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 받기 전에도 후기 작성이 되는군요.
김날개
2017. 10. 21
안녕하세요. 상담 이틀 남기고 칼럼과 후기에 기웃거리는 김날개입니다.
저는 장기연애에 이별 후 매달림이 있었습니다.
이벤트와 선물, 손편지로 제 마음을 전하려고 애쓰고 장문의 카톡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진상처럼 보였을 수도 있고, 안타까웠을 수도, 힘들어 하거나 미안해 했을 수도 있습니다.
후기를 보시는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안타깝게도 경험담은 아니네요.
일단 남자분들의 후기가 적고(성향탓인듯 싶습니다.), 때문에 비슷한 사례가 많지 않아서
상담을 기다리며 불안해 하실지 모르는, 혹은 다시 매달려 상대방과 자신을 힘들게 할지 모르는 불안한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이런 면에선 조금 신중한 성격이라 제 사례를 썼다가 들킬지 모른다는 0.1%의 가능성도 만들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1. 이별을 받아들이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당신도 힘들고 상대방도 괴롭히는 겁니다.
"제가 이정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마음이 편해지는데, 상대도 똑같겠네요. 나한테 마음이 없었으니 상대는 완전 정리했겠네요"
출처 http://blog.naver.com/wishia/220770866572 이 칼럼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생각은 이별에 맞닥뜨린 누구나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잊혀진다는게 참 괴로웠어요.
그러다보니 자꾸 상대에게 나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연락하고 찾아가고 매달리게 됩니다.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요.
http://blog.naver.com/wishia/220806187062
난이도 上으로 써놓으셨는데 그래도 꼭 보세요. 여러번 읽고 또 읽고 읽으면 이해하게 됩니다.
나의 미련 때문에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나를 합리화 시키며 '한번만 더'라는 무모한 용기를 내도록 각성시킵니다. 처음엔 상대방도 부담이나 불편함 정도로 느끼겠지만, 반복되다 보면 질림이 되고 공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상대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연애기간이 길어지다보면 집주소는 기본이고 상대의 일상패턴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망상에 빠져 소설을 쓰며 매달릴 때, 상대방도 질림의 수준을 넘어서면 공포소설을 쓸 수도 있는 거에요.
안타까운 것은 이 글을 보시는분들이 이별을 예감하거나, 이별직후 보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는거죠.
이미 늦으신분은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부담을 줄 수 있는 장문 말고 되도록이면 간결하게 사과하고 이별도 받아들이세요.
2. 어느 글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성의 후기를 추천하는 글이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되도록이면 동성의, 비슷한 사례의 후기를 찾아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보시더라도 이성들의 심리상태를 대략적으로만 짐작하는 참조용 정도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로 상황이 다릅니다.
이곳에서 상담을 받고 후기를 올리시는 이성은 주로 이별을 통보받고 상대방보다 적극적으로 재회를 바라거나 이별상황을 극복하고 싶은분들입니다. 당신을 밀어내고 있는 그분과는 상황 자체가 달라요. 너무 매칭 시키다보면 '사실 그사람도 저렇게 생각하고 날 원하고 있을거야.' 라는 착각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어요. 착각과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둘째로 성향이 다릅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글 자체가 개인적인 생각이니 적겠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다릅니다. 보통 남성은 소유욕, 정복욕이 여성보다 강하다고 하죠.(어디까지나 '보통'이라는 경우입니다.) 여성도 질투심이 남성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질투와 소유욕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후기들을 보다보면 재회의지도 남성분들이 더 강해보입니다. 리바운드?(라는 표현도 칼럼이나 후기를 보면서 알게 됐네요.) 대체자? 저는 남성입니다. 만약 헤어진 그녀에게 다른남자가 생겼다면 제 내적프레임은 크게 흔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과거의 남자는 상대가 말하지 않는 이상 전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미래를 함께 하고 싶던 여자가 현재 다른남자와 있다는 것은 참기 힘들 것 같아요.머릿속으로 온갖 잡생각을 하다가 재회를 포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회에서 복수로 돌아설 수도 있겠네요.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이 칼럼에서도 느꼈습니다. http://blog.naver.com/wishia/220858308631 프레임 초기화는 여성에게서만 나온다더군요.
