똑같은 일은 최소한 반복되지 않을 것이고, 만약 반대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확률이 높겠죠. 물론 이세상에 100%란 건 없습니다만..
그 선택이 무엇이든 이번 상담이후에 선택은 적어도 이사람과는 마지막 상담이 되겠네요. 애초에 아트라상 그러니까 저는 그 전사이트부터니까..보면서 나름 우월주의 성향이 있어서 "내가 당장 재회해서 멋있게 재회상담 후기 적어야지.." 했던게 벌써 2년전이네요.
2년밖에 안됬는데 참 어렸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저를 보고도 그러겠지요.."참 어렸습니다"
저는 계속 발전하는 사람쪽에 속합니다. 사실 연애도 그런식으로 가능하리라곤 생각치 못했구요. 어떻게 보면 이 복잡한 상황을 간단히 정리를 한다는 거 자체가 참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나름 인생과 일을 즐기면서 연구도 하고 상담도 하시는 상담사님들로 보이지만, 이게
만약 연구로서 집대성을 한다면 대한민국에도 프로이드나 융처럼 대단한 정신심리학자가 나올수도 있다고 보는데요..사실 이게 상업성이 있는 부분도 있어서..ㅎㅎ 휴 헤프너처럼 그렇게 운영하실 것도 같네요... 또는 이름만 오주원을 대명사로 쓰는 후계자처럼 유지 될 수도 있다고 보구요 ㅎㅎ 재미있네요.. 사실 저도 어떻게 보면 운영한다는 것과 남을 도와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적으로 일맥상통한데..
어떻게 운영이 되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운영 SYSTEM이나 시간 관리 그리고 데이터 베이스의 효율적인 구축과 활용방안등등..
참.일 습관이 나오네요..오지라퍼답네요.
그럼 곧 뵙겠습니다. 손수현 샘...아 그리고 오주원님께 한번 상담받아보고 싶었는데, 결국 받지 못하네요..
아마 오늘 이친구와 재회포기가 되면 앞으로 상담받을 일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지요
그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울버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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