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후) 심리의 마술사 하서영 상담사님
떠도는새
2017. 08. 09
안녕하세요
상담 전, 하서영 상담사님께 "식사는 하셨나요?" 첫 인사를 건네고, 사회적 지능이 높은 내담자군요!! 하시며 깔깔 웃으며, 기분좋게 상담을 받게된 내담자입니다.
저는 원래 상담 후기를 재회 여부를 떠나서
이번 재회 게임의 최종 보스를 마딱 뜨린 후, 적을려고 하였으나
1. 1차 지침 후, 현 상황 분석겸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2. 지금 이 시간에도 또다른 내담자들을 위하여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사연들 철저히 분석하고, 애프터 메일 답장 써주시고, 음성 상담 중이실 우리 매력 백단 하서영 상담사님 꼭 힘내시라고!
적게 되었습니다.
저의 현 상황을 요약해보면 사내연애였으며, 고프저신, 잦은 다툼/이별/재회를 수도 없이 반복한 내담자입니다.
연애기간은 약 1년정도 되네요.
그리고 제가 내프관리를 정말 못한다고 진단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상대방은 초고프저신, 내프최악이라고 진단해 주셨네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상담 시작 전, 제게 해주신 첫 말씀이였는데
"떠도는 새님은, 강박이 심한걸 아시나요??"
이런 유형의 내담자는 정말 사연을 꼼꼼히 분석해 드려야한다며 ㅎㅎ 사연 올린거 보니까 강박 내담자답게 정말 일목요연 깔끔하게 잘 적으셨네요 하시던데... 응?? 이거 칭찬이지?? 하며 속으로 내심 화들짝 놀랬던게 기억이 나네요 :)
하지만 상담내내 느낀거지만, 정말 저의 사연을 꼼꼼히 상담전 사전검토를 하셨음을 크게 느낄수 있었고,
어느 문장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열의가 정말 대단 하셨단걸 알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하서영 상담사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합니다.
저도 여기계신 수많은 내담자분들처럼, 인터넷에 올라와져있는 수많은 이별관련 글들을 보다가 우연히 이 곳을 발견하였고,
상담 받기 전,아트라상 블로그, 그리고 여기 공식 사이트에 기재된 칼럼, 상담후기 3회독 후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담 신청했던 이유는,
1. 프레임 이론(자존감)에 대하여 평소에 책으로는 많이 접해봤지만, 이렇게 재회심리학에 근거를 두고 남녀 이별 문제에 대한 해법 및 개선책을 찾아가는 접근 방법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저의 케이스에도 한 번 대입 해보고 싶었습니다.
2. 재회도 재회지만, 굳이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저를 정말 변화시키고 싶었기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신청 당시 재회 의지 50.1%, 굳이 안해도 된다 의지 49.9%라고 말하니 우리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이런 강박내담자 하시면서 깔깔깔 웃으시더라구요 ㅎㅎ
현재는 이상하게도, 오늘 내프가 많이 올라간 덕분인지, 재회 의지가 30~40%대로 떨어진 상태네요 ㅎㅎ
저는 원래 연애 성향이 저프레임 이였습니다. 상대방을 위한거라면 뭐든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 할까요?
흔히, 칼럼에도 언급되는 "여성형"이 강한 내담자입니다.
전형적인 저자세 스타일이였죠.
오히려 상대방은 남성형이 뚜렷한 성향이였구요. 전형적인 자존심 강하고 독립심 강한 마이웨이 성향이었습니다.
상대방과의 무수한 다툼으로 인하여, 서로에게는 프레임이 고프저신이였다고 하시네요.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상담후기를 보며 느꼈던 점 하나는 저와 같은 "사내연애" 후기가 생각보다 너무나 없더라구요..
(검색하면 이제 제 글 포함 4개가 뜰겁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였어요.
그래서 저처럼, 이별한 상대방을 매일 봐야만 하는 환경에 놓인 내담자들을 위해 기왕이면 흔히 말하는 서로에게 건강하고 완벽한 재회를 한 후, 멋지게 후기를 적어 볼려고 미루고 있었으나, 3주 공백기를 지나 상대방에게 1차 지침 보낸후 최근들어 흔히 말하는 내적프레임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서, 지금 이렇게 퇴근 후 적고 있네요.
저는 강박 내담자답지 않게, 현재까지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해주신 지침을 전혀 어기지 않았습니다. (후훗)
그리고 실은 1차 지침보내기 몇일전, 상대방에게 연락이 한 번 왔었으나 무시 하였습니다.
