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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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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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좋은후기가 넘쳐나는 이런 게시판에다 후기쓰기도 부담스럽지만..^^;

메이

솔직하게 후기 하나 씁니다. (민감한 부분은 수정 가능)

사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제목처럼 이런 좋은후기가 넘치는 분위기에서 솔직한 후기 남기기가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한참 어린 친구들의 자의식 과잉 후기나, 자존감이 너무 넘치는 후기 등 귀여운 모습들 보면서..^^
나도 저럴때 있었지 하고 웃고 마는게 딱 적당했을것도 같은데.

그래도 추석때 시간도 있겠다. 오랜기간 오주원 상담사님 (이하 편의상 주원쌤)을 귀찮게 해드렸는데 의리란게 있지..
어쩌면 이별상황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분들이, 저를 보며 희망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씁니다.

음. 제 소개 조금 드리자면
연애 기간은 아트라상 내담자중에서 손가락에 꼽겠죠. 지금 대학생 내담자분들이 코흘리개때부터 한 연애니까.
지침 수행기간.. 연 단위입니다. 이 정도 기간은 없거나, 있더라도 매우 적었을겁니다.
이것도 다 합쳐서가 아니라 1회 상담 지침이 연단위입니다. 재상담이나 그런거 다 합치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타사이트나 주원쌤 이전사이트 등 다수의 상담경험 있고요. 그런데 지침요? 먹혔을리가..

그래서일까요. 저는 실제로 상담 말미에 역대급이란 말을 직접 듣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
(사실 주원쌤께서는 이 조차도 어려운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돈과 시간이 많이 들뿐)

쌤을 글로서만 뵐때는 매우 부드럽고 좋은분인줄 알았는데, 본 상담때 이리 독설과 갈굼을 보여주실줄 몰랐네요.ㅋㅋ 뭐 제 잘못도 있었지만. ㅠ_ㅠ
그래도 과거에 아주 잘해주신거 생각해서 (상담 일정 펑크도 한번 냈고, 외국까지 가서 연락했는데도 받아주시고..) 참았습니다.

사실 본인께서도 "난 뒤끝있다" 공개적으로 말씀하셨고 저도 잘못한게 있으니 그러려니 했지만, 그 동안 글로 뵈었던 주원쌤과는 그 갭이 너무 커서 솔직히 놀랬습니다. 내가 지금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와 통화중인가? 하고 순간 멍 했었네요. ^^

어쨌거나 농은 이 정도로 거두절미하고, 훌륭한 상담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땐 정보가 거의없어 막장적 상황을 전혀 몰랐음에도.. 상대 정신상태를 비교적 정확히 짚어내셨다는거.

그 말씀 듣고 제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둔 덕택에, 이후 벌어지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을 견디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뭐, 더 많은 칭찬은 주원교 신자분(?)들께 맡기고.. 그럼 전 어떻게 진행되었느냐.

지침은 겉보기엔 일단 씹히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 타사나 전 사이트의 지침이 철옹성에 흠집은 커녕 헛발질로만 돌아왔다면
주원쌤의 지침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철옹성에 금이 갔습니다.
당시엔 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상대는 결국 흔들리기 시작했단 사실을 재회 후 취중진담으로 알았습니다. 정확히 주원쌤 지침 이후부터.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네. 재회까지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이미 유부남에게 푹 빠진 상태였고 (저도 상대도 어느정도 나이 있음 감안해 주셔요)
그 유부남을 제가 넘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상대의 이상형이 [결혼한 남자]거든요.

어쨌든 지침덕에 2차례 취중진담까지 갈 수 있었고, 그녀의 진담 한마디에 그저 웃음만 나오더군요.
"유부남은 다른 이성에게 검증된 남자잖아?"
이 발언조차도 프레임 이론이 뒷받침 되었음에, 스스로 웃었습니다.

그래요. 본능적으로 누구나 고프레임을 원하지요. 단지 상대가 원하는 그 고프레임이 사회적 통념을 무시한다는게 문제지.
그리고, 제가 그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불법을 용납할 생각이 없기도 하고.

뭐, 주원쌤의 축적된 노하우와 탁월한 분석력이라면 그걸 우회해 이어주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혼까지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걸리겠지만..
그러나 그 이후 유지를 시킬 자신은 없습니다. 아트라상은 재회를 시켜주지만, 인간의 본성을 변하게 하거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을 일으키는곳은 아니기 때문인것을 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좀 더 지침시간을 단축했다면 결과가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엉망이 되어버린 프레임과 신뢰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은 필수적이었고, 중간에 누구도 예상못한 열정 유부남의 난입. 그저 제가 운이 없었을 뿐이겠지요. 그래도 결혼하고 바람 안난게 어딥니까? 호적상 미혼이잖아요? 됐죠 뭐.

