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수아선생님, 일단 감사인사드려요. 불완전한 재회 그후.
정선
2017. 08. 24
저 22일 낮에 재회후기 올렸었다가.
현재 이날 오후에
주도권 잡는걸로 서로 다투다 다시 연락이 두절된 상황으로, 상황보고차 수정된 후기 다시올려요^^!
수아쌤은 뵙지는 않았지만
일단 써주신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긍정+행복에너지를 마구마구 내뿜는
매력적인분이세요!^^
전 남자 연락두절에 아직도 흔들리는 막장내프보유자인데. 수아쌤 글만한번읽어보고서도
내프가 올라가는기분이들정도로. 저 행복해졌어요
저는 바닥을치는 내적프레임과 불안한마음으로
c사 f사 재회사이트에 석달전부터 상담받다가
최종적으로 이곳에 찾아온. 막장내프 진상상담자입니당ㅋㅋ
수아쌤께서 내프가 많이낮고.
그렇게불안해할거면 지침수행하지말라는말까지해주셨었죠..
개인적으로 강력지침계속 내려달라고 진상부렸었는데.
의사입장에선 잠 잘자고 밥만 잘 먹으면되는데
수술해달라고하는것과 다름없는거라며
저 굉장히 안심시켜주셨어요..
전 고프레임문턱에걸쳐져있는중프저신
바닥을치는내프의 내담자. 70프로 이상의 재회가능성..거기에 자동가능성제시가 포함되어있는 그런상황이었는데(얼굴을계속볼수있는같은모임)
마지막에 자동가능성제시가있었던 상황을
제 스스로 거부하고 (모임탈퇴 및 단체톡방탈퇴)
며칠전까지만해도 재회포기한다구 상담사님께
메일까지보내놓고.. 난 안될거란 불안한마음으로 모든것을 다 포기했었죠.
내려주신 1차. 2차 지침수행 뒤
사귀는건 아니었지만. 연인처럼 다시 개인적으로 만나서 영화도보고 스킨십도 하고.
사적으로 운동을 배운다는 명목으로 만나서 데이트했었어요. 다음달에 저 해외여행가기로했었는데
전남친이 같이가자는얘길꺼내서, 엉겁결에 여행계획까지 같이세우게되었네요.
(비행기표. 호텔예매.) -
(만약 제가 이전으로 다시돌아간다면
오빠가 나랑 무슨관계인데 여행을같이가?라고물어보고.완벽히 관계설정을 한 뒤에 가기로 약속했을것같아요.^^; 조금 충동적이라 후회되는부분중하나. 그래서 이층침대있는 숙소로정했어요 ㅋㅋ)
그러다 한순간에 저한테 하는 남자쪽 행동을보며
정말 이건아니다. 끝내야겠다는생각으로
같이속해있던 팀 탈퇴. 단톡방에 일방적으로 제상황통보. 그 단톡방도 나와버렸어요.
(사실 이 팀은 제 전남친을 떠나서 운영하는것 자체에 불만이있던터라 그전부터 나올지말지 고민했었구요.그냥 남자도 다신안볼생각으로
진짜 재회포기할맘으로 나왔거든요.
거기 들어가있던것 자체가 제 내프 유지에 도움이 안된다는판단이섰어요^^;. 단톡방에서 리더라는분이 특정인 언급으로 언급되지않은사람들 박탈감.소외감느낌
훈련있을때 자기와 가장가까운 특정인몇명만 언급한다던지.
팀탈퇴는 사실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였어요.^^
제가 중심이잡혀야되는데.제가 흔들리지않는게 얼굴을 자주보게만드는 가능성제시의상황보다. 중요하다는판단이들었어요.)
그렇게 팀 탈퇴하고.
남자쪽에서 연락안하고지낸지 4일만에
저한테 자존심발동 내용의 장문카톡을 보냈고.
9월에같이가기로했던여행 취소하자고
저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전 이미 다신안볼생각으로 마음을 정리한상태라
제입장을 간결하게 전달했고. 고맙게생각하는부분.그리고 마음에들지않았던부분+너 이런점은 나도 별로라고. 답장을보냈고.
다신안볼생각으로 이야기하는와중에
서로 오해하고있던부분이 풀려.
남자쪽에서 먼저 얼굴보자고 가능성제시를했어요.
자기도 다시 너한테 잘해볼생각으로
여행도같이가기로한거라며.
그렇게 제게 찾아와서
만나서 이야기하는와중에
난 원래 너 안볼생각으로 통보했는데
얘기하다보니 풀렸고. 이렇게되었다며.
서로 잘 하자고. 자기도 잘하겠다고.
너 이제 내 여자친구라고 전남친이 그렇게이야기꺼냈어요.