와... 정말이지.. 사내연애라는거
서로 잘 사귀고 있을때는 정말이지 너무나 행복한데, 이별을 한 이후에는 생지옥이 따로 없을정도로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아마 한번쯤 겪어보신분들은 저의 이러한 심정 아실거에요ㅠㅠ
좋든 싫든 매일 마주치는 환경, 억지로 쿨한척, 프레임 대장인척, 너와의 이별에 대한 미련이 개똥도 안남아 있지롱 모습을
자의이든, 타의이든, 지침에 의해서든, 내프를 올리기 위해서든, 순간 현자타임 왔을때 연출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모습들을 해야한다는 자체가 아직 상대방의 프레임이 남아있으니까(보고싶고 그리우니까)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내연애의 경우는 상대방과 나의 프레임이 공개적으로 노출이 되어 있기에, 상대방의 반응을 수시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반대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더라구요.
저는 상담받기 전, 이미 상대방에게서 나오는 이중모션을 봤었고, 상담 후기, 칼럼을 3회독 완료 상태였고, 나름 이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상태였으나...
하아.. 이게 말이죠...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더이다....
자신이 직접 상대방의 이중모션에 마주치는 순간 정말 이성이 본능을 이겨내기가 쉽지가 않아요.
더군다나 상대방과 같은 공간에 있다보니....(9층 사무실에 함께 근무합니다)
나도 모르게 본능이란 놈이 칼럼, 이론, 선배 내담자님들의 수많은 후기에 명시된 상대방 이중모션에 대하는 자세들로 꽁꽁 중무장한 이성이란 녀석에게 계양권 100배 위력의 카운터 펀치를 날리게 되었고, 그 공격에 우리 불쌍한 이성이란 친구는 지구 맨탈 끝자락까지 푸욱 파묻히며 결국엔 본능이 승리하게 되었고, 저는 저자세로 상대방에게 매달림을 하게 됩니다.
울고불고 무릎만 꿇지 않았을뿐 해볼거 다해봤네요..... -_-.....
" 본능 : 어여 그녀를 잡아!! 매달려!!! 너의 진심을 한 번더 보여봐!!!! 지금 그녀 혼자 있잖아!!! 절호의 기회라고!!!! 진심은 늘 통하게 되어있다구!!!!"
뭐...
저자세의 매달림의 결과는 여기계신 내담자분들께서 더더욱 잘 아시겠죠?
(정답은 따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난이도 : 최하)
우리 하서영 상담사님도 상담도중 이러한 저의 아련한 얘기를 들으시고는 깊은 한 숨과 함께 아쉬움을 내시더라구요.
다들 아시죠?? 우리 하서영 상담사님 분위기 자체가 매우 쾌활하고 밝고 웃음이 많으신 분이란걸..
그런분께서 한 숨을 내시니..
이건 뭐 ㅎㅎ 제가 더 상담사님 보기가 민망해지더라구요 ㅠㅠ
가만히 상대방 이중모션 잘 대처하다가, 신뢰감 카운터 한방 크게 날렸다면, 이별의 최종 보스를 밟고 깃발을 꽂았을텐데,
왜 그랬냐구!!! 아쉽다면서!!!! 하시더라구요 ㅎㅎ
-_-....
근데 뭐 어쩌겠어요..
저란 사람이 내프가 밥알처럼 물렁한 사람이라는걸 ㅠㅠ
뭐 이미 주사위는 던졌으니, 일단 이러한 삽질의 결과에 승복하기로 자기 합리화하고...
이번 이별의 계기로, 상대방과 재회가 되었든,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과거의 나보다 더욱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며,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과의 상담 전화가 끝나고, 정말 강하게 들었던 느낌은.
"정말 속이 시원해졌다는 겁니다!!!"
뭔가 막힌게 확 풀리는 느낌이랄까요?
아트라상 상담사 소개글에도 언급되어져 있듯이
왜 하서영 상담사님이 "심리의 흐름을 잘 꿰뚫는", "알파고", "명확하고 꼼꼼한 사연 분석", "내담자에 대한 배려심", "내담자 사연과 상황에 맞는 정확하고 냉정한 지침들"로 프로필 소개가 되어있는지 알겠더라구요.
"하서영 그대.. 갓서영이라 앞으로 칭하겠소"
긴 말 구구절절 제가 굳이 할 필요는 없는거 같고,
직접 하서영 상담사님과 통화하며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상황상, 지침의 꽃인 강력지침은 받지 못했구요..
(제가 막판에 화도나고 자존심 상해서 독기가 가득한 말로 뒤집어 엎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기에)
조금 부드럽고, 신뢰감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프레임도 지켜낼 수 있는..
겉 모양새는 달콤하고 소프트하지만, 제일 마지막에 남은 알맹이의 맛은 매우 강하고 한방이 있는...
그런 알쏭달쏭 두가지 맛 지침을 받았습니다.
대망의 1차 지침 보내는 날.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를거에요..
강력지침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이 될까하고 스스로도 많이 의아했었는데..
(마치 상담사님께 상담 전화 받기 직전과 같은 그러한 떨림??)
