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조금 늦은 이한 상담사님, 갓수현 상담사님 후기입니다★
댕댕
2017. 08. 03
닉네임을 바꾸기 위해 재가입을 하고 이제서야 상담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약 4개월 전쯤 처음 이한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의 대략적인 상황은 상대방과 두번정도 연애하였고, 처음 헤어지고 나서 2년정도 후에 연락이 와서 다시 연애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별한건 올해 2월 중순쯤입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연애한건 아니지만 알고지낸건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아직도 긴가민가 하지만 제 스스로 생각했을때 중프저신이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아닐수도 있지만 2년만에 다시 연락을 했다는 것과 여러 상황을 생각했을때)
처음 타 업체에서 상담을 진행하였고 지침을 따랐지만 상대방은 리바운드를 만들게 됩니다.
저랑 헤어지고 2주만에요;;
그래도 타업체를 오랫동안 알아왔고 프레임이론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었기에 프레임을 어느정도 나름대로 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리바운드의 존재를 알게 되자마자 한순간에 내프가 지하 끝까지 파고들더군요.
리바운드가 있었음에도 한두번정도 연락이 왔는데 첫 연락은 저도 술을 마신 상태라 받아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처만 잘했어도 재회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중모션을 보였거든요.
이중모션의 대표적인 말들을 다 했어요. 다시 만나고 싶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다, 다시 헤어질 것 같다, 나도 너가 좋다.
저는 이중모션에 철저하게 휘둘렸던 것 같네요. 그래도 상대방에게 화도 내고 저보다 좋은 여자 못만날거라고 했었어요 그래도 결론은 휘둘린거지만 ㅜ_ㅜ
이후 이한 상담님과 첫 상담을 진행하면서 리바운드에 대한 불안함을 많이 얘기했는데 참 잘 어르고 달래주셨던 것 같아요 주말 오후에 상담을 받았지만 잠이 덜깬 상태로 처음 전화를 받아서 제 목소리가 참 별로였네요..;
그래도 처음 사귈 때 상대방이 워낙 잘해준 게 있어서 상대방이 심하게 까이는 스타일은 아니겠다 싶었지만 다시 사귀고 나서의 모습이 워낙 최악이었던지라 상담사님이 화를 많이 내셨어요 물론 그에 대한 제 대처도 부족했기에 제 모습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었구요.
리바운드의 존재로 인해 제 프레임이 많이 낮아져 있을거라고 아주 센 지침을 주셨습니다. 이건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아직도! 그리고 저는 지침을 전송한 후에 2주 정도 차단했었고 이후엔 차단 해제 상태로 두었습니다.
지침 전송 이후 다음날 새벽 부재중전화 1통이 왔던 것 외에는 특별한 반응은 없었지만 리바운드와 행복한 모습을 카톡으로 참 많이 보여주었어요. 그땐 저도 내프가 바닥이었던터라 볼때마다 우울해 했었습니다. 나만 힘든 것 같고 강력지침을 보냈는데도 요동도 안치는 것 같고 왜 나만 이렇게 우울해야할까 뭐 이런 생각들? 원래 한번 안좋은 생각을 하면 점점 더 안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잖아요. 제가 그랬어요. 내프가 바닥이라는 증거죠..
이후 가능성제시인 2차 지침을 전송하였고 상대는 자존심 발동인 답장을 보냈습니다. 거기서 저는 무시했어야 했지만 두 번째 상담 받았을 때 이걸 왜 답장하고 있었냐고 손수현 상담사님께 엄청 혼났어요 맞아요 그냥 무시했어야 했는데 왜 상황을 악화시켰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그렇게 이한상담사님과의 1차 상담, 지침이 모두 끝났고 2차지침 이후 문자를 몇번 주고받았던 것 이외에 상대방에게서 추가적인 만남제안이나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그런지 제 내프가 안정되지 않아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됩니다.
환불권유를 엄청나게 받았지만 저는 꿋꿋하게 상담을 진행해달라고 했어요. 헤어진지 시간이 꽤 흘렀기에 상대방에 대한 프레임도 어느정도 낮아져 있었고, 저도 대체자를 만들고 싶어서 상담받고 싶었거든요.
생각보다 너무 바닥인 내프에 애정결핍에 자존심은 더럽게 센 상대방은 첫 번째 리바운드와 이별하고 또 2주가 좀 안된 시점에 두 번째 리바운드를 만들게 됩니다.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알게 되었네요.
상담사님은 이렇게까지 화를 낸 케이스가 없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남자가 사이코패스인줄 알았다고 하셨어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직접 들으니 벙찌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의 프레임에서 완전하게 못벗어난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대차게 까였어요 상담사님께! 그래도 그렇게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는게 저를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지표가 된 것 같아서 차라리 더 나은 것 같아요. 무조건 좋은 말만 해주는 것보다는.
그래서 딱히 지침을 실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냥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상대방한테서 연락이 오면 바로 애프터메일 쓰라고, 하지만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인생 망한다고 하셨죠..ㅜㅜ
처음엔 그사람이 그렇게 바닥일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리바운드를 그렇게나 빨리 만드는 점이나, 본인의 잘못도 모르고 아직도 저에게 자존심 부리는 점, 리바운드로만 본인의 가치를 충족시키는 점 때문에 진짜 바닥이라고 느껴졌어요. 내프가 낮으니 더 그런거겠지만요.
1차상담 후 이한상담사님의 지침 덕분에 제 프레임이 상대방에게서 초고프로 올라갔을거라고 말씀해 주셔서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차피 저보다 좋은 여자는 못만날 것이고(지금의 리바운드도 저보다 별로인건 마찬가지) 두명의 리바운드보다는 제가 객관적 가치도, 주관적 가치도 높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한가지 화가 나는건 저랑 사귈땐 티내기 싫어서 발악하던 놈이 리바운드들과는 티를 팍팍 내는 모습이 아직도 화가나네요. 그것도 저에게 한방 먹이고 싶어서 제 가치를 깎고 싶어서 티를 내는거라는 상담사님 말씀에 이제는 그런 모습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 사소한 것에도 내프가 상승되었다고 많이 느껴요.
지금 당장은 반응도 없고 상담사님 말씀대로 제가 그사람에게 초고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그리워할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2년전 처음 헤어지고 작년에 다시 연락왔을때도 다신 연락같은거 안올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왔던거니까요.
앞으로 제 인생의 1순위는 나라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또 그게 정답이기도 하구요. 상대방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싹싹 빌어줬으면 좋겠어요 저한테. 상대방이 힘든 모습을 너무 보고 싶거든요. 한번도 못봤던터라^^;;
더 자세한 상황은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로 보고드렸지만 상담 받은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후기를 안올려서 죄송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재회의 유무와는 별개로 나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게끔하는 좋은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애프터메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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