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시현샘 2차 에프터메일 후기에요! :->
밍밍
2017. 09. 29
헤헷. 저는 고프저신! 저프고신!
두 가지 다 해본 내담자 밍밍입니다
이별한지는 반년.
아트라상 온지는 5개월 정도 되었네요.
같은 사람과 2년동안 두 번의 연애를 했는데요.
첫 번째는 고프저신으로 이별을 맞이하고
카톡/SNS 아무것도 안 했는데
연락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프레임이 올라가
실수로 보낸 톡으로 3개월 만에 재회!
그런데 고프저신 이별 때
제가 잘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반성을 너무 많이(???)하며
상대방에게 잘 한다는게 너무 지나쳐..
두 번째엔 저프고신으로 이별을 맞았던 내담자입니다!
아트라상에 오게 된 건 <저프고신>이별을 한 상태로 처음 오게 되었구요.
저는 1차 지침 후 공백기 두 달을 보내고
2차 지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도 그동안 재회를 포기한다는 후기 보면
잘 이해가 안 되었고 또 부럽기도 했거든요.
나는 아직 이런데
저 분은 되게 쿨하고, 멋져보이는구나 싶고.
2차 지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며
여태껏 재회만 바라보고 지내왔는데
상대를 놓아버려야 한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며
이때부터 애도의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어요!(폭풍눈물)
함께했던 시간들과 제가 사랑했던
상대방의 모습 때문에
떠나간 상대방을 완전히 미워할 수도 없고
온전히 사랑할 수도 없어서 혼란스러웠거든요.
저는 헤어진 지 대략 2달 만에
상대에게 대체자가 생긴 상태였는데
금방 대체자를 만난 상대가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대체자가 20살이란 것만 알고 있었는데
바깥에서 어린 여자분들 보면
“저 정도가 20살일까?” “20살이냐고 물어볼까?” 막..이런 생각까지!!
그 생각에 굉장히 시달렸던 것 같아요ㅠㅠ
저에게도 떠도는 새님의 글처럼
(글이 도움 많이 됐어요!!ㅎㅎ)
이성/본능의 이중모션이 왔었습니다.
“나는 상대방을 아직도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그냥 그리운 걸까?”
“재회 후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고
대체자를 물리치는 재회가 된다 하더라도
그 후로 행복할 수 있을 자신이 없었어요.
대체자가 계속 마음에 걸릴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상대로 인해 행복했던 시간과
(이별 전 마음 고생했던 시간까지 포함)힘들었던 시간이 비슷해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여기서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상대방은 연하고, 저는 혼기가 찬 나이라서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했어요.
물론 아직도 상대가 그립기도하고
조금 쓸쓸해질 때도 있지만
그런 감정은 감정이고
재회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저프고신으로 노력했던 것에 대해
한이 맺혀서(!!)
‘잊혀 지지 않는 여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저프 내담자님들은
상대방 만나면서 잘했던 것들이 많기에
더 분하고 억울하고 이런 거 많으시죠!!
저도 그런 마음이 참 다스리기 어렵더라구요.
시간이 지나야 좀 희미해지는거 같아요.
아트라상을 알기전의 저라면
예전의 저는 이별 후 씻지도 먹지도 않고 누워 있거나
이별 후의 시간들을 허망하게 흘려보냈을텐데
이번 이별 때는 운동, 모임도 하고
뭐든 내프 올리려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어요.
돌이켜봐도 후회되는 시간들은 없더라구요.
평소 저라면 해보지 못할 일들(카톡,SNS지침)도 많이 해보게 되고
낯선 부분도 있었지만
덕분에 제 세계가 넓어진 기분이에요.
이별 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현명한 방법도 알게 된 것 같아 좋아요.
과정 속에서 한 뼘 더 성장한 느낌이!!
사람의 인연이란 정해져 있단 말도 많이 들었고.
사람의 일이 이리 해서 정말 되는 일일까 ?
하는 막연함을 가지고 왔었는데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삶에서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해볼 수 있는데 까지는
노력해 보는 것 저는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여기계신 분들도 뭔가 노력해서
다시 해보려는 거니까.
저는 아트라상을 통해 내담자분들이
‘최선의 의지’를 발휘하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번 연애는 꼭 고프고신이 되고 싶고
혹 이별로 인해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지침도 잘 시행해보고 싶어요.
헤어지고 연락하는 것을 꺼리는 타입이라 지침전송이 어렵고
지침도 어겼었는데(시현샘이 열심히 주신ㅠㅠ)
다음번에는 꼭 2차 지침까지 할 수 있길바라요
저는 이별 후에 오래 힘들어하고
미련도 많은 성격이라
이별이라는 자체가 두려웠는데
그게 제 프레임을 낮추기도 했었고.
아트라상이 있다 생각하니
이별이 좀 덜 두려울 것 같아요.
이런 마음가짐이면
다음 연애는 그렇게 구질구질해지지 않겠죠?!
상대방이
“좋아하는 마음보단 미안한 마음으로 사귀는 거야” 라 할 때
헤어짐이 두려워 매달리던 저는
이제 “안녕!”하고 싶어요
재회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내담자님들.
다른 분들 후기 읽어보면
너무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보이던데.
개인적인 사정은 다르지만
그 마음이 뭔지는 느낄 수 있으니
보면서 마음이 좀 그랬어요.
지침수행. 내프올리기 모두 중요하지만
이별에 대한 애도도 중요한 거 같아요.
울어야 할 때 울지 않으면 그게 생각보다 깊은 마음의 병이 된대요!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고, 뜻하는 바가 잘 이루어지시길 바라요.
P.S 마지막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답변해주시고 따뜻하게 이야기해주신
시현샘 정말 감사해요!
이번 에프터메일 받고 되게 마음이 찡~했어요!
정말 끝나는건가 싶기도 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
여기까지 함께 와주셔서 감사해요. 시현샘과 함께여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여러모로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아직 남은 에프터메일이 있으니, 거창하게 마지막 인사는 하지 않을게요! 헤헤
진정한 고프레임이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ㅎㅎ
날이 많이 서늘해졌던데 몸 건강 유의하시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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