다시 사귀자. 나 너 계속 만날꺼야..라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만
제 스스로 내프가 완전히 다져지지않은상황에서
조금 충동적으로 들었던 이야기라
완전하게 신뢰감이가진않습니다...ㅜ
(단톡방나가기+ 개인톡안하기+ 여행계획에대한 언급안함. 이 모든행동들이 나쁜프레임올리기+미해결과제를 내려주었던 상황이된것같아요)
술마시니까 제생각이났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만나서 운동도같이하고.
사귀는것처럼 영화도보고. 같이 장도보러가고.
사귈만큼 감정이 온전히 회복된건아니지만
이번주에 또 만나기로했어요.
->라고 올렸었는데. 그담날 자기 일생겨서 못만날거같다며. 다른날 보자고 연락이왔어요.
(남자쪽에서 만나려면 지방에서 올라와야하는상황)
그래서 제 쪽에서 그 시간은 되긴하지만 다른스케쥴이 있어 조금 힘들다며.
시간 되는날을 얘기했더니.
그날 시간되면 연락준다고.
너가 자기한테 배우는입장이라면. 스승한테 시간을 좀 맞출줄 알아야한다며 기본을 모른다며 절 깎아내리더군요.
전 주셨던 오답노트를보며 여유있게대처했어요^^
나도 바쁜사람인데. 어떻게될지모르겟고. 시간될때 연락줄테니까 시간비워두고 기다리라고하는건 오빠가 선생인걸떠나서 상대에대한 배려가없는거같다고.
그 이후로 서로 연락 안하고있어요.
아마 자존심이 센사람이라
제쪽의 프레임은 올라갔을지언정
절대 먼저 연락하진않을거에요 이사람.
그치만 한결 마음이 여유로워진건 왜일까요 ㅎㅎ
아마 수아쌤이시키신대로 제가 완벽하게 높아진 내프인상태에서 재회를했더라면 좀더 행복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들었어요.
쌤께서 내려주신 지침문자. 프사지침. 행동지침까진 무난하게 다 지켰다가 마지막에 행동지침을 어겼고 . 그때문에 재회 문턱까지 갔던 상황을
반복적으로 바닥까지 만들어놓았구요.
정말 가장 중요한 내프다지기 지침은 10프로도 안지켰던. 정말 부끄럽게도 상담에만 의존하는 그런 상담자입니다.
정말 내담자분들께 해드리고싶은말씀은
내프가안정되어있지않으면
충분한 가능성과. 좋은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꾸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지침을 어길가능성이 높다는거에요.
자기방어가 너무 심해서 아무렇지않은말에도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자존심세우고.
결과적으로는 이게 나쁜프레임높이기에해당하는 행동이었던것같아요ㅜㅜ
저는 여자로서 치명적인 한가지 문제때문에
고프 문턱에걸려있는 중프 저신이었고.
바닥을치는 내적프레임을 가진내담자입니다
그전에 헤어졌던 이유를
또다시 반복하는 저를 발견할수있었습니다ㅜㅜ
잠수타기. +@
아마 생각보다 빠른재회였던만큼 빠른이별이찾아오지않을까하는 걱정은 항상 갖고있어요.
그리고 인간관계해결방식과 연애를 하는방식자체도 밀접하게연결되어있단사실을 저를 보면서 깨달았구요.( 상처받을게 두려워서 맞서싸우지않고
갈등상황이 생기면도망가고. 상대방이 스스로 내마음을 알아주길바라는 항의행동으로 스트레스를주는것.)
가장 중요한건.
네가 있어서 행복하지만 네가없더라도 나는 원래 행복한사람이야 라는 마인드가 장착이되도록 노력하는거라는 깨달음을얻었어요.
저 불안정하게나마 재회는했지만
수아쌤이내려주신 내프다지기 지침과제들은
저를위해서 계속 할 생각이에요.
아마 가까운시일내에 또 다시 음성상담으로 찾아뵙게될수도있겠지만 그런일생기지않게끔 노력하려구요..
어른스럽고. 여유있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는자세를 가진 여자. 남자라면
어느누구라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않을수없어요.
그리고 수아쌤께서 혼신을다해 적어주신 지침들..
비록 저는 그 지침을어겼지만
그 덕분에 이런상태로도 재회를할수있었다는생각에 너무 감사하게생각해요.
ㅜㅜㅜ그리고 상담사님께서 분석해주신상황은
정말 맞습니다. 괜히 재회심리학 상담사가아니에요.. 저처럼 내프 심각하게 낮으신 내담자들
꼭 상담사님이 내려주신 지침과 상황들
어기지말고 믿으시길바래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