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2차 지침 후 만남 후기
그치그치
2017. 10. 21
8월 중순에 손쌤께 상담 받고 1차 지침 보내고 딱 50일 공백기를 거쳐서 2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공백기 동안 상대방이 먼저 연락해 올 확률은 반반이라고 하셨는데...
역시나 연락이 안왔구요 ㅎㅎ 왠지 안올 것 같았어요....
연락해 보니 제가 연락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이렇게 연락 올 줄 알았으면 살 좀 뺄 걸 그랬다며...
가능성 제시로 상담사님께 받은 건 "맥주 한잔 어때?"같은 가벼운 멘트였지만,
제가 술을 먹지도 않는데 이 남자한테 맥주 한잔 어때? 라고 하면 너무 뜬금없을 것 같아서
밥이나 먹는 건 어때?로 바꿔서 보냈습니다.
1차 지침을 통해 저의 가치가 모두 회복 되었기 때문에 역시나 상대방은 흔쾌히 오케이 하더군요.
그렇게 연락 주고 받고 나서 일주일 동안 연락이 또 안오더라구요 젠장 ㅋㅋㅋ
이런 상황에선 '선 연락이 안 올 땐 홀딩'이므로,
나의 이 프레임으론 연락이 다시 안 올 수가 없다 라고 생각하며 그냥 있었습니다.
만나기로 한 날 만남을 확인하는 연락이 먼저 왔고 그렇게 저희는 두 달 넘게 만에 다시 만났네요.
상담사님은 70% 확률, 만남까지 가면 90%의 확률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나머지 10%로는 뭐냐고 상담때 물었더니, 상담사님 왈..본인이 망치고 온 걸 생각하라고.....ㅎㅎㅎㅎㅎ
암튼 만나서는 사귀기 전 첫 만남 때 제가 너무 이쁘다며 어쩔 줄 몰라하던 그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상담사님께서, 저의 외모가 상대방의 이상형에 가깝고, 외모적인 가치가 어디 가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만나고 난 후에 주고 받은 카톡에서 상대방도 똑같이 이야기하더라구요 ㅋㅋ
역시나 이쁜 얼굴이 어디 안간다며, 더 이뻐졌다며 ...ㅎㅎㅎㅎ
제가 차인 이유는 장기적인 가치가 없다는 이유였어요.
근데 사귈 땐 저를 만나면 면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사귈 때 보다 편했고 제가 이렇게 재밌는 앤줄 몰랐다고 그러더군요.
사귈 땐 도도하고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뭔가 따뜻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라구요 ㅋㅋ
(지금 진행 중인 썸남도 제가 장난기 가득해 보인다고 말했음ㅎㅎㅎ;;)
상담사님이 항상 이영애가 됐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또 카톡으로..좋고 설렌다고 뭐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굉장히 좋은 반응이었는데...
그 날 뒤로 연락이 안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젠장
이중모션인 거죠.
아직 신뢰감 회복이 덜 된 건가요...이 반응들을 봐선 프레임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역시 사귈 때 전투적으로 썅년같이 프레임은 올리면서 신뢰감은 떨어뜨린 게 이렇게 한 번에 회복이 안되는 건지...
연락 없은 지 일주일 됐는데...
상담사님이 오는 연락만 받아주라 하셨지만...
이주 뒤까지도 연락이 없다면 먼저 연락해서 밥 먹자고 가능성 제시 해 보려고 합니다.
그 뒤로도 잘 안풀리면..... 우리 또 만나요 상담사님^^
그동안 상담 받은 것도 있고 내프도 안정적이니 너무 많이 망쳐서 들고 가진 않을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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