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제목은...음...
구르미
2017. 10. 02
재회후기였으면 정말로 좋겠지만 재회후기는 아니네요ㅎㅎㅎ
음.사실 제가 지금 후기를 쓰고 있는 건 저의 내프 안정화를 위해서예요.
후기를 쓰다보면 스스로가 뭔가 안정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후기쓰는것보다 제목 짓는게 더 어려워요..
상담을 받고 공백기를 가진뒤 오늘 1차 지침을 보내는 날이네요.
처음 지침을 받을 땐 강력지침중에서도 최대한 수위가 낮은 지침으로 받았고 저또한 맘에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생각만 많아진다고...ㅎ점점 잡생각?불안이라고 해야하나 궁금한 점?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렇지만 에프터를 절대 함부로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눈 딱감고 보내려구요..ㅎ
저는 지금 이중모션을 겪고 있어요. 이중모션이 상대방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더라구요.
나는 저 사람 없이도 잘 살 수 있어 물론 가끔 힘들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이 또 나타날꺼야라는 이성과
그래도..다시 만나도 좋을텐데..하는 생각을 하는 본성이..ㅎㅎ그 생각의 %가 이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듯 하지만
그래도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아 지침은 보내보려구요.
상대방이 저처럼 힘들거란 기대는 하지 않아요. 하지만 상대방이 절 완전 잊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sns를 보다보면 리스크가 크게 와닿지 않아요. 10의 충격을 받을 상황이라면 3~4정도?
물론 상대방의 sns를 보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예요.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보면 내 손은 상대방의 sns로 들어가있죠ㅋㅋ
저는 지침을 문자로 보내려구요. 카톡으로 보내게 되면 언제 읽을까 신경쓰게 되고 읽으면 뭐라고 답이 올까 신경쓸테고
무반응이던 어떤 반응이던 답이 오게되면 그거에 대한 의미부여를 할테니까요.. 물론 문자로 보내게되도 매한가지일수도 있지만..ㅎ
1차 지침에서 재회를 했으면 참 좋겠지만 그것만큼 최상의 시나리오가 없겠지만 언제나 항상 최상의 시나리오만 있을 순 없을테니까요.
몇일 전 연극을 봤는데 거기서 이런 대사를 하더라구요. "생각이 많아지면 용기는 사라진다"
여러분 지침을 믿으세요. 그리고 상담사를 믿으세요. 그럼 언젠간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어요.
항상 글을 쓰다보면 이렇게 길어져서 마무리는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항상 관리자님을 귀찮게 해드림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에도 친절히 답장을 주시는 관리자님께 감사를 표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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