내프가 또 제 마음대로 요동쳐서, 지난번처럼 저의 뇌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내담자들은 왜 지침문자 보내는 것을 두려워할까?" 칼럼을 다시 한 번 쭈욱 읽어 봤고, 상담 녹음한거 팩트만 빠르게 다시 들은 후, 대망의 1차지침을 보냈습니다 ^^v
제가 단순히 상대방과의 재회만이 목적이였다면, 1차지침 보내기 전, 상대방이 오히려 저에게 저 가능성제시를 하였을때,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대화, 사적인 만남을 이끌어냈다면..
100% 확신은 아니지만, 아마도 95%이상 확률로 무난히 그렇게 바라던 재회를 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하지만...
저는 쉬운길을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FM대로 정석의 단계를 밟아 보기로 하였죠.
왜냐하면 저는 만약 상대방과 재회를 하게 된다면, 완전한 재회를 원했습니다.
서로가 깨닭음 없이 재회를 하게 된다면, 분명 또 헤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지요.
저를 포함한 지금 이 시간에도 저처럼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질 정도로 아픈 수많은 내담자들처럼, 우리가 현재 이를 악물고 노력 하듯이,
상대방도 이번 이별을 계기로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그 크기가 적든, 많든간에.
즉, 이번 이별의 시간 및 공백기를 통하여, 나라는 사람의 부재를 상대방에게 철저히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중에 너무나 상대방이 그리워
슬픔에 매일 빠져살고,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며, 술독에 빠져 입에 개거품 물고 살아가고 있다면,
상대방은 그런 우리에게 뭐 이런 x신 같은놈을 봤나!! 하아.. 헤어지길 정말 잘했네.. 합리화하며 더더욱 우리를 밀어 내겠지요??
지침에 의해서든!
본인의 의지에서든!!
본심은 그렇지 않지만 설령 연기가 되었든!!!
내적프레임(자존감) 관리에 몸과 마음을 다해 힘쓰셨음 좋겠습니다. 이글을 적고 있는 저도 그러는 과정중입니다.
1차 지침을 보낸후, 저는 상대방에게서 2일후 답변을 받았었는데.
대충 내용은 "뭔 생뚱맞은?? 니 앞가리마나 잘타셈. 남 걱정 그만하고.. 잘 지내셈"
즉, 뭔 멍멍 소리세요?? 라는 자존심 발동과 끝에 약간의 덕담의 탈을 쓴 2% 모지란 덕담이 욌었고,
이와 동시에 상대방의 톡에 아마겟돈 영화의 한 장면처럼 대격변이 일어난 걸 확인 했습니다.
-_-....
솔직히 상대방의 변화 확인 후,
저도 솔직히 약 1분간 여진 2.5정도로의
멘탈의 붕괴가 찾아왔고...
지침 문자 괜히 보내서 상황만 오히려 X된거 아닌가 ㅠㅠ 내심 쫄았었는데.
1차 지침문자 보냈을 당시 저의 이론 이해도는
블로그, 사이트 모든 글 정독 50회.
하서영 상담사님과의 통화 녹음 파일 과장 쪼금 보태서 약 150회 들은 상태였기에...
금방 내프가 안정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내프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뇌속에 근심을 잠시만 내려놓고, 꾸준히 듣고 보고, 또보고 해보세요...
신기하게도 내프가 올라와져 있는 본인들의 모습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
상대방은 성향이 워낙 초고프, 자존심 히말라야산이기에, 원래 이별뒤에도 아무일 없이 사무실에서 밝게 지내왔었지만..
1차 지침후 상대방의 모습은..
그.야.말.로
미친X처럼 밝고 쾌활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_-.....
저도 평범한 보통 사람이겠지요?
이러한 상대의 모습에 멘탈이 한 번 지구 맨틀까지 푹 꺼지는 순간이 약 30분간 찾아 왔었고.
아끼고 아끼어 왔던 "애프터 메일" 충동이 강하게 왔었습니다만... 결국엔 참아냈습니다.
"하쌤 나 이러다 죽겠어 ㅠㅠ 살려죠요 ㅠㅠㅠ"
오늘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매우 차분해진 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음... 뭐지?? 나 해탈한거?? 잉???
물론 상대방이.
정말 저라는 사람을 잊고, 진짜 잘 지내고 있어서 저렇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썸남이 생겼을수도...
역으로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에게, 상대방은 지침문자 위력과 저의 초연하고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는 모습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가고,
내일을 맞이하고,
주말이 오면...
저의 내프가 다시 울렁꿀렁 흔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제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과 이 모습들을, 거부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 들이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면.
재회의 여부를 떠나..
제가 크게 내적으로 성장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정말 지금 이 순간도 그녀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가슴에 사무칠만큼....
이러한 사랑의 크기만큼, 비록 지금의 저는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너무나 시리지만,
훗날 저의 내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지금의 기분 좋은 이 시련이란 선물을, 한 번 잘 이겨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뒤에는 저의 든든한 빽인,
주님, 가족, 친구, 여기계신 수많은 내담자분들
그리고 현재 가장 강력한 지원군이신...
하.서.영 상담사님이 저와 현재 함께 하니까요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의 밝은 결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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