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수아쌤의 2차 에프터를 기다리며
데굴데굴
2017. 10. 15
어찌보면 뒤늦은 후기입니다. 다른 데서도 너무 많이 쓰던 닉네임이라 후기 쓰려고 새로 가입까지 했네요 ㅎㅎ 수아쌤의 도움으로 이별한 지 한달 정도 만에 재회를 했었습니다. 수아쌤의 지침을 좀 어기고 재회가 됐었기 때문에 관계가 정말로 안정이 되면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 좀 안정이 된 거 같다 생각한 순간 이렇게 갑작스럽게 위기가 찾아오네요^^; 다시 헤어졌다고 하기 애매해서 내프가 크게 요동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좀 더 저를 안정시키고 싶은 것도 있고, 수아쌤의 2차 에프터를 기다리면서 늦은 후기에 사과드리고 싶어서 쓰게 되네요.
저는 스스로 꽤 괜찮은 내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급격한 롤코를 잘 타는 편이에요.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에겐 모진 말을 잘 못하고 처음엔 이론도 모르다 보니 프레임이 떨어져서 헤어진 건데 신뢰감 주는 말만 실컷 늘어놓았 던 것 같아요. 수아쌤은 제가 중프고신이라고 하셨어요. 지금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신뢰감만은 정말 확고하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지고 미해결 과제 때문에 힘들었는데 수아쌤의 상담 글을 보는 순간 정말 미해결 과제가 싹 해결되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얼마나 감사했는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선 막연히 이게 끝이 아닐 것 같다는 자신감 아닌 자신감이 있었고,상담이 완료되기 전까지 나름대로 슬퍼하면서 보내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특히 주도권은 제가 쥐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수아쌤의 댓글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몰라요. 그걸 계속 읽으면서 확신을 더 다졌죠.
1차 지침만으로 재회했지만 불안전한 재회였던거죠. 제가 상대의 반응에 완전하다고 착각했을 뿐. 그래서 1차 에프터를 썼고, 이번엔 정말 지침대로만 따를 생각이었는데 변수가 생겼네요. 그래서 2차 에프터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전히 저는 괜찮아요. 든든한 수아쌤이 있고, 제 내프도 예전보다 좀 더 강해졌으니까요.
2차 에프터 받고 나서 다시 잘 해결되면 또 후기 쓰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수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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