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1차 상담 후기입니당
쿠밍쿠밍
2017. 09. 11
서영쌤한테 9/8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당
저는 4년 5개월을 사겼고, 첫 연애라 많이 서툴어서 고프 저신 연애(자주 헤어지자고 남발함..)를 했던 내담자입니다ㅠㅠ
남자친구가 8월 말에 헤어짐을 고했고, 일주일 동안 매달려서 거의 저프 저신이 되버렸어요 힝...
일주일 동안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해야되는 공부 집중도 못 하면서 살았고, 감정컨트롤이 아예 되질 않아 남자친구한테 거의 매일 전화했어요. 전화해서 또 상처 받고, 울고, 매달리고.... 남자친구는 항상 단호했습니다. 더 이상 저를 좋아할 수가 없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는데 그 마음만 가지고 저랑 사귈 수 없다고.. (사실 이 시끼가 미안한 마음이 있는 건지도 의심이 갑니다. 제가 공시생이 되자마자 이렇게 저를 뻥 찼으니까요.)
서영쌤한테 전화왔을 때도 우울한 기분을 감추질 못 해서 전화하는 내내 울먹울먹 거리기도 했었답니다.
서영쌤과의 상담은 너무 좋았어요. 상담이 끝나고 나서 이유 모를 자신감이 마구마구 샘솟더라구요. 서영쌤이랑 전화한 거 녹음했는데 그거 다시 들어보니까 서영쌤이랑 전화 끊고 저 혼자 "유후~~!!!!"를 외쳤었더군요 ㅇㅅaㅇ
서영쌤이 상황 분석도 해주시고, 제가 물어보는 거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꼼꼼히 알려주시고, 또 위로도 해주셨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었나봐요. 뭐... 이 기분이 그 다음날까지는 가지 못 했지만ㅋㅋㅋㅋㅋ
서영쌤이 저의 상황을 보면 감정컨트롤이 아예 되질 않고 있어서 지침을 주면 지키지 않을 거 같아서 우선 지침을 주지 않을 거라는 말씀에 순간 철렁!!!했습니다. 띠로리....
대신 2주의 시간을 주셨는데.. 그 시간 동안 sns 관리랑 오빠한테 연락 안 하기를 잘 지키면 지침을 주시겠다고 했어요.
우선 제 나름대로 sns관리도 하고, 카톡도 관리하고 있고, 연락도 안 하고 있지만..(아직 2주 되려면 9일이나 남음 ㅠㅠ)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그럴 때마다 서영쌤이랑 음성상담한 거 녹음 듣고, 칼럼 읽고, 후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있습니다. 저 잘 참을 수 있겠죠??ㅠㅠㅠㅠㅠㅠ
하루에도 기분이 오락가락 하는게 수십번입니다. 아침이 가장 우울하구요.. 저는 공시생이라 내프 올리기도 쉽질 않네요. 공부도 해야되는데 손에 잡히질 않고... 정말 남자친구 나빠요. 지 공시생일 때, 3년이나 기다려줬구만 정말 배은망덕합니다. 욕을 욜라게 날리고 싶네요.
정말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지금 꾸역꾸역 참고 있어요. 꼭 저에게 매달리게 할 거예요. 저 정말 서영쌤 믿을게요.
칼럼들도 처음에는 이해 안 되는 것들이 많았지만, 읽었던 거 또 읽어보면 새롭기도 하고 하나둘씩 이해가는게 있더라구요. 저는 아직 이론들과 칼럼들을 자기화하진 못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우울하고, 눈물나고, 제 할 일 못 하는 거겠죠??
그래도 서영쌤이랑 전화하고 난 뒤로 나름 의지가 생겼어요. 칼럼 잘 읽어보고, 후기도 읽어보고, 지침 잘 따라야겠다는 의지.. 이거라도 생긴게 어디인가요.. 전화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답니다 ㅠㅠ
저 의지를 가지고 전화해서 매달리고 싶은 마음 겨우 참고 있는 제가 너무 대견스러워요. 참는 만큼 무언가 얻는게 있겠죠???
사실 이 후기도 제 마음 달래고자 쓰는 후기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제가 꼭 재회 후기를 쓸 수 있게 해주세요 !!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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