또한 자존심 이론과는 다른 이성의 힘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자존심은 그 사람의 내적프레임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관리자님께 자존심이론 링크 부탁드렸는데 읽씹!) 이성의 힘은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 내프보다 더 자라온 환경이나 사회, 문화적 영향을 받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변했다 해도 아직은 여성이 적극적으로 남성에게 대시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말이죠. 연인관계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배려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여성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예민하게굴고 문제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남성에게 심통을 내거나 소위 삐진척을 하죠. 이성의 힘이 작용할 때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남자친구의 프레임이 남아있고 신뢰감도 회복되서 자꾸 그가 생각나거나 지난 추억들이 떠오르고, 재회에 대해 생각해보더라도 여성의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영향 하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섣불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여성의 이중모션이 더 심할 수도 있고, 신뢰감 테스트가 더 잦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건 바로 이런 영향 하에서의 이성의 힘 때문이네요.
개인적인 잡설이 길었습니다. 둘째는 성향이 다르기에 이성의 후기에 너무 빠져들지 마시라는 의견입니다.
저는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아트라상을 완전히.. 는 아니고 99% 신뢰하게 되었습니다.(밀당?) 이 것은 아트라상을 신뢰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후기에서 성향차이 때문에 남/여 내담자의 지침이 좀 다르거나, 비슷한 지침이라도 사용빈도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재회확률도 다르게 적용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다라서는 남,여 성향차이에 따라서 지침이나 해석이 달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표현처럼 저답지 않게 썼네요.
3. SNS 염탐하지 마세요? 꼭?
염탐 하지 마세요. 장기내담자분들도 후기를 보면 아직 내적프레임이 들죽날쭉 하신분들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근황이 궁금한 건 누구나 마찬가집니다. 궁금함을 해소하고 거기서 끝나면 괜찮아요.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그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안타까워 하면서 안절부절합니다. 이러면 좋을게 없어요. 이 곳은 재회를 원하시거나 소수일 것 같지만 성공적인 이별극복을 위해 찾으시는 곳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으러 왔지 휘둘리러 온 게 아니에요. 왜 그걸 보고 휘둘리고 계세요?
물론 전 보고 있습니다. 휘둘리지 않을 자신 있으면 보세요. 상대방에게 다른 이성이 생긴 것 같거나(아 이건 좀..), SNS에 의미심장한 말을 써놓더라도 그냥 피식~ 하고 웃을 수 있으면 궁금증 해소를 위해 보세요. 부작용이 있는 약 복용 지침에 있는 말이 떠오르네요. 궁금증 해소의 유익함이 당신의 내적프레임 하락 위험을 상회할 경우 상담사의 판단 하에 보세요. 참으면 병됩니다. 내적프레임도 더 흔들려요. 가끔 보세요. 오히려 피식~ 하고 웃을 정도가 되면 자신의 내적프레임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 니가 그러면 그렇지.' 혹은 '또 쑈하고 있네. 누가 거기 또 말려들줄 알고?', '너도 진짜 나쁘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애매한 모습을 보일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으면 오히려 상대방을 낮춰서 보게 됩니다.
이별 초기에 가까스로 억누르던 상대방을 원망하는 마음이나 분노도 생겨요. 밑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우리의 잘못으로 헤어진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조금씩 부족해서 헤어진 거에요. 상대방의 SNS 염탐하면서 자책만 하고 자괴감에 빠지고 힘들어 하실 거면 보지 마세요.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그런 겁쟁이의 모습으로 상대에게 재회를 말하시겠습니까?
4. 다이어트, 운동 등 자기관리.
후기에 보면 다이어트 하면서 자신감을 얻으신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네 저도 마찬가지에요. 곧 xxkg 감량입니다.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아세요? 셀카 찍는게 재미있습니다. 바뀐 모습 때문에 동창들 만나러 가는 것도 기분 좋아요. SNS관리 하려면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하잖아요. 내 변한 모습에 놀라는 지인들을 보면서 헤어진 전 연인도 나를 보면 놀라겠지 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셀카 많이 찍으세요. 그리고 변해가는,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세요. 없던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별 초기에 밥도 안넘어가죠? 술 생각만 나죠? 술은 드시지 마세요. 건강만 해칩니다. 판단력도 흐려져요. 이성의 끈을 놓는 순간 당신은 또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있을테고, 상대방은 당신을 더더욱 피하게 될 겁니다.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 그래서 매일 술로 지내. 이런 날 좀 봐줘.' 이러는거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왜 그사람 때문이에요? 이별을 통보받으면 보통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뿐이고 다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하시는분이 대부분일텐데요? 이미 찾아가서 사과하거나 장문의 카톡으로 잘못을 빌었던 분들도 계실텐데요. 근데 술마시는게 상대방 때문이라니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이거 다 니 잘못이고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 니가 나쁜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면 복수를 바라지 재회를 바라진 않겠죠. 매달림만큼 안좋은게 술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동안 드시지 마세요.