뭐.. 이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상대 유부남도 대체자가 사실 이 여자뿐일 것이기 때문에(불륜 특성상 대체자 구하기 쉽지 않음) 이 여자한테 너무너무 잘해준지 벌써 1년이 넘었고.
동물적 이야기로 치면, 수컷으로서 제가 당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구체적 설명 생략)

그 여자가 도덕이나 윤리관념보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무엇보다 결혼이란 미래를 생각하는 미혼남인 저보다는.. 그저 현재에 충실한 동물적인 유부남의 매력아닌 매력에 눈을 뜬 이상, 어쩔 수 없겠지요.

(민감한 예시 삭제)

예를들어 여자가 2세에게 문제가 있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 입장선 고치길 원하죠. 허나 아무리 스트레스 안받게 조심해서 부드럽게 타일러도 상대로선 의식, 무의식속에 스트레스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부남 입장서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미래를 약속할 사이가 아닌데. 즐기기만 하면
되고, 부인과 자녀란 보험이 있는데.
그저 그녀에게 칭찬해주고 위로해주고 별 히스테릭 부려도 받아주면 그만인겁니다.

그녀 입장에서도 나에게 늘 좋은말만 해주고 성격을 받아주는 훌륭한 대체자가 있으니, 양심과 결혼이란 전제. 상대 부인에 대한 배려 등을 모두 버린 상태에서 생각한다면 총각남친은 유부남의 상대가 되긴 어려울 수 있겠죠.

여기와서 후기 읽으실 정도면 대부분 다 저보다 지적으로 훌륭하실테니, 긴 설명을 굳이 안해도 됐을거 같은 생각도 듭니다만..^^


자, 그럼 후기를 맺겠습니다.
많이 힘드신 분들. 내 케이스는 정말 아트라상에서 해결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는 분들.
머릿속으로 소설쓰고 계신 모든분들.
저를 보십시오.

지침 수행기간 연 단위 받으셨습니까?
아니면 확률 높은거니 걱정마시라고. 조금 더 참고 상담사님을 잘 따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연 단위로 지침 수행하는게 어떤건지, 며칠 몇주 지침 수행하신 님들이 더 잘 아실거 아닙니까?
아런 저도 있으니, 보고 기운 내십시다. ^^

이런 막장드라마 급 상황에서, 주원쌤의 지침이 결국 결실을 맺어 이 상태에서 집으로 초대까지 받고 세컨드 제안까지 받게 됐습니다.

몇차인지 셀수도 없는 타사 지침마저 씹힌 상황이었는데 말입니다.

믿어 지십니까? 안믿겨지신다구요? 거짓말같다구요? 제가 일부러 연애기간을 적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진작 결혼해 학부모가 됐어도 이상할게 없다는건 짐작 가시지요? 제가 이 나이먹고 동생들한테 거짓말을 해서 뭘 얻겠습니까. 아트라상에서 알바를 쓸거면 저보다 필력좋고젊어서 공감대형성도 쉬운 친구들을 쓰지 절 쓸 이유가 없겠죠..^^

아무튼 뭔가 논조가 다단계나 사이비스럽게 보이실지고 모르겠습니다만.
아트라상 이런 곳입니다. 7년의 노하우와 수만건의 상담사례. 거저 얻어진것 아닙니다.

저도 사회생활 해보니 조금은 느낍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음을.
아트라상은 여러분의 사례가 어려운게 아니란겁니다. 지침대로 따라만 주세요. 그러면 열매로 보답받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주원쌤은.. 성형으로 치면 재수술 전문. 고난이도 케이스 전문 원장님으로서 그 독설과 갈굼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개인 시간도 좀 가지시고 경영이나 다른데 신경 더 많이 쓰실 수 있도록..

본인 내프가 낮거나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원쌤 말고 다른분께 상담을 받으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다 블랙리스트 오르는건 아니겠지..ㅠㅠ)

후기를 보니 마음적으로 힘든데 갈굼까지 당하다 멘탈이 걱정되는 분들.. 즉, 다른 상담사분들이 더욱 적합한 내담자분들이 많으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

그럼. 아트라상 창립 전부터 진행되어온, 오랜기간에 걸친 상담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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