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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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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정수아, 최시현 상담사님 후기

weenie

안녕하세요, 평범한 고프저신, 내프 낮은 남자 내담자입니다.
계속 미루던 후기를 이제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조금 어색하지만 상담이후 시간도 조금 지났고 해서, 경과와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해 봅니다.
아, 재회 후기는 아닙니다.

1. 내담자 상황
- 남자, 장기 연애
- 초고프 연애를 하고, 연애 중 잦은 나쁜 프레임 올리기로 신뢰감 하락, 게다가 이별 통보 직후 장문의 카톡, 집앞 찾아가기, 이벤트 (..노답) 등으로 프레임 깎아 먹은 상황
- 워낙 초고프로 연애해서 마지막 막장 테크에도 프레임은 남아있는 상황
- 상대는 얼마 뒤 리바가 생김

모두가 그러시겠지만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확신이 있지는 않구요. 물론 저의 낮은 내프로 인해 상대를 깎아 내리는 나쁜 프레임 올리기로 신뢰감을 말아 먹었던 것이 이별의 직접적인 이유 였지만, 오랜 연애에 따른 시간, 감정 그리고 추억들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을 정도의 큰 신뢰감 하락이 있었고, 상대의 낮은 사회적 지능과, 굉장히 스트레스에 취약 하다는 점, 그리고 객관적 가치가 높아진 상대와 리바까지.. 생각을 글로 정리하다보니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상상할 수 없는 절망에 논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속칭 눈돌아가서..), 이벤트 업체를 찾았습니다. 오히려 당시에는 그 업체에서 부르는 비싼 가격이 왠지 확률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비싸게 부르나봅니다)
. 한 달의 시간을 그렇게 날리고, 이벤트는 당연~~히 실패하고, 뭐. 죽을 것 같았죠. 이후 블로그를 통해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이별한 뒤 한달 쯤 되어서야 찾아 왔네요. 이론은 제가 평소 막연히 생각했던 내용 그대로였기 때문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2. 1차 정수아 상담사님 문서 상담 관련
1차 상담은 정수아 상담사님 문서 상담 진행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나쁜 프레임 올리기 스킬이 아주 뛰어나다고 (프레임말기암ㅎㅎ).. 상대좀 그만 괴롭히라고 혼도 많이 났는데, 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에 전혀 반박할 수 없었어요. 사실 저도 알고 있었거든요. 알고 있지만, 남은 모르게 숨기고 있던 제 민낯을 정말 제대로 마주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낮은 내프의 특징과 그에 따른 행동 분석을 따끔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상담 이후 매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어요. 그리고 가르쳐주신 내프 올리는 법도 지속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낮은 내프로 인해서 자존심이 세고, 순간을 단순히 모면하기 바쁜 성향이 있다는 것을 상담을 통해서 또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를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내프를 올려야 하는데, 쉽지 않아서 상담 후 일주일 뒤 1차 애프터를 바로 써버렸습니다.


맥으로 작성해서 1장도 훨씬 넘게 작성 했더라구요.. 그래도 상담때 너무 놀려서 많이 신경써주셨다는 애프터메일 보고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상담사님도 내담자 출신으로 낮은 내프로 참 많이 혼나셨다고 하셨는데, 상담때 제게 쓴소리 많이 해 주신 만큼 애프터메일에서는 제 흔들리는 내프를 잡아주시기 위해서 많이 위로해 주신듯 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 사연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더 상황을 잘 아시는 것처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그리고 재밌게 작성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경험상 1차 상담을 문서 상담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정수아 상담사님의 정확한 상황분석을 보관할 수 있고, 추후 상담에서도 활용하기 쉽기 때문이죠. 워낙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해 주셔서 상황 분석 관련해서는 물어볼 것도 없었습니다..ㅋㅋ

3. 2차 최시현 상담사님 음성 상담 관련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고 정수아 상담사님의 1차 지침을 보낸 후 또 공백기를 보내다가, 또 내프가 땅끝까지 하락하는 일이 있어서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됩니다. 이번엔 바로 feedback을 받을 수 있는 음성 상담을 진행하고 싶어서 최시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았어요. 확률에 대해서는 정수아 상담사님보다는 보수적으로 봐주셨어요.