아 너무 괴로워서 밥도 안넘어가. 그러면 이 기회에 다이어트 하세요. 당신의 프레임과 자신감을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만큼 상대방에게 당신을 어필할 수 있어요. 단지 살이 빠지고 옷을 맵시있게 입을 수 있다고 해서 그런 매력을 어필한다? 아닙니다. 당신이 변했다는 걸 어필할 수 있어요. 어쨌든 우린 재회를 바라잖아요. 상대방 이성의 힘이나, 불신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내면은 보여줄 수 없잖아요. 외면만 확 다르게 바꾸고 내면도 같이 묶어서 어필하면 됩니다.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체격이시면 운동하세요. 그리고 데이트때 다 보여줬던 옷 말고 새옷도 사입고 하세요. 경제적인 상황이 문제가 된다면 친구에게 빌리세요. 직장이나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이라면 하루쯤은 입어야 하니까요. SNS관리 지침만 받으신분은 사진만 찍으면 되잖아요. 상대방에게 다른옷도 좀 보여주세요. 조금이라도 변했다는 걸 느끼게 해줘야 상대방도 우리 프레임에 신경을 쓰죠. 매일 똑같으면 모르잖아요.
독서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칼럼부터 계속 보세요. 저도 책 몇권 보고 칼럼 계속 보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내적프레임 상승에 크게 작용합니다. 자신이 현재 내적프레임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거나 이별 초기단계에 있으면 칼럼과 후기를 보기실 권합니다. 단 후기는 '재회'로 검색해서 보세요. 지금 당신은 격려가 필요해요. 재회후기가 당신에게 많은 격려가 되어줄 겁니다. 오히려 그 상태에서 재회포기나
공백기를 버티지 못한 사례, 지침에 대한 무응답, 2~3개월이나 되는 공백기 글은 이미 지쳐있는 당신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재회사례들로 기분을 조금 전환해보세요. 상대방에 대해 프레임도 올리고 신뢰감도 올리고 그 전에 당신의 내적프레임도 올려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선행되어야 할 것이 부정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서입니다. 부정적인 마인드로는 내적프레임 올리지 못해요.
전 노래도 많이 듣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칼럼을 볼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노래 들어요. 이별 초기에 골라놨던 가슴아린 가사의 노래 그대로 듣습니다. 몇몇은 그사람이 좋아하는 노래도 있네요. 그래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습니다. 따라부르거든요. 이런류의 노래가 특히 감정 싣기가 좋고 열창이 가능한 곡이더군요.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그냥 스피커로 들으면 열창하기는 좀 민망합니다.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분이 더 다운되거나 그사람이 더 생각날 것 같으면 하지 마세요. 다분히 제 방식의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윤종신의 '좋니' 이거 가사 제대로 봤을때 멘붕왔습니다. 근데 좀 지나서 생각을 바꿨어요. 저도 재회의지가 강합니다. 나중에 재회하고 노래방에서 그녀에게 불러줄거에요. '나 힘들고 너 보고싶을 때 이 노래 들었다.' 꼭 이렇게 얘기해줄 겁니다.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었으니까 우리 서로 치유해주자고 하면서 말이죠.
