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clami
2017. 09. 13
안녕하세요~
1차 지침 후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자정이 넘어서 왔어요;;
휴가 잘 못쓰는 직장인동지로서 빠른 답변에 감사하면서도
상담사님의 야근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네요ㅜㅜ
과로하시는 건 아닌지ㅜㅜ
잘 받았다 답 메일 쓸까 하다가 업무의 연장으로 느껴질까 우려되어
바로 감사의 후기 글 작성하러왔습니다~
다들 후기에 자기를 알아보게끔 소개를 하시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저도 한번!
하서영 상담사님 저를 보며 다른 내담자분이 떠오른다고, 단점을 잘 보는 친구랑 비슷하다는 말을 하셨어요~
저는 소개팅으로 만나서 2달정도의 짧은 연애를 하고,
한달정도 아주 경악스러운 꾸질꾸질한 카톡으로 매달리고, 헤어진지는 우와. 네달 되었네요.
두달째에는 나름 리바운드도 경험하고, 계속 소개팅도 하고 하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재회에 대한 마음 반, 나를 알고픈 마음 반으로 상담 받았습니다.
저는 딱히 프레임이나 신뢰감에 큰 문제는 없는 타입인데,
그간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짧은 연애, 적은 횟수) 뻣뻣하고,
상대가 원하는 보상을 잘 해주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연애경험을 좀 쌓아와라 하셨는데 어휴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 숨어있는지
경험치가 좀 쌓이면! 그때 또 후기 남길게요
여기 후기들 다 동질감 느껴지고 너무나 재밌어서 남들도 이런 마음으로 보겠지 싶으니 글이 잘 써지네요ㅎㅎ
아, 지침 관련해서 말하면 저는 시간도 많이 지났고 딱히 무슨 문제가 있어 헤어진 것도 아닌데다가
제가 너무나 매달려 놓은 게 있어서ㅜㅜ
어떻게 보면 조금 심심한 내용이었는데, 서두가 아주 신박
저는 생각도 못한 내용으로 말을 시작해주셨어요
프사는 말씀하신 대로 전신샷으로 바꿔놓고 연락했는데
생각보다는 온건한 응답을 받았어요... 중간에 또 씹혔지만ㅜㅜ
상담사님 말씀대로 3-4주 후에 한번 만나자 해보려구요
재회의지는 반반인데, 만남 의지는 확고해요!
연애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고, 아니어도 그냥 편하게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다 내숭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 성품이 저는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아 그러고보니 이것도 있었네
저는 제가 내프에 절대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 연애에 관해서는 경험부족으로 내프가 높지 않은 타입이라셨어요
더불어 저는 딱히 자존심 없는 타입이라 생각했는데 자존심 엄청 쎄다는것...
아무튼 그렇다보니 제가 저보다 등급이 낮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뭐랄까,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하잖아요
제가 좋게 본 사람에 대해 나보다 못한 사람이다 하니까, 거기다 그게 내 연인이니까
사람 성향이 쉽게 바뀌지 않는 만큼 아마 앞으로도 비슷한 사람을 만날텐데
그 사람들이 저보다 못할거라는 말로 느껴져서
자꾸 상담사님한테 아닌데! 내 전남친들 괜찮았는데! 하고 제가 변명을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또 듣다 보니.. 하서영 상담사님 말이 맞는것...
연애쪽에 있어서 저한테 마냥 져주는 사람을 제가 선호하는 건 알고있었는데,
그게 바로 저프레임이잖아요?
사람이 못났다는 게 아니라, 그냥 연애 성향이 그런 거죠
아쉽게도 재회에 관련된 글은 아니지만, 상담에 무척 만족한 1인의 후기였습니다!
ps 하서영 상담사님 어떤 말을 해도 재미있는 말 들은 듯 웃어주시고, 칭찬도 엄청 해주시고!
친구처럼 즐겁게 상담했어요! 진짜 언제 얼굴보고 밥먹고 싶을 정도로 즐거운 상담이었어요ㅎㅎ
오늘 늦은 시간에 상냥한 애프터 메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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