저는 이론을 하루에도 몇 번씩 읽으면서 이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여느 내담자와 마찬가지로 제가 저프~중프인것 같다고 징징댔고, 그럴 때마다 상담사님은 아니라며, 초고프에서 고프 정도로 하락 했을 수는 있지만 워낙 프레임이 높았기 때문에 중프는 절대 아니라는 확신을 주시기 위해서 노력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 드려요. 상담을 통해서 상대의 마지막 행동, 그 전의 연애패턴 등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지금은 제가 프레임이 높다는 것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시현 상담사님 내담자 시절 후기처럼 제 프레임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더라도 내프가 ‘무적에 가까이 상승’ 하지는 않더라구요. 위의 여러 복합적인 사항들 때문에 마음이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수아 상담사님 1차 지침 이후 공백기를 보낸 뒤 송부 할 1차, 2차 지침을 받았습니다. 현재 정수아 상담사님 1차 지침 송부 후 최시현 상담사님 1차 지침을 보냈어요. 최시현상담사님 1차 지침 이후 답이 오긴 했구요, 문자로 편하게 친구처럼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제게는 참 어려워서 대화가 크게 진전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대가 몇 번 되지는 않지만 잘 대답을 해서 강력하게 프레임을 높이는 목적의 2차 지침을 그대로 보낼 지, 바로 가능성제시를 해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 중인 상황이고, 상황상 빨리 재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 보기 위해 3차 상담을 신청해 두었어요.

저는 김군님의 후기에서 처럼 만날 때에는 친구처럼, 사심없이 잘 할 자신 있는데, 문자로 하려니 참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핸드폰에 상대 이름을 친한 친구 이름으로 바꿔서 저장해두기도 했는데, 실전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순간을 단순히 모면하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지요. 그래서 아쉬움이 참 많이 남네요. 다만, 문자 할 때 억지로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프레임, 무조건 프레임!’ 만 외쳤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어중간하게 대화가 끊기고 나니까 왠지 다 망쳐버린 것 같은 느낌에 내프가 하락할 뻔 했지만, +100점은 아니어도 성급하게 만남 유도하던지, 억지로 대화 이어나가면서 프레임 낮추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에 -100점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종합
자존심이 센 여자, 남자 내담자 분들.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저도 자존심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 때가 많았어요. 지침문자를 보내고 싶지 않기도 했습니다.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을 통해 지침 보내기 싫다고 조언 좀 해달라고 보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상담사님이 ‘언제까지 상대의 프레임에 휘둘릴꺼냐, 우리도 흔들어봐야 하지않겠냐’는 말씀에 승부욕? 자존심?에 불이 지펴지더라구요. 물론 상대의 주관적 / 객관적 가치가 하락해서 재회 의지가 없어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자존심 때문에 지침문자를 송부 하기 싫어지신 분들도, 한번 그렇게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고프로 판정받으신 분들은 어느정도 근자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 고프로 판정 받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려면 전적으로 상담사님들의 분석을 믿어야 할 것 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듯 ‘과연 그럴까? 내가 뭘 빼먹었나?’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가겠지만, ‘그냥 그렇다고 하니 믿어보자’ 라는 근자감은 상대를 대할때도 프레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겠지요. 하지만 저도 문자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직도..ㅋㅋ잘 모르겠네요.

사실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어색하고 예전 같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마음이 편해졌네요. 결국 이젠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오히려 제가 붙잡고 연락하면 상대의 리바에게 상대의 가치를 증명하는 꼴이기 때문에 절대 누구 좋으라고 그런 저자세를 보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태생이 고프라 이제 재회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혹은 재회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연애에서는 신뢰감을 위주로 연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상대의 SNS는 절대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보고 싶지도 않구요. 한번 들어갔다가 본 이후로 멘탈이 나가버려서 그 이후로는 아예 들여다 볼 생각이 없습니다. 리바가 있는 상황에서 억지로 보지 않으니 확실히 내프 안정화에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 너는 잘 놀아라~ 나도 내 일들 좀 하고 있어야 겠다~’ 라는 생각으로 요즘은 운동, 동호회활동 등 사람들을 만나서 내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억지로라도 만들고 있습니다. 소개팅도 하구요. 하지만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참 어렵네요.. 다른 분들은 이론만 숙지하시고도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워낙 내프가 낮아서 인지 저는 괜히 가슴이 두근대면서 여유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내프 낮고 자존심 강한 남자의 중간 후기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갈 길이 멀고, 제가 어떻게 변할지, 상대에게 신뢰감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재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된 이상 새로운 경험한다는 자세로 한번 끝까지 해 보려 합니다.

든든한 두 상담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리구요. 곧 다시 뵐 때 까지 잘 지내고 있겠습니다.
아트라상 내담자 분들도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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