너무 힘들 땐 글로 써보세요. 지금의 그 답답함을 풀고 싶은데 친구들한텐 쪽팔리고, 잘 헤어졌다 그냥 잊어라 이런 소리나 해대고,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죠? 없을 수 밖에요. 그 사람과 이별했잖아요. 그냥 독백을 써도 되고 그사람에게 편지를 써도 됩니다. -보내진 마시고요.- 전 주로 편지를 쓰네요. 상대방에게 계속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이런 말만 하거나 그런 생각만 하셨죠? 하고 싶은 말은 꾹꾹 눌어서 참고 계셨죠? 쓰세요. '사실 ~~했지만 너도 ~~하지 않았냐. 그리고 솔직히 너 ~~했잖아.' 쓰세요. 쓰고 버리세요. 저 위에 썼던 말이지만 이별은 한사람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가 조금씩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존 그레이의 책을 보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서로를 이해 안(못 아닙니다)하고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읽고 보면 정말 단순해요. 이렇게 단순하고 쉬운건데 왜 그동안 몰랐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례로(그리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남성은 여성에게 정서적 배려가 부족해요. 그리고 여성은 남성이 자신을 배려해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서툴러요. 알 수 없는 말로 돌려서 말해요. 그걸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남성은 여성이 필요한 배려를 해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의 가슴속에 쌓여서 곪아갑니다. 누구의 잘못인가요? 서로의 잘못이죠? 아직 상대방의 잘못을 그 앞에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그 답답함을 글로 풀어버리세요. 그렇게 쓰다보면 하고 싶은 말이 정리 됩니다. 지침 도중 돌발상황이 나와도 말 실수를 줄이고 내 프레임을 지킬 수 있어요. 재회 후에 '나는 이렇게 하겠다. 너도 이렇게 해달라' 하면서 이전보다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연애중입니다. 이별, 재회, 또는 이별 극복. 이 모든 것이 연애의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반드시 뭐라도 얻어가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세요. 후기에 나오는 강력지침이요? 후기를 보다보니 대강 어떤 것인지 감은 왔습니다만.. 지금의 제게 보내라고 한다면 솔직히 흔들리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얻지 않고 재회를 떠먹여주기만 바라고 있다면, 그 강력지침은 상대방보다 당신을 먼저 흔들어 놓을 겁니다. 보내기 전, 보낸 후 공백기를 괴로움으로 지내다가 다시 이성의 끈을 놓고 매달릴 수도, 아예 보내는 걸 포기할 수도 있어요. 건강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당신부터 내/외적으로 건강해지세요.
사실 이 후기를 쓰면서 좀 더 칼럼들을 링크하고 저와 같은 상황인분들께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칼럼 정리보다 힘든 상황에서 당장 필요한 말을 써놓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쓰면서 갑자기 내용이 바뀌었네요. 괜히 칼럼 몇개 정리해 놓으면 제 후기 읽으시는분들의 칼럼편식이 우려되기도 하고.. 생각나는대로 작성해서 글이 길기만 하고 알아듣기 힘들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저는 상담을 신청해 놓고 이제 일주일 됐습니다. 그 일주일이 저의 내면을 많이 바꿔놨어요. 칼럼 꼭 읽으세요. 후기도 보세요.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면 재회성공 후기부터 읽으세요. 흘러가는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그 시간을 마냥 그사람만 생각하면서 보낼 것인지, 그사람과 재회하기 위해 사용할 것인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겁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을 변화시켜서 상대방에게 어필할 생각을 하세요. 항상 같은 모습으로는 더이상 그사람의 눈에 들지 않는 존재가 됐습니다 우린. 냉정하게 생각하고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하세요. 진심은 통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그 진심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나 통하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담을 신청하셨다면 상담사와 아트라상을 믿으세요.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지침도 설명도 이해되지 않고 반감만 생길 겁니다. 그럼 당신은 또 그사람에게 실수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거에요. 당신과 그사람의 재회에 앞서 필요한 것이 가장 먼저 안정된 내적프레임이라면, 당신과 아트라상의 상담에 앞서 필요한 것은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칼럼에 나온 이론들에 대한 이해(또는 무의식에서도 반복으로 떠올릴 수 있는 최소한의 암기라도), 그리고 그 이론으로 당신을 도와줄 상대에 대한 거부감 없는 신뢰입니다.
문서상담 신청해놓고 이제 일주일. 아직 상담을 받아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편하게 됐어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용은 와닿는게 많진 않았지만. 제목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지금 어디선가 힘들어하고 있을 당신도 저처럼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요. 조급해 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진 않아요. 잠시 멈추고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세요.
기댈곳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곳의 관계자와 내담자 모두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잘 